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자녀 둔 가정에 특별한 여름방학…용인 수지구, 문화·여가활동 지원
-발달장애 자녀 양육가정 21곳 참여…“돌봄 부담 덜고 지역과 소통”-

용인특례시 수지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장애 자녀를 둔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고, 문화·여가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수지구는 수지장애인복지관과 함께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5일간 ‘특별한 하루, 함께 떠나휴(休)’ 사업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저소득층을 포함한 발달장애 자녀 양육가정 21곳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장애 아동과 청소년, 형제자매,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체험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연령대에 따라 요리활동, 레크리에이션, 발달장애 청년 일터인 ‘푸르메소셜팜’ 견학 등 맞춤형 활동에 참여했다.
마지막 날인 8월 2일에는 경기도 소재 글램핑 수영장에서 물놀이와 수료식이 열려 참가자 90여 명이 함께 여름의 끝자락을 즐기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평소 외출이 쉽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아이가 형제자매와 함께 어울려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감회가 남달랐다”며 “보호자 입장에서도 오랜만에 마음 편히 쉴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수지구 관계자는 “수지구에는 등록 장애인 9081명 중 장애 아동·청소년이 605명에 이른다”며 “장애 자녀 양육가정의 돌봄 부담은 가족의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앞으로도 이들을 위한 쉼과 문화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