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장애인·어르신 위한 ‘건강관리센터’ 개소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회장 김원종, 이하 경기도협회)가 장애인과 어르신을 위한 종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경기도협회는 지난 7월 14일, 하남시지회(지회장 정규인)에 ‘건강관리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원종 협회장을 비롯해 도내 31개 지회장, 건강관리센터 사업을 총괄하는 곽용섭 사업본부장, 협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센터 개소는 전국 장애인단체 가운데 최초로 시행되는 건강복지 융합형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협회는 지난해 10월 김원종 협회장 취임 이후, 협회의 주요 사업 방향을 ‘장애인과 어르신의 건강관리 서비스 강화’로 설정하고, 전담 사업본부를 설치해 체계적인 준비를 이어왔다. 그 첫 번째 결실로 하남시지회에 건강관리센터를 설치하게 된 것이다.
하남시에 첫 번째 센터가 들어선 배경에 대해 경기도협회는 “정규인 지회장의 적극적인 노력과 하남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센터는 하남시 보훈회관 이전으로 유휴 공간이 된 건물 3층에 마련됐다.
‘건강관리센터’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어르신들이 타인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다양한 기기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음이온 족욕(노폐물 제거 및 혈액순환 개선), ▲원적외선 좌욕(통증 완화 및 혈류 개선), ▲저주파 자극기(근력 강화 및 신경 기능 회복), ▲건식 찜질방(체온 유지 및 신진대사 촉진) 등이 있으며, 방문객은 한 번의 방문으로 이 네 가지 서비스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경기도협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장애인의 만성질환 유병률은 84.3%로, 비장애인(37.4%)에 비해 약 2.3배 높다. 또한 고령층 환자 역시 전체 환자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진료비는 4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실은 장애인과 노인에 특화된 건강관리 서비스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김원종 회장은 “이번 건강관리센터 개소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경기도 내 31개 시군구 지회를 중심으로 건강관리센터를 확대 설치해 지역 사회의 건강복지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지역 어르신들에게도 건강관리센터의 모든 서비스를 차별 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협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장애인과 노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복지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