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다 … 일자리 1,180개 지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2025년 한 해 동안 만 18세 이상 미취업 장애인을 대상으로 총 1,180개의 일자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 확대를 목표로 하며,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한 총 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인천시는 장애인의 다양한 특성과 욕구를 반영해 복지일자리, 일반형 일자리, 맞춤형 일자리 등 총 7개 유형의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복지일자리 사업에는 환경정비,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계도 등 단시간 근무 위주의 업무에 378명이 참여하고 있다. 일반형 일자리는 전일제(8시간)와 시간제(4시간)로 구분되며,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518명이 행정도우미로 활동 중이다.
맞춤형 일자리 사업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 사업에는 94명의 시각장애인이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에서 출장 안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사업을 통해 102명이 노인요양시설에서 요양보호사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천형 중증장애인 맞춤형 복지일자리에는 70명이 참여해 장애인 권익옹호 및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증장애인 동료상담 사업을 통해 18명의 동료상담가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상담과 정보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일자리 사업은 전년 대비 39명이 늘어 3.4% 증가했으며, 예산은 8억 원 증액돼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2024년에는 총 1,141명에게 일자리가 제공되었고, 예산은 192억 원이었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고용 기회 제공을 넘어 장애인의 자존감 회복과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오는 5월 27일에는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인천 장애인 채용박람회’가 개최된다. 박람회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총 26개 구인 기업과 약 500명의 장애인 구직자가 참여해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의 고용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경제적 자립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연대와 포용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일자리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