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속에 담긴 장애인의 이야기-일상 속의 장애인을 주제로한 공모전 열려

제11회 스토리텔링 공모전 시상식 개최

<사진=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공>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밀알복지재단이 공동 주최한 ‘제11회 스토리텔링 공모전’ 시상식이 성황리에 열렸다. ‘일상 속의 장애인’을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은 일상, 고용, 아동·청소년 세 부문에서 600편이 넘는 작품이 접수될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고용 부문 대상작으로는 박항승 씨의 ‘장애가 있는, 그래서 더 가까운 특수교사입니다.’가 선정되었는데, 장애 당사자이자 교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전한 점이 돋보였다.

이처럼 문학적 형식으로 풀어낸 장애인의 이야기는 단순한 개인의 체험담을 넘어 우리 사회가 어떤 시선으로 장애를 바라보고 있는지, 또 어떤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지를 드러낸다. 장애를 소재로 한 창작 활동은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목소리를 내는 통로이자, 비장애인이 장애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신설된 아동·청소년 부문을 통해 새로운 세대가 장애를 어떻게 인식하고 표현하는지 보여주었다. 이는 향후 우리 사회가 더욱 포용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문화적 자산이 될 것이다. 또한 수상작들을 작품집과 오디오북으로 제작·배포하기로 한 결정은 장애인문학이 특정 행사에 그치지 않고 널리 공유될 수 있도록 하는 의미 있는 시도다.

장애는 특별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사회 구성원이 함께 겪고 살아가는 현실이다. 문학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드러난 장애인의 삶은 때로는 아픔과 차별을 말하고, 또 때로는 도전과 희망을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이 목소리들이 사회의 변두리로 밀려나지 않고,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흔히 장애인을 체육 경기나 직업 영역에서만 조명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문화와 예술, 문학의 영역에서도 장애인들은 활발히 창작하고 있으며, 그 작품들은 사회적 공감을 넓히는 힘을 갖고 있다. 현실에서 접하는 장애인들의 모습은 고단하고 힘든 일상에 찌들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문학의 언어로 다시 비춰지는 장애인들의 삶과 이야기들은 또다른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다.

바쁜 일상속에 흘려보내거나 무관심하기 쉬운 이들의 이야기를 문학의 형태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