장애인기업, 7월 공공구매 1839억… 한 달 새 21.5% 증발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2026년 7월 장애인기업 동향 조사’ 발표
경기체감 93.5p로 4.7p↓, 공공조달 감소가 매출 직격탄

장애인기업의 경기가 7월에도 내리막을 이어갔다. 내수 부진에 공공기관 납품·조달 감소까지 겹치며 체감 경기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25일 발표한 ‘2026년 7월 장애인기업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경기 체감 BSI는 93.5p로 전월보다 4.7p 내렸다. 8월 경기 전망 BSI도 98.0p로 3.5p 하락했다.
BSI(Business Survey Index, 경기실사지수)는 기업 경기를 수치로 나타낸 지표다. 100p 미만이면 경기가 악화됐다고 느끼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지역별로는 충청권(97.5p)이 1.8p 오르며 유일하게 상승했다. 경상권이 10.6p 떨어져 86.2p를 기록했고, 수도권(-6.7p), 전라권(-3.8p), 강원권(-1.0p) 순으로 하락했다. 제주권(92.9p)은 보합을 유지했다.
8월 전망에서는 강원권(102.1p)이 5.2p 오르며 유일한 반등 지역이 됐다. 경상권(-6.0p), 수도권(-5.7p), 충청권(-4.3p)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99.5p)만 9.5p 오르며 반등했다. 제조업(-10.4p)과 서비스업(-9.8p)은 두 자릿수에 가까운 낙폭을 나타냈다. 기타업(-8.9p), 건설업(-5.0p)도 동반 하락했다.
8월 전망에서는 기타업(100.8p)이 0.8p 오르며 유일하게 상승 전환했다. 서비스업(100.0p)은 보합, 제조업(-8.7p)과 도소매업(-7.1p)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장애 정도별로는 경증이 92.7p(-5.8p), 중증이 95.1p(-3.3p)로 모두 내렸다. 8월 전망 역시 경증 97.3p(-3.5p), 중증 99.2p(-2.0p)로 동반 하락했다.
7월 매출이 감소한 기업 가운데 ‘공공기관 납품·조달 감소’를 원인으로 꼽은 응답 비율이 29.7%로 가장 높았다. ‘일반 소비자 판매 감소'(28.1%)가 뒤를 이었다. 8월 전망에서도 ‘공공기관 납품·조달 감소'(30.0%), ‘일반 소비자 판매 감소'(23.8%)가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주요 이유로 나란히 꼽혔다.
실제 수치도 이를 확인해준다. 조달청 조달데이터허브에 따르면, 장애인기업의 7월 공공구매 실적은 1,839억 원으로 전년 동월(2,176억 원) 대비 15.4%, 전월(2,343억 원) 대비 21.5% 각각 줄었다.
박마루 장애인기업종합지센터 이사장은 “이번 조사분석을 통해 공공판로가 장애인기업의 경영 여건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행 1%인 장애인기업 제품 법정 우선구매비율 상향 등 공공판로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