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행복나눔재단, 휠체어 사용 아동 위한 운동 페스티벌 개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으로 신체 기능과 또래 교류 경험 확대

페스티벌에 참여한 아이들과 가족이 줄다리기를 즐기고 있다. <사진=SK행복나눔재단 제공>

SK그룹의 사회공헌재단 SK행복나눔재단이 휠체어를 사용하는 아동과 가족을 대상으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를 열었다.

SK행복나눔재단은 지난 20일 성남시 분당야탑유스센터에서 휠체어 사용 아동과 가족을 위한 2025년 하반기 휠체어 운동 페스티벌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행사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아동이 있는 14가족, 약 40명이 참여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아동과 청소년은 신체 활동 기회가 제한돼 또래 관계 형성이나 자신감 측면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재단은 이러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올해까지 누적 398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상상인그룹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상상인을 비롯해 상상인증권,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등 주요 계열사들이 함께 참여해 휠체어 사용 아동의 운동 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이번 행사는 하반기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자리로, 아동들이 또래와 함께 움직이고 협력하는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공 굴리기, 줄다리기, 휠체어 계주 등 팀 단위 운동을 통해 참여 아동들은 서로 응원하며 활동에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아동은 휠체어를 타는 친구들과 함께 운동하는 것이 처음이었으며, 힘을 합쳐 운동하니 더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단이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참여 아동의 신체 변화를 분석한 결과, 어깨와 팔의 가동 범위는 평균 29% 증가했고 상체 근력은 44% 향상되는 등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재단은 향후 프로그램이 없어도 휠체어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운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용 운동 가이드북 제작과 장애인 PT 스튜디오 내 휠체어 운동 프로그램 론칭을 계획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담당한 세상파일팀 김주원 매니저는 “그동안 아이들의 변화와 성장 과정을 함께하며 프로그램의 역할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일상에서 운동을 지속하며 자신감과 독립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