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가치만드소, 발달장애인 스마트팜 창업 체험 운영…가족 기반 자립모델 확산
직업훈련에 그치지 않고 실제 창업과 소득 창출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운영하는 광주 가치만드소가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스마트팜 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장애인 가족 창업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광주 가치만드소는 최근 광주광역시 광산구 스마트팜 시설에서 발달장애인 40명을 대상으로 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엠마우스복지관 이용자들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스마트팜 현장에서 파종부터 재배, 수확, 포장까지 엽채류 생산 전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수확한 채소를 활용해 샌드위치를 만드는 실습에도 참여했다. 단순한 농업 체험을 넘어 생산·가공·판매로 이어지는 창업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광주 가치만드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광주광역시,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발달장애인 가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창업 특화사업장이다. 스마트팜을 활용해 비교적 적은 노동력으로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발달장애인 가족의 창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시설 내에는 월 2천㎏ 규모의 엽채류를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 설비와 창업보육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발달장애인 가족은 온라인 교육과 직무진단, 현장 체험, 우수사례 견학 등의 과정을 이수한 뒤 최대 2년 동안 생산시설을 무상으로 이용하며 창업을 준비할 수 있다.
창업 이후 지원도 이어진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입주기업과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점포 임차보증금 지원, 사업화 자금 지원, 판로 개척 등을 연계하고 있다. 특히 로컬푸드 직매장, 공공급식, 교육기관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생산물의 안정적인 판매 기반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장애인 직업재활 정책이 단순 보호고용에서 지역사회 기반의 경제활동 참여와 창업 지원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작업 환경을 표준화할 수 있어 발달장애인의 직무 적응 가능성을 높이는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들도 스마트농업 확산 정책을 추진하면서 장애인 고용 및 창업 분야와의 연계 가능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광주 가치만드소에서는 교육 과정을 수료한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협동조합을 설립해 엽채류를 생산·판매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직업훈련에 그치지 않고 실제 창업과 소득 창출로 이어진 사례로 평가된다.
박진모 광주 가치만드소 센터장은 “지역 장애인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발달장애인에게 다양한 현장 경험과 실질적인 자립 기반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