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일자리신문 창간 1주년, 장애인 복지의 패러다임 변화를 위한 여정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존엄을 위하여
사람의 이야기로 풀어내는데 주력해

장애인일자리신문이 창간 1주년을 맞았다. 장애인에게 가장 실질적인 복지는 일자리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지난 1년간 장애인 고용 현장을 기록하며 제도와 현실의 간극을 꾸준히 짚어왔다.
장애인일자리신문은 장애인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사회 구성원으로 바라본다. 장애인에게 일자리는 사회 참여와 존엄의 기반이라는 인식 아래, 장애인 고용을 수치나 통계가 아닌 사람의 이야기로 풀어내는 데 주력해 왔다.
지난 1년간 장애인일자리신문은 정책 문서에 머무르던 장애인 일자리 논의를 현장의 언어로 전환하는 데 집중했다. 2024년 장애인고용공단 직무개발 우수사례집에 소개된 사례들을 분석해 실제 현장에서 어떤 직무가 작동하고 있는지, 제도적 지원이 어디까지 미치고 있는지를 기획 기사로 다뤘다. 이를 통해 우수사례로 분류된 일자리의 지속 가능성과 확산 가능성, 여전히 남아 있는 구조적 한계도 함께 점검했다.
장애인 당사자와 단체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등 주요 장애인 단체의 입장을 취재해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요구와 현장의 문제를 독자들에게 전달했다.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진행한 특집 보도에서는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의 삶을 조명했다. 돌봄과 생계, 교육과 고용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가족들의 현실을 기록하며, 장애인 일자리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가족과 공동체의 문제임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부모들이 겪는 제도적 공백과 심리적 부담도 함께 다뤘다.
전국 각지에서 열린 장애인 채용박람회 취재를 통해서는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한 공공기관과 기업의 노력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실제 채용으로 이어진 사례와 그렇지 못한 이유를 분석하며, 채용박람회의 실효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갔다.
정치와 정책 영역에서도 장애인 고용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장애인 관련 공약을 분석해 공약의 방향과 차별성을 비교하고, 실현 가능성을 점검했다.
학술논문을 기반으로 한 기획 보도도 이어졌다. 장애인의 삶과 고용을 다룬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제도의 효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정책 논의에 참고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했다. 이는 현장 취재와 함께 장애인 고용 문제를 구조적으로 바라보려는 시도의 일환이었다.
또한 새 정부 출범 이후 발표된 정책을 토대로 ‘2026년 미리보는 장애인 고용제도’ 기획을 통해 제도 변화의 방향성을 점검했다. 단기적인 정책 나열이 아닌 중장기적 흐름 속에서 장애인 고용 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장애인일자리신문은 지난 1년간 장애인의 일상에서 일자리가 차지하는 의미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아 왔다. 창간 1주년을 맞은 장애인일자리신문은 앞으로도 현장을 누비고 데이터를 읽으며, 장애인 고용을 둘러싼 현실을 꾸준히 기록해 나갈 계획이다. 오늘의 기록이 내일의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애인일자리신문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취재에 매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