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개발원, ‘AI 챗코디’로 2025 우수행정정책사례 우수상 수상
– 빅데이터·머신러닝 기반 AI 챗봇 ‘챗코디’로 장애인 맞춤 정보 제공 혁신 사례 인정 –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이경혜, 이하 개발원)은 지난 9일 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가 주관한 ‘2025년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장애인 특화 AI 챗봇 ‘챗코디’를 주제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중앙부처, 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행정 및 정책 사례를 발굴하고 시상하는 행사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개발원이 수상한 사례는 ‘빅데이터+머신러닝 결합으로 더 똑똑해진 AI 챗봇 챗코디’로, 국내 최초로 장애인 복지정보 제공에 특화된 카카오톡 기반 AI 챗봇이다. 챗코디는 장애인의 다양한 특성과 정보 접근성 문제를 고려해 2021년 12월부터 운영돼 왔으며, 최근에는 맞춤형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한 ‘나에게 맞는 서비스 찾기’를 새롭게 도입했다.
이 기능은 이용자가 장애유형, 장애 정도, 연령, 성별, 소득, 복지욕구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바탕으로 개인에게 적합한 복지 서비스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기존 행정복지센터의 상담 기능을 AI로 구현한 점이 주목받았다.
이용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나에게 맞는 서비스 찾기’는 지체장애인이 전체 이용자의 20.7%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장애 정도는 ‘심한 장애’(59.0%), 연령은 35~64세(44.9%)가 가장 많았다. 가장 많이 요구된 정보 분야는 ‘경제’ 영역으로 전체의 23.0%를 차지했다.
챗코디는 장애인과 가족뿐 아니라 공무원, 사회복지사 등 현장에서 상담을 수행하는 전문가에게도 유용하다. 여러 권의 사업지침서를 참고하지 않아도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제공이 가능해 상담 효율을 높인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에도 카카오톡에서 ‘챗코디’를 검색해 24시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
또한 챗코디는 개발 단계부터 ‘장애인웹접근성센터’ 자문을 받아 시각장애 등 다양한 장애 유형을 고려한 디지털 접근성도 확보했다. 이와 같은 공로로 챗코디는 2024년 보건복지부 감사 우수사례로 선정되었으며, 보건복지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경혜 원장은 “챗코디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포용적 복지 실현의 좋은 예”라며 “앞으로도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AI의 응답 정확도와 사용자 친화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