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직업재활의 날’ 기념행사 개최…자립과 포용의 가치 되새겨
장애인·종사자 61명 유공자 포상
공연·체험행사로 화합의 장 마련

서울시는 오는 10월 23일 오후 2시 마포구 월드컵컨벤션에서 ‘제4회 서울특별시 1030 장애인직업재활의 날 기념식 및 축제의 장’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의 자립과 직업재활의 의미를 되새기고, 현장에서 헌신해 온 장애인과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애인직업재활의 날’은 10월 30일로, ‘일이 없으면 삶도 없다’는 뜻의 ‘1030’을 슬로건으로 삼고 있다. 장애인 일자리의 중요성과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제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취지다.
행사에는 장애인과 직업재활시설 종사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해맑음보호작업시설 소속 발달장애인 연주팀 ‘풀문공연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특별시장표창 15명, 서울시의회 의장상 18명 등 총 61명에게 유공자 포상이 수여된다.
서울특별시장표창을 받은 나○○ 씨는 중증시각장애에도 불구하고 성실한 근무로 모범이 됐으며, 김○○ 씨는 중증장애인 공연단의 기획 업무를 13년간 맡아 장애인 인식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부에서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의 밴드 ‘드리미예술단’이 색소폰, 아코디언 등 다양한 악기로 무대를 꾸미며, 레크리에이션과 경품 추첨 등 참석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행사장에는 포토존과 인생네컷 촬영 부스도 마련돼, 기념사진을 남기며 하루를 추억할 수 있다. 이어지는 저녁 만찬에서는 참가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교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현재 장애인의 직업적응훈련과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해 140개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시설은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보호고용, 직업훈련, 취업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쇄·제과제빵·소독·카페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창출한 수익을 장애인 근로자의 임금으로 지급해 안정적 고용을 돕고 있다.
시는 앞으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사업을 단순 임가공 중심에서 벗어나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춘 고부가가치 업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게임 테스터, 음성 기반 콘텐츠 검수 등 새로운 분야의 직업재활 모델을 도입해 미래형 일자리 창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재진 서울시 복지기획관은 “장애인직업재활의 날은 장애인과 종사자의 노고를 기리고, 서울시 직업재활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자리”라며 “서울시는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된 일자리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