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발달장애인 보조기기 관리사 기능경기대회 개최
직무 전문성 강화와 취업 기회 확대 목적

경기도와 경기북부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지난 4일 의정부 성암문화체육비전센터에서 ‘2025년 발달장애인 보조기기 관리사 기능경기대회’를 열었다.
‘보조기기 관리’는 휠체어를 비롯한 이동 보조기기와 병원 내 수액 거치대 등을 분해·세척·소독해 관리하는 직무로, 발달장애인이 수행하기 적합한 전문 직무 중 하나로 평가된다. 경기도는 예산을 지원해 센터가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보조기기 관리사 양성사업’을 통해 교육·훈련부터 취업까지 연계 지원하고 있으며, 매년 200명 이상의 직무교육과 10명 이상의 전문 강사 양성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이번 기능경기대회는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단일 종목 기능경기대회로는 전국에서 유일하다.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발달장애인 보조기기 관리사 12명이 결선에 올라 실력을 겨뤘다. 대회 결과는 센터 누리집(ggfamily.or.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연섭 경기도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보조기기 관리는 대형 병원 등 민간 확산이 비교적 용이한 직무”라며 “발달장애인들이 민간 의료기관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직무가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북부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2016년 본 사업을 시작해 직무 개발과 운영모델을 구축했으며, 2018년 보건복지부 장애인 일자리, 2019년 경기도 장애인일자리사업 직무로 채택됐다. 또한 ‘발달장애인 보조기기 관리사(휠-마스터)’ 민간자격증(민간자격등록번호 제2019-004749호)을 운영해 전문성 향상과 취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교육과 훈련을 받은 발달장애인들은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명지병원, 경기도의료원 등 종합병원과 경기도보조기기북부센터,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장애인복지관 등으로 취업했으며, 2024년 12월 기준으로 238명이 보조기기 관리 직무에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