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감배 장애학생체육대회 개최… 1100명 참가 ‘열기’

육상·볼링·체험 프로그램 병행… e스포츠 휠체어 레이싱 ‘스피노’ 참여

인천광역시교육감배 장애학생체육대회 육상 부문에 참가한 선수들 <사진=장애인일자리신문>

인천광역시교육청과 인천광역시장애인체육회가 28일부터 이틀간 ‘제14회 인천광역시교육감배 장애학생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장애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신뢰·성취감 향상을 목적으로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관내 장애인 학생선수와 특수교육대상자 약 1100명이 참가했다.

28일에는 인천 문학주경기장에서 육상 경기가 열렸다. 80m·100m 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포환던지기, 이어달리기 등 학령과 장애 유형에 맞춘 세부 종목으로 구성돼 약 950명이 참가했다. 29일에는 이삭볼링장으로 자리를 옮겨 볼링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며, 장애 유형과 실력에 따라 부문을 나눠 약 150명이 경쟁한다.

정식 종목 외에도 체험형 프로그램이 대회 현장을 채웠다. 가상현실(VR) 스포츠체험센터, 장애인체력인증센터, e스포츠 휠체어 레이싱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돼 경기에 참가하지 않는 학생들도 스포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광역시장애인체육회는 경기장별 구급 인력 배치, 수어 통역사 상주, 셔틀버스 운영 등 편의 지원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는 이듬해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우선 선발 자격이 부여된다.

e스포츠 휠체어 레이싱 ‘스피노’ 부스에서 체험 중인 학생 선수들 <사진=장애인일자리신문>

이번 체험 부스에는 장애인 e스포츠 휠체어 레이싱 ‘스피노(SPINO)’도 참여했다. 스피노는 규격화된 고성능 레이싱 휠체어를 기반으로, 누구나 동일한 조건에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피지컬 e스포츠 솔루션이다.

체험에 참가한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한 참가 학생은 “기존 휠체어는 성능이 다 달라서 경주 때 공평하지 않았는데, 스피노는 내가 노력하는 만큼 결과가 정직하게 나오는 느낌이었다”며 “경쟁이 훨씬 공정해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장애인 스포츠가 단순히 도움이 필요한 활동이 아니라 멋진 경쟁과 재미가 있는 분야로 인식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피노 관계자는 “기술 개발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 장애인 이용자들이 직접 체험하며 그 가치를 느낄 수 있게 된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정한 e스포츠 환경 구축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