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아이갓에브리씽’ 서울동부지방검찰청점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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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지방검찰청 1층 구내식당 내 위치… 검·경·법 계열 최초 매장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아이갓에브리씽 118호점 서울동부지방검찰청점 <사진=한국장애인개발원 제공>

엄숙했던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청사 1층이 중증장애인들의 자립을 돕는 일터이자 열린 소통의 공간으로 변신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은 9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 118호점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 118호점은 전국 검·경·법 계열 기관 중 최초로 설치된 매장으로, 서울시 내에서는 26번째로 문을 열었다.

매장은 구내식당 내 59.2㎡ 규모로 조성됐으며, 중증장애인 바리스타 2명이 채용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간 각각 6시간·7시간씩 근무한다. 이번 개소는 공간·비용 분담 협업 모델로 성사됐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이 유휴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개발원이 인테리어·장비 설치 비용을 지원했다. 카페 운영은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보호작업장 ‘파니스’가 맡는다.

2016년 정부세종청사 1호점으로 출발한 아이갓에브리씽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88호점),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108호점)을 거쳐 이번 서울동부지방검찰청(118호점)까지 공공부문의 참여를 넓혀가며 9년간 전국 118개 매장으로 확장했다. 현재까지 누적 410명의 중증장애인 바리스타가 아이갓에브리씽을 통해 일자리를 얻었다. 연평균 45명 수준으로, 일회성 지원이 아닌 10년 가까이 지속돼 온 고용 모델임을 증명했다.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은 “서울동부지방검찰청점은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간을 중증장애인의 일자리이자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포용의 공간으로 전환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이곳에서 일하는 장애인근로자들이 자신감과 자립의 기반을 키워갈 수 있도록 개발원도 교육, 홍보, 컨설팅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임은정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백경학 푸르메재단 대표이사, 김희정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보호작업장 원장, 고귀염 개발원 직업재활부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