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함께웃는재단, 발달장애 직장인 페스티벌 ‘HERE WE GO!’ 성료

직장인으로서의 자신이 자랑스러워
함께 웃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변화의 시작

<사진=서플러스글로벌 제공>

발달장애 직장인과 비장애인 동료 1200여 명이 참여한 ‘HERE WE GO!’ 페스티벌이 23일 수원메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 주최하고 함께웃는재단이 주관했으며, 발달장애 직장인에게 자기표현의 기회를 제공하고 직장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행사는 공연, 전시, 체험활동, 플레이, 휴식 등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공연과 전시 공간에서는 발달장애 직장인이 직접 준비한 방송댄스, 뮤지컬 무대와 그림, 사진, 공예품 등을 선보였다. 베어베터의 ‘시대를 아우르는 별별이들’팀은 재능 발표 프로그램에서 수상하며 “무대에 오르기 전 많이 떨렸지만 큰 박수를 받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체험활동 공간에서는 ‘센스 있는 직장인 되기’, ‘자랑스런 직장인 되기’, ‘건강한 직장인 되기’의 세 가지 부문으로 운영됐다. 용모관리와 퍼스널컬러 체험을 제공한 ‘센스 있는 직장인 되기’ 부스, 팝업북 제작과 요리 체험을 진행한 ‘자랑스런 직장인 되기’ 부스, 인바디 측정·자세 교정·증강현실 운동 체험 등이 진행된 ‘건강한 직장인 되기’ 부스가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소규모 체육대회 ‘친절한 오징겜’이 열린 플레이 공간에서는 발달장애 직장인들이 팀을 이뤄 딱지치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큰공 굴리기 등 게임을 통해 협동심을 다졌다. 행사장 한편에는 푸드트럭과 다양한 먹거리 부스, 그리고 소음에 민감한 참가자를 위한 별도의 휴식 공간도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한 발달장애 직장인은 “마음껏 즐기고 웃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직장인으로서의 나 자신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고용노동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동부지사, 베어베터, 매일유업, 신한은행 등 다수의 기업과 기관이 후원사로 참여했으며, 가천대학교 언어치료학과, 용인예술과학대학교 치위생과 학생들도 봉사활동에 나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함께웃는재단 김정웅 대표이사는 “이번 페스티벌은 발달장애인 직장인들이 건강하게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일터에서의 성장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함께 웃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변화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함께웃는재단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발달장애 전문 박람회 ‘오티즘엑스포’를 비롯해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