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좋아요’ 제20회 전국장애인도예축제 시상식 열려
올해로 20회를 맞는 공모전
전국장애인도예축제와 전국장애인도예공모전이 함께 열려

지난 8월 20일, 서울가족플라자 다목적홀에서는 제20회 전국장애인도예축제 시상식이 열렸다. 사회복지법인 한국재활재단 주최 한국재활재단 운영시설 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공모전을 통해 창작 부문 76점과 생활용품 부문 52점등 총 128점의 도예 작품을 대상으로 전시회를 진행 한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이번 공모전에 창작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되고 총 상금은 2,260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610만 원이 증액돼어 보다 많은 작가들에게 수상의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한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 행사의 후원이 대부분 개인 자격으로 뜻을 모으고 있어 상 이름에 후원자의 이름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공모전에 참가해 수상을 한 한 장애인 작가의 보호자는 “후원을 통해 이 행사에 참여한 사람에게도, 작품활동을 하고 상을 수상하는 장애인 작가들에게도 더욱 가까워 질 수 있는 따뜻한 시상식인것 같아 너무 좋아요.”라며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이날 행사의 사회는 중앙대 연극영화과 교수이자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강성진씨가 맡아 주었고 행사 진행에는 한국모델문화협회 이선진 회장등 모델회원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도자예술학과의 김지혜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창작부문 대상작으로 선정된 ‘나는 내가 좋아요’는 9명의 작가가 공동으로 제작한 9개의 인물두상으로, 형태나 색상, 유약처리 등에서 도자의 표현적, 감각적 특성이 잘 구현된 작업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협업을 통해 공동체 속에서 자아실현과 상호 공생의 가치를 구현한 점에서 본 대회의 취지와 깊이 부합하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라며 장애인 작가들의 작품활동을 계속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시상식과 전시회가 다른 장소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시는 인사동에 있는 한국 공예,디자인 문화진흥원(KCDF) 전시장에서 8월 24일(일)까지 펼쳐진다.
재능기부로 행사에 참여한 한국모델문화협회의 참가자는 “남들보다 불편한 신체에 갖힌 것으로 보이는 장애인 작가들의 마음속엔 놀랄 만큼 아름다운 예술적인 불덩이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그 불덩이가 여러가지 형태의 창작물로 세상에 빛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엔 도자기의 형태로 대중들과 교류하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행사의 성공을 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