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숨은 작가 찾기 챌린지’ 참가자 모집

장애예술인 문학 창작 지원…고양예술누리 작품 등록 확대 추진

<사진=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장애예술인의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온라인 문화예술 플랫폼 ‘고양예술누리’의 작품 등록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숨은 작가 찾기 챌린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장애예술인의 문학 창작활동을 활성화하고 고양예술누리 참여 작가와 등록 작품 수를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의 문학 창작에 관심 있는 장애인과 장애예술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기관과 개인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기관 부문은 ‘우리 기관 작가 발굴단’으로 운영된다. 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단체, 유관기관 등이 참여할 수 있으며 기관별 참여 실적을 평가해 우수 참여기관을 선정한다.

개인 부문인 ‘내 안의 숨은 작가’는 회원가입과 작가 신청을 마친 뒤 작품을 등록하면 참여할 수 있다. 작품 인정 기준을 충족한 등록작 가운데 매월 5명을 월간 베스트 작가로 선정하며, 우수 참여기관과 선정 작가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고양예술누리는 장애예술인의 문학 작품을 온라인에서 상시 공개하고 작가와 독자가 소통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문화예술 플랫폼이다. 작품을 지속적으로 기록·관리하는 아카이빙 기능을 제공해 장애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누구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장애예술인의 창작활동은 작품 제작뿐 아니라 발표와 유통의 기회 확보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문화예술 플랫폼을 통한 작품 공개와 기록은 창작 활동의 지속성을 높이고, 장애예술인의 활동 기반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황성진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장애예술인에게는 작품을 창작하는 것만큼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고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중요하다”며 “이번 숨은 작가 찾기 챌린지가 더 많은 장애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응원하고,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고양예술누리가 장애예술인의 지속 가능한 창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자위원회, 2026년 2분기 모니터링] “공약 이행·대법 판결 후속, 본지가 추적해야”

제1기 이용자위원회 제5회 정기 모니터링 회의 개최
의무고용률 첫 달성·대법 판결 환급 현실화·AI 일자리 위기 등 주요 의제 짚어

장애인일자리신문 제1기 이용자위원회가 지난 3일 정기 모니터링 회의를 열고 올해 2분기 보도를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장호철 위원장(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이사), 김형규 위원(전 평택시복지재단 이사장), 양경석 위원(전 평택시의회 전반기 부의장), 임우근 위원(대한장애인체육회 이사), 이상택 위원(대구장애인근로자지원센터 센터장)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2분기 기사 전반에 대한 총평과 함께 ‘민간기업, 34년 만에 장애인 의무고용률 첫 달성’ 기사, 대법 판결 이후 법인세 환급 현실화 보도, AI 시대 데이터 라벨링 붕괴 보도 등 세 편을 심층 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

장호철 위원장은 2분기 보도 전반에 대해 “6·3 지방선거라는 굵직한 정치 일정과 장애인권리보장법 국회 통과, 대법 판결 후속 움직임까지 겹치면서 어느 분기보다 장애인 의제의 밀도가 높았다”며 “그 흐름을 놓치지 않고 감시·추적·현장 세 축을 고루 가동한 것은 이번 분기 보도의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장 위원장은 특히 장애인권리보장법 국회 통과 보도와 6·3 지방선거 장애계 공약 관련 기사들을 거론하며 “법이 통과됐다는 사실보다, 그 법이 탈시설·자립·고용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할 것인지를 계속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선거 장애인 공약 기사들이 후보 발언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선 이후 이행 여부를 추적하는 후속 보도로 이어져야 이 기사들이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의무고용 달성 의미 있지만…중소기업·공무원 사각지대 해소가 진짜 과제”

김형규 위원은 “민간기업이 34년 만에 의무고용률을 처음 달성했다는 사실은 분명히 기록할 만한 성과”라며 “대기업 중심의 ESG 경영 확산이 수치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까지 함께 담은 것은 기사의 균형 감각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100인 미만 중소기업과 공무원 부문의 낮은 고용률 문제는 이번 분기 한 번의 기사로 끝낼 사안이 아니다”라며 “특히 부담금 납부 의무가 없는 100인 미만 기업의 구조적 공백을 본지가 지속적으로 파고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장애인기업 경기전망 관련 기사에 대해서도 “경기지수가 처음으로 100을 돌파했다는 소식은 반가웠지만, 이후 회복 기대감 속에서도 내수 부진과 자금난이 여전하다는 현실을 함께 짚은 것이 좋았다”며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는 장애인기업 현장의 복잡한 속사정을 수치 하나로 단순화하지 않은 점이 기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 공약, 이제 당선인 이행 여부 점검 시작해야”

양경석 위원은 “이번 분기에서 가장 시의성 높았던 흐름은 단연 지방선거 장애계 공약 보도들”이라며 “후보별 공약 경쟁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장애인단체가 요구안을 직접 전달하고 대담회를 여는 현장까지 포착한 것은 이 신문이 장애계 목소리를 담는 매체임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양 위원은 선관위의 점자 선거공보 개선 권고 거부 보도를 거론하며 “권고를 거부한 이유, 이후 장애인단체의 대응, 다음 선거에서의 제도 변화 여부까지 본지가 끝까지 추적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기형 김포시장 당선인의 농성 현장 방문 보도처럼, 지방선거 이후 당선인들이 장애계와 어떻게 소통하는지를 계속 지켜보는 기사가 이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패럴림픽 선수 직접 고용·창업 지원, 스포츠와 일자리의 연결 보도 반가워”

임우근 위원은 “롯데면세점의 장애인 선수 5명 직접 고용 기사나 청각장애 체육인 창업 지원 기사처럼 스포츠와 일자리를 직접 연결한 보도들이 이번 분기에 나온 것이 반가웠다”며 “1분기에 제안했던 ‘선수의 은퇴 후 직업 전환’ 문제를 이번 분기 기사들이 일부 답해준 셈”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단발성 기업 지원 사례에서 더 나아가 장애인 체육 지도자 양성과 지속 고용 구조를 정책적으로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를 묻는 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은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보도에 대해서도 “역대 최다 4,283명이 참가했다는 수치가 인상적이었지만, 이 학생들이 졸업 후 직업 세계로 얼마나 이어지는지가 본지가 계속 물어야 할 질문”이라고 말했다.

“AI 일자리 위기, 감동보다 구조를 먼저 짚었다”

이상택 위원은 “이번 분기에서 가장 주목한 기사는 AI 시대 데이터 라벨링 붕괴 보도”라며 “장애인 고용률을 견인해 온 직무가 기술 발전으로 무너지고, 그 피해가 중증·발달장애인에게 가장 먼저 집중된다는 구조를 명확히 짚어낸 것이 이 기사의 핵심 가치”라고 평가했다.

이 위원은 임금 미지급 사태와 비정규직 66.4%라는 수치를 연결한 분석에 대해 “데이터가 구체적이어서 현장감이 살아 있었다”며 “2회, 3회 후속 보도에서 직무 전환 사례와 정책 대안까지 담아낸다면 장애인 고용 보도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 위원은 ‘공공기관 10곳 중 4곳, 중증장애인생산품 의무구매 외면’ 기사에 대해서도 “1분기 보조금 유용 기사와 같은 결을 가진 감시 보도”라며 “의무를 외면하는 기관 명단을 공개하는 후속 취재로 이어진다면 제도 개선의 실질적인 압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무고용 첫 달성·환급 현실화·AI 일자리 위기…심층 평가 3편 선정

위원회는 2분기 기사 중 ‘민간기업 의무고용률 첫 달성’ 기사, ‘대법 판결 이후 법인세 환급 현실화’ 기사, ‘AI 시대 데이터 라벨링 붕괴’ 기사를 심층 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

‘민간기업 의무고용률 첫 달성’ 기사에 대해 위원들은 대기업 ESG 경영 확산, 정신적 장애 유형 비중 상승, 중증·여성 장애인 증가라는 고용 구조 변화를 종합적으로 담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고용의 양적 성과가 임금 수준·고용 안정성·직장 내 지원 체계의 질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후속 기사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법 판결 이후 법인세 환급 현실화’ 기사에 대해 이상택 위원은 “SK하이닉스 35억 원 환급 판결이 현실 사례로 등장하면서 기사의 경고음이 더 날카로워졌다”며 “환급 흐름이 고용장려금·직업재활 등 장애인 고용 지원 재원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규모가 확인되는 시점에 본지가 빠르게 보도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AI 시대 데이터 라벨링 붕괴’ 기사에 대해 장호철 위원장은 “AI라는 외부 변수가 장애인 고용 안전망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를 구체적 수치와 사례로 입증한 기사”라며 “시리즈 2회, 3회에서 정부와 훈련기관의 대응, 그리고 직무 전환에 성공한 당사자 사례까지 담아낸다면 이 기획이 정책을 바꾸는 힘을 가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발표 기사는 출발점, 이행 추적이 본지의 역할”

위원회는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편집국에 네 가지 사항을 제언했다. 6·3 지방선거 당선인들의 장애인 공약 이행 여부 추적 보도 계획 수립 , 대법 판결 이후 고용부담금 환급 규모 및 장애인 고용 지원 재원 변화 지속 점검, AI 시대 데이터 라벨링 붕괴 시리즈의 현장·정책 대안 심화, 중증장애인생산품 의무구매 외면 기관에 대한 후속 감시 보도 강화 등이다.

장호철 위원장은 “이번 분기는 장애인 고용 제도의 성과와 균열이 동시에 드러난 시기였다”며 “의무고용률 수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동안, 다른 한편에서는 AI 기술이 중증장애인의 일자리를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 신문이 놓치지 않고 담아낸 것이 이번 분기의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발표된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끝까지 추적하는 신문으로 자리를 지켜 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기 이용자위원회는 당초 지난 분기 공식 임기가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도 도입 초기 연속성 유지와 장기 추적 보도 모니터링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위원 전원이 1년 연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1기 위원회는 내년 2분기까지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춤과 음악으로 하나 된 밤… 발달장애인 위한 ‘댓츠올나잇파티’ 10회 맞아

문화 향유 기회 넓힌 지역사회 협력
발달장애인과 가족 390여 명 참여

<사진=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 제공>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2일 지적·발달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제10회 댓츠올나잇파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수원을 비롯한 경기도 각지에서 발달장애인과 가족 390여 명이 참여해 음악과 춤,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함께 즐겼다.

‘댓츠올나잇파티’는 발달장애인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또래 및 가족과 함께 어울리며 자신의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마련된 문화행사다. 실제 나이트클럽인 찬스돔나이트의 장소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화려한 조명과 음악 속에서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무대에 올라 춤을 추고 서로 소통하며 축제를 즐겼다. MC프라임과 이상진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아 참가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행사를 이끌었다.

이 같은 모습은 다른 장애인 행사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9월 열린 광주시 장애인 한마음 체육대회에서는 프로그램 사이 쉬는 시간에 음악이 흘러나오자 참가자들이 누구의 권유도 없이 무대로 나와 춤을 추기 시작했다. 예정된 순서가 아니었지만 많은 장애인들이 자발적으로 음악을 즐기며 행사장을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처럼 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게 음악과 춤을 통해 즐거움을 표현하고 타인과 어울리고자 하는 욕구를 갖고 있으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문화 공간과 기회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에서 ‘댓츠올나잇파티’와 같은 행사의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의 후원과 재능기부도 이어졌다. 아트스타호매실 미술학원 최규남 원장은 페이스페인팅을 지원했고, 파티미링 김미리 대표와 버블이니 이다인 대표는 풍선아트 재능기부에 참여했다. 찬스돔나이트는 행사 장소를 제공했으며, 롯데칠성음료 금곡점은 음료와 생수를 후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매년 발달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문화 활동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이가 ‘댄스’, ‘나이트’, ‘가요’라는 말을 자주 하며 행사를 손꼽아 기다렸는데, 오늘도 마음껏 즐기는 모습을 보니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안은경 호매실장애인종합복지관장은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댓츠올나잇파티가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더욱 뜻깊은 축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후원과 재능기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이 일상 속에서 다양한 문화와 여가를 경험하고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더욱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문화행사는 단순한 여가 프로그램을 넘어 장애인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문가들은 장애인들이 즐거움을 표현할 수 있는 문화·여가 활동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장애인방송 대상 모든 장애인으로 확대…OTT에도 제공 노력 의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장애인방송 고시 개정 의결
시각·청각장애인 중심에서 모든 장애인으로 적용 대상 확대

<사진=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제공>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6월 29일 전체회의에서 「장애인방송 편성 및 제공 등 장애인 방송접근권 보장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으로 장애인방송 적용 대상은 기존 시각·청각장애인에서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모든 장애인으로 확대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도 장애인방송 제공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개정은 방송 이용 환경이 실시간 방송 중심에서 OTT 등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대된 점을 반영한 것이다. 장애인방송의 적용 범위를 장애 유형과 플랫폼 모두에서 확대해 방송 접근권을 보완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동안 장애인방송 제도는 자막방송과 화면해설, 수어방송 등을 통해 시각·청각장애인의 정보 접근권 보장에 중점을 두고 운영됐다. 그러나 방송 콘텐츠 소비가 온라인 플랫폼으로 확대되면서 장애 유형과 관계없이 다양한 접근성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이어져 왔다. 이번 개정은 이러한 미디어 환경 변화와 장애인차별금지법의 취지를 제도에 반영한 조치다.

개정안은 장애인방송 편성 기준도 조정했다. 방송사는 평일 오후 7시부터 11시, 주말과 공휴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의 주시청시간에 장애인방송을 편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장애인방송 의무 제공 사업자의 편성 실적 산정 방식도 변경된다. 기존에는 여러 채널의 평균 편성률로 의무 이행 여부를 판단했지만 앞으로는 채널별로 의무 편성비율의 80%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특정 채널에 장애인방송이 집중되는 현상을 줄이고 채널별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장애인방송의 품질 관리 기능도 강화된다. 장애인방송시청보장위원회의 심의·의결 사항에 ‘장애인방송 품질 향상’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자막과 화면해설, 수어방송의 품질 개선에 대한 논의도 제도적으로 추진된다.

방송사에 대한 일부 규제는 완화된다. 장애인방송 의무 제공 사업자 지정 기준은 기존 방송매출액과 장애인방송물 제작비를 함께 고려하던 방식에서 방송매출액 기준으로 단순화된다. 방송 실적 평가도 연 2회에서 연 1회 이상으로 조정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이를 통해 영세 방송사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제도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개정은 방송 접근권 확대가 정보 접근을 넘어 교육, 취업, 문화 활동 등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방송과 온라인 영상은 정책 안내와 직업교육, 평생교육, 구직 정보 등을 제공하는 주요 매체인 만큼 접근성 확대는 정보 격차를 줄이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다만 OTT에 대해서는 장애인방송 제공을 위한 ‘노력 의무’만 규정돼 있어 실제 서비스 확대 수준은 사업자의 투자와 운영 계획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향후에는 플랫폼별 접근성 기준과 품질 관리 체계를 구체화하는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고시 개정으로 품질 높은 장애인 콘텐츠가 다양한 편성 시간과 플랫폼을 통해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장애인들이 소외되지 않고 방송접근권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정으로 장애인방송의 적용 대상과 제공 플랫폼은 확대됐으며, 편성 기준과 품질 관리도 강화된다. 앞으로는 OTT 사업자의 장애인방송 제공 확대와 장애 유형별 접근성 지원을 위한 후속 제도 마련이 정책의 실효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장학금 넘어 문화복지로…킨텍스, 20년 지역 인재 육성 사업 확대

누적 장학생 1504명 지원…음악축제 초청 통해 청소년 문화 향유 기회 제공

<사진=킨텍스 전경>

국내 대표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가 20년째 이어온 장학사업을 문화복지 영역으로 확대하며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킨텍스는 올해 제20회 장학생 260명(중학생 130명·고등학생 130명)을 선발해 1인당 50만 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2007년부터 시작된 킨텍스 장학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지원받은 장학생은 총 1504명에 달한다.

킨텍스 장학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기도 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 청소년들의 학업 지원과 인재 육성을 목표로 지속돼 왔다. 공공 전시컨벤션센터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장학사업을 운영해 온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는 장학금 지원에 더해 문화복지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킨텍스는 오는 7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딥 다이브 뮤직 페스티벌(DEEPDIVE 2026)’에 제20회 장학생 260명 전원을 초청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공연기획사 레드쇼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레드쇼는 킨텍스가 20년간 이어온 장학사업의 취지에 공감해 지역 청소년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정서적 지원을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초청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서트는 ‘DIVE INTO THE SOUND’를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깊은 바닷속을 연상시키는 몰입형 무대와 8000석 규모의 전석 스탠딩 공연으로 구성되며, 17일에는 백지영, 정승환, 적재, HYNN(박혜원), 김기태가, 18일에는 로이킴, 황가람, 대니정, 이무진, 김필이 무대에 오른다.

최근 공공기관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문화와 정서 지원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문화 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격차를 줄이고 사회참여 경험을 넓히려는 시도도 늘고 있다.

킨텍스의 이번 사업 역시 장학금 지급에 머물지 않고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연계해 청소년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사회공헌 모델로 주목된다. 전시·박람회 개최를 통한 경제적 역할뿐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의 성장과 복지 향상에도 기여하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킨텍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 24일 개막… 전국 17개 시·도서 2,766명 참가

25개 직종 경쟁… 금상 수상자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출전

<사진=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제공>

2026년도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열린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총 2,766명이 참가한다.

대회는 지역 내 우수 기능장애인을 발굴·육성하고 장애인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방대회 금상 수상자는 올해 부산에서 열리는 제43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경기 종목은 정규직종 17개, 시범직종 5개, 레저직종 3개 등 총 25개 직종이다. 참가 인원은 정규직종 1,160명, 시범직종 881명, 레저직종 725명이다.

정규직종에는 전산응용기계제도CAD를 비롯해 전자기기, 컴퓨터수리 등 기술 분야 직종이 포함됐다. 시범직종에는 자전거조립, 레저직종에는 그림 등이 운영된다.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이 수여된다. 정규직종은 금상 50만원, 은상 30만원, 동상 20만원이며 시범·레저직종은 금상 30만원, 은상 20만원, 동상 10만원이다.

입상자는 해당 직종 기능사 실기시험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지방장애인기능경기대회는 장애인의 직업능력 개발과 기능 향상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지역별 우수 기능인을 선발해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와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참가로 이어지는 선발 체계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장애인 고용정책이 직무 역량과 고용의 질 향상으로 확대되면서 기능경기대회는 전문기술을 갖춘 장애인 인재를 발굴하는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설계, 정보기술, 전자기기 분야 직종은 산업현장과 연계성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제20회 장애인미디어축제 24~25일 부산서 개최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장애 공감 체험·라이브커머스 운영

<사진=시청자미디어재단 제공>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제20회 장애인미디어축제’를 개최한다.

장애인미디어축제는 장애인의 미디어 접근권과 표현권 확대를 목적으로 2006년 시작된 행사로, 올해 20회를 맞았다. 이번 축제는 ‘경계 없는 미디어, 하나된 우리’를 주제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부산장애인총연합회, 부산척수장애인협회, 부산장애인청년연합회 등 부산지역 17개 장애인단체가 참여한다. 장애인단체 관계자와 회원 120여 명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와 시민 등 약 500명이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 기간 동안 체험·전시·상영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1층 미디어체험관과 로비에서 진행되는 ‘장미마당’에서는 ‘어둠속의 영화관’과 ‘소리로 읽는 미술’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어둠속의 영화관’은 암실 환경에서 시각장애인 로드마스터의 안내를 받으며 영화관 이용 과정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소리로 읽는 미술’은 발달장애 예술인의 작품을 전시하고 음성해설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장미극장’에서는 지역 대학생들이 제작한 장애 인식 개선 콘텐츠와 배리어프리 영화가 상영된다. 장애 관련 콘텐츠 3편과 배리어프리 단편영화 2편이 공개되며, 개막작으로 배리어프리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상영될 예정이다.

장애인표준사업장 생산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프로그램 ‘장미라이브’도 운영된다.

개막식에서는 발달장애 청년들로 구성된 뮤지컬 극단 ‘하이파이브 친구들’의 공연이 진행된다.

부산광역시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행사에 참석해 장애인 미디어 권익 증진과 포용적 미디어 환경 조성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최철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은 “장애인미디어축제는 지난 20년간 장애인의 미디어 참여와 표현의 가치를 사회와 함께 나누어 온 소중한 축제”라며 “앞으로도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는 포용적 미디어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과 체험 프로그램 신청 방법은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넷플릭스, 다운증후군 아들과 아버지 이야기 담은 ‘컬러북’ 공개

흑백 화면 속 애틀랜타를 걷는 父子…당사자 배우 캐스팅으로 화제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아버지와 다운증후군이 있는 아들이 함께 야구장을 향해 걷는다. 애틀랜타의 거리를 흑백 화면으로 담아낸 영화 ‘컬러 북’이 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데이비드 포춘 감독이 쓰고 연출한 이 영화는 아들을 혼자 키우게 된 홀아비 럭키(윌 캐틀렛)가 다운증후군이 있는 아들 메이슨(제레미아 다니엘스)과 함께 처음으로 야구 경기에 가는 하루를 따라간다. 두 사람이 그 하루 동안 겪는 좌절과 작은 기쁨 속에서, 영화는 가족이란 무엇인지, 돌봄이란 무엇인지를 조용히 묻는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캐스팅이다. 메이슨 역을 맡은 제레미아 다니엘스는 실제로 다운증후군이 있으며, 이 영화가 그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장애 당사자를 주연으로 세운 선택은 영화에 특별한 진정성을 부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포춘 감독은 2023년 AT&T 언톨드 스토리 어워드에서 100만 달러의 제작 지원금을 받아 이 영화를 완성했다. 장벽이 높은 독립영화 제작 환경에서 장애인 서사를 중심에 놓은 작품이 대형 지원을 받아낸 사례로도 주목된다.

영화는 2024년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뒤 오스틴·도빌·시카고·덴버 영화제에서 잇달아 상을 받았다. 시카고 국제 영화제에서는 미국 독립영화 관객상을 수상하며 대중적 반응도 확인했다. 현재 뉴욕·로스앤젤레스·애틀랜타 일부 극장에서도 동시 상영 중이다.

포춘 감독은 “사랑과 가족, 그리고 우리가 뿌리를 둔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하면서 “전 세계 시청자들이 이 캐릭터들과 진짜 방식으로 연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애를 가진 당사자의 목소리와 얼굴을 스크린 위에 올리려는 움직임은 최근 영미권 영화·드라마에서 이어지고 있다. ‘컬러 북’은 그 흐름 속에서, 화려하지 않지만 묵직한 방식으로 자기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 설명회 개최… 공공기관 참여 확대 추진

작품 전시·구매 상담 연계 운영…우선구매제도 이해도 제고

<사진=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제공>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하 장문원)이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공기관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장문원은 오는 24일 오후 2시 우선구매기관을 대상으로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제도는 ‘장애예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이 장애예술인의 미술품·공예품·공연 등 창작물을 우선적으로 구매하도록 권장하는 제도다. 장애예술인의 판로 확대와 지속 가능한 창작활동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는 오프라인 방문·초청 설명회의 첫 행사다. 제도 안내와 함께 장애예술인의 창작물을 직접 관람하고 구매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전시 연계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는 우선구매제도 개요와 실적 제출 방법, 우수 사례 등을 안내한다. 또한 현장에 장애예술인들의 다양한 창작물을 전시해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작품을 직접 살펴보고 구매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문원은 설명회 이후에도 참여 기관을 대상으로 우선구매 실적 제출을 지원하고, 성과공유회 등 후속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수 사례를 확산하고 기관들의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장문원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제도를 보다 쉽게 이해하는 것은 물론 장애예술인들의 우수한 창작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라며 “공공 영역에서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우선구매기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설명회는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제도 대상 기관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관련 기관에는 공문과 안내 메일을 통해 신청 방법이 안내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장애인합창단 서울팀 출범…50명 규모로 확대 운영

충주·서울 이원화 운영 체계 구축
연지동 사옥에 합창단 전용 연습시설 마련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제공>

현대엘리베이터가 사내 장애인합창단인 ‘오르락(樂)합창단’ 서울팀을 출범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그룹빌딩에서 조재천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르락합창단 서울팀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서울팀 창단으로 현대엘리베이터는 기존 충주팀과 신규 선발된 서울팀 단원 20여 명을 포함해 약 50명 규모의 합창단을 운영하게 됐다.

오르락합창단은 현대엘리베이터가 2024년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창단한 사내 합창단이다. 창단 이후 제32회 전국장애인합창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앞으로 합창단을 충주와 서울에서 이원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각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되 대규모 행사나 전국대회 등에는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합창단 운영의 연속성과 통일성을 위해 기존 충주팀을 지도해 온 박경환 지휘자가 전체 합창단을 총괄 지도한다.

서울팀 출범에 맞춰 연지동 현대그룹빌딩에는 합창단 전용 시설도 마련됐다. 단체 연습이 가능한 대연습실과 파트별 연습 및 개인 훈련을 위한 소연습실, 전용 라커룸, 미팅룸 등이 구축됐다.

이와 함께 그룹사 임직원과 합창단원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 휴게공간 ‘에이치-하모니(H-Harmony)’도 조성됐다. 해당 공간은 휴식과 소규모 행사, 영상 시청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서울팀 창단은 단원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충주팀에 이어 서울팀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기업들은 장애인 고용 분야를 제조·사무직 중심에서 문화예술, 체육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역시 장애인합창단 운영과 사내 복지카페 조성 등을 통해 장애인 고용과 문화예술 활동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충주캠퍼스 본관에 장애인을 고용한 사내 복지카페 ‘엘리스 카페’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