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예술인협회, A+festival서 장애인문학 평론 프로그램 개최
오는 24일 ‘장애인문학 은유 속 장애 해석하기’ 열려
장애인문학의 가치와 담론 확장 시도

<사진=한국장애예술인협회>
한국장애예술인협회(회장 석창우)는 오는 9월 24일 오후 2시, 모두예술극장 모두스튜디오에서 ‘장애인문학 은유 속 장애 해석하기’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A+festival 프로그램의 하나이며 장애인문학 평론의 장을 처음 마련한 것으로, 작품 속 장애에 대한 해석을 통해 장애인문학을 재평가하고 새로운 장애 인식 담론을 열어가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프로그램은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 ‘시장(詩場)-아름다운 당신들’에서는 장애인문학 1세대 시인인 남인우, 이상열, 서정슬, 최종진, 김옥진의 삶과 시세계를 짧은 영상과 낭송을 통해 조명한다. 2부 ‘평장(評場)-간극 줄이기’에서는 문학평론가 김재홍, 천유철, 황유지, 이승하, 맹문재 교수가 다섯 시인의 작품을 비평하며, 각 시인이 문학사 속에서 갖는 의미를 되짚는다. 이어지는 3부 ‘장애해석-우리의 울림으로’에서는 더인디고 이용석 편집장이 장애문학 속 은유와 정체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서성윤·설미희 시인이 토론에 나선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장애인문학이 정책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현실을 극복하고, 개인적 고백에 머물렀던 작품들이 사회적 울림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 장애인문학의 본연의 가치를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A+festival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후원으로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장애인문화예술축제로, 올해는 특히 장애와문학학회와 한국장애인문인협회가 협업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