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지대 청년 자립 돕는다” 한경국립대-평택시, 경계선지능청년 진로지원 참가자 모집

고용부 공모 선정 ‘청년, 경계를 넘어 커리어 도약’ 8월 14일 개강
전체 인구 14% 달하지만 복지 사각지대…맞춤형 교육 및 참여수당 20만 원 지급

‘청년, 경계를 넘어 커리어 도약’ 사업 안내 포스터 <사진=한경국립대학교 제공>

한경국립대학교가 평택시와 손잡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지능청년들의 사회 진출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한경국립대는 오는 14일부터 9월 11일까지 평택갬서프 미래관에서 경계선지능청년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인 ‘청년, 경계를 넘어 커리어 도약’ 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경계선지능청년시원사업’ 공모에 평택시와 한경국립대학교가 공동 참여해 최종 선정된 프로그램이다. 정부와 지자체, 국립대가 긴밀히 협력해 지적 장애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일상생활과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른바 ‘경계선 지능’ 청년층을 포용하는 고용 안전망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학계에 따르면 경계선 지능인은 전체 인구의 약 13~14%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20~39세 청년층으로 좁혀 봐도 약 290만 명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다. 그러나 법적 장애인으로 분류되지 않아 정부의 의무고용이나 복지 혜택에서 소외돼 왔다. 실제 이들의 추정 취업률은 일반 청년층의 절반 이하인 20~30% 선에 머물러 있으며, 경제활동에 참여하더라도 초단시간·단순 노무직에 그쳐 반복적인 퇴사와 고립을 경험하는 실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러한 고용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18세부터 39세까지의 경계선지능청년 20명 내외를 대상으로 맞춤형 설계를 제공한다. 교육은 매주 금요일 총 10차시(25시간) 동안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전문적인 심리·취업 진단을 기반으로 한 자기이해 및 대인관계 형성, 진로·취업역량 강화 교육을 받게 된다. 아울러 개인별 맞춤형 진로 상담, 밀착 사후관리, 맞춤형 고용정보 등이 체체적으로 지원된다. 특히 고용노동부의 대표 청년 정책인 국민취업지원제도, 청년일경험 지원사업, 청년도전지원사업 등과 연계해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실질적인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참여 청년들의 지속적인 동기 부여를 위한 실질적 혜택도 마련됐다. 과정을 모두 이수한 수료자에게는 1인당 20만 원의 참여수당이 지급된다. 단순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구직 활동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다.

김영석 인재개발팀장은 “경계선지능청년은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위치해 장애인 의무고용의 혜택을 받기 어렵고, 제한된 인지기능 속에서도 일반 고용시장과 경쟁해야 하는 고용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맞춤형 진로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경계선지능청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병모 통합교육지원본부장은 “국립대학으로서 장애학생뿐 아니라 경계선지능청년까지 포용하는 교육과 복지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대학의 중요한 사회적 책무”라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진로·취업 지원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