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의 직업교육, 치유농업으로 돕는다
농촌진흥청, 발달장애인 직업재활 돕는 치유농업 교육 자원 개발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발달장애인의 직업재활을 지원하기 위해 치유농업 기반의 직업 교육 자원인 ‘식물 재배 관리-꺾꽂이 활동’을 개발하고, 특수학교 현장 연구를 통해 효과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발달장애인은 단순한 돌봄뿐 아니라 직업훈련과 취업 지원 등 자립을 돕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23년 발달장애인주간활동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학교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직업재활 교육 자원을 새롭게 개발했다.
연구진은 지난해와 올해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이 설치된 일반학교 등 3곳에서 학생 53명을 대상으로 효과를 검증했다. 그 결과 치유농업 교육을 받은 집단은 인쇄·사무 업무 등 기존 직업교육을 받은 집단보다 신체 협응성이 9.0%, 물체 조작 능력이 27.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교육 자원은 학교 교과과정에 맞춰 16주 기본 활동 계획안으로 구성됐다. 이론 교육 40분과 실습 40분을 결합해 매주 1회, 채소·허브 심기와 수확 등 실내외 활동을 병행하도록 했다. 특히 기존 직업교육에 원예 활동이 일부 포함돼 있던 것과 달리, 이번 자원은 치유농업 프로그램 운영을 보조하는 서비스 업무까지 확대해 활용 범위를 넓혔다.
또한 학생 개인의 특성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면 업무와 식물 재배 관리 위주의 비대면 업무로 구분해 교육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전주 동암차돌학교 교사는 “실외 공간 구성과 식물 관리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번 자원을 통해 학생들의 신체 기능은 물론 학교생활 태도까지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체감했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 김광진 과장은 “치유농업이 발달장애인의 신체 기능 향상은 물론 일자리와도 연계될 수 있다면 농업과 복지 모두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앞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확대·보급해 장애인의 지속적 고용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