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약자동행 디자인 개발 참여기업 10곳 모집
사회적 약자 위한 제품·서비스 개발에 최대 4천만 원 지원

서울시가 사회적 약자의 일상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디자인 개발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시는 ‘2026 약자동행 디자인산업 활성화 사업’을 통해 어르신, 환자, 어린이 등 신체적·사회적 약자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 디자인을 개발할 기업 10개사 내외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협소한 시장성과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디자인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제품 디자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개발비 부담과 사업화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의 참여가 쉽지 않다는 점이 고려됐다.
서울시는 지난 3년간 이 사업을 통해 총 47개 디자인기업을 지원했다. 그 결과 환자를 위한 욕창방지 베드 컨트롤러, 어르신과 거동 불편 시민을 위한 신발 착탈 보조 도구, 교통 약자를 위한 친환경 휠체어 가드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개발됐다. 이 과정에서 특허등록 6건과 국내외 수상 9건의 성과도 거두었다. 특히 2025 광주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에 친환경 휠체어가드를 후원하는 등 사회적 가치 확산 사례도 만들어냈다.
참여기업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기업들은 전문가 매칭을 통한 맞춤형 컨설팅과 실제 제품 개발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 기업은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진단해 전문가를 연결해 준 점이 매우 유익했다”고 밝혔고, 또 다른 기업은 “매출과 제품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올해 모집 대상은 서울 소재 산업디자인전문회사 또는 자체 디자인 전문인력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이다. 산업디자인전문회사는 산업디자인진흥법에 따라 신고필증을 보유한 기업을 의미한다. 신청 기간은 2월 10일부터 27일까지이며,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인 보탬e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선정된 기업은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디자인 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디자인 기획과 설계, 시제품 제작, 디자인 출원 등에 필요한 비용으로 기업당 최대 4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와 함께 인간공학 설계, 사용자 검증, 마케팅 전략 수립, 제품 양산 등 전 과정에 걸친 전문가 컨설팅도 제공된다.
서울시는 개발된 제품 가운데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우수제품을 별도로 선정해 국내외 전시회 참가와 판로 개척, 홍보 등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판로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사회적 약자의 욕구를 반영한 디자인 개발은 시대적 과제”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약자의 일상 편의성을 높이고 우수 디자인기업을 육성해 모두가 함께 동행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