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고용률 30% 못 미쳐 절반은 월 200만원 이하

한국장애인개발원 2024 장애인삶 패널조사 결과보고서 발간

‘2025 관광 일자리 페스타’ <사진=장애인일자리신문>

장애인 10명 중 3명만 일자리를 갖고 있으며, 취업자 절반은 월 소득이 200만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과 장애 유형, 중증도에 따라 고용 격차도 뚜렷했다.

지난 5일 한국장애인개발원이 발간한 2024 장애인삶 패널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장애인의 71.1%가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가 없다고 답했다. 일자리가 있는 비율은 28.9%에 그쳤다.

성별로 보면 남성 장애인의 66.9%, 여성 장애인의 76.5%가 무직 상태로 여성 장애인의 경제활동 여건이 더 열악했다.

장애 유형별로는 뇌병변 장애인과 정신 장애인이 일하기 가장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일자리가 있는 비율은 뇌병변 장애 9.9%, 정신 장애 10.2%로 낮았다. 반면 지체 장애와 청각 언어 장애는 각각 40.7%, 37.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증 장애인의 83.1%, 경증 장애인의 64.7%가 일자리가 없다고 응답해 장애 정도에 따른 격차도 컸다.

일자리가 있는 장애인 가운데 상용 근로자는 32.4%에 불과했다. 임시근로자 27.6%, 자영업 22.8%, 일용근로자 8.8% 순이었다.

임금 근로자의 주 평균 근무 시간은 36시간 이상이 59.9%로 가장 많았다. 36시간 미만 근무자는 23.4%였으며 그 이유로 장애로 인한 직업 능력 제한 36.2%, 직무 특성상 시간제 근무 28.0%, 전일제 일자리 미확보 15.9% 등이 꼽혔다.

임금 수준도 낮았다. 월 소득 100만200만원 미만이 28.9%, 100만원 미만이 20.7%로 49.6%가 월 200만원에 못 미쳤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33.7%, 300만400만원 미만은 11.3%였다. 월 400만원 이상은 5.4%에 그쳤다.

직장 관련 만족도에서는 복리후생 만족도가 46.5%로 가장 낮았다. 발전 가능성 53.8%, 보수 62.4%, 고용 안정성 64.2%도 낮은 수준이었다. 반면 하는 일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87.0%로 가장 높았고 근무 시간 83.3%, 의사소통과 인간관계 83.2%도 높은 편이었다.

장애인삶 패널조사는 등록 장애인과 가구원을 대상으로 장애 등록 이후 삶의 변화와 소득, 건강, 복지 욕구, 사회 참여 등을 조사하는 국가등록통계다. 2024년 7차 조사는 장애인 4702명과 가구원을 표본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