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SDAM 장애인 미술 공모전 최종 결과 발표…윤진석 작가 ‘시간의 달항아리’ 대상 수상

자유주제로 진행된 공모전…최우수상 2명·우수상 4명 선정
장애 예술가들의 경험과 상상력 담은 작품들 선보여

제3회 SDAM 장애인 미술 공모전 대상 수상작, 윤진석 작가의 ‘시간의 달항아리’ <사진=SDAM 제공>

장애 예술가들이 자신만의 시선으로 일상과 세상을 표현한 제3회 SDAM 장애인 미술 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이 31일 발표됐다.

장애인 고용 플랫폼 기업 WE하다가 주최하고 장애 예술 플랫폼 SDAM과 장애인일자리신문이 공동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지난 5월 22일부터 7월 8일까지 자유주제로 작품을 접수했다. 1차 이미지 심사를 거쳐 2차 심사 대상 54명이 선정됐으며, 최종 심사를 통해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입선 작품이 결정됐다.

대상은 윤진석 작가의 ‘시간의 달항아리’가 차지했다.

‘시간의 달항아리’는 달항아리 안에 수많은 시계를 채워 넣은 작품이다. 각각의 시계는 작가가 지나온 시간과 기억의 조각을 의미한다. 겹겹이 쌓인 시계는 단순한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작가가 머물렀던 순간의 감정과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기억을 상징한다.

작가는 달항아리라는 하나의 공간 안에서 시간이 쌓이고 머무르는 모습을 통해 기억과 시간의 관계를 표현했다. 흘러가는 것으로 여겨지는 시간이 한 사람의 삶에서는 축적되고 머무르며 하나의 풍경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냈다.

최우수상에는 기억자 캔버스에 그려진 안드레 작가의 ‘티라노 가족’과 십장생의 상징들을 원형 안에 담은 최우영 작가의 ‘머무르다’가 각각 선정됐다.

우수상은 김명순 작가의 ‘청설모의 간식 시간’, 김태환 작가의 ‘아프리카 코끼리’, 양여진 작가의 ‘내면의 무지개’, 김광욱 작가의 ‘에어팟을 한 원숭이’ 등 4개 작품에 돌아갔다.

장려상 14명과 입선 33명도 최종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공모전은 특정 주제를 정하지 않고 자유주제로 진행되면서 참여 작가들이 자신의 경험과 관심사, 상상력을 작품에 자유롭게 담아낼 수 있도록 했다.

수상자에게는 등급에 따라 상금과 상장이 제공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되며,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각 30만원과 10만원의 상금 및 상장이 전달된다. 장려상과 입선 수상자에게는 상장이 제공된다.

제3회 SDAM 장애인 미술 공모전은 장애 예술가들이 자신의 경험과 감정, 상상력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이를 통해 예술적 세계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SDAM의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자유주제를 통해 작가들이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소재와 표현 방식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다양한 작품 세계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시간의 달항아리’처럼 시간과 기억이라는 보편적인 소재부터 가족과 자연, 내면의 감정까지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함께 소개되면서 장애 예술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SDAM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AI 기반 개인정보 마스킹 프로그램 자체 개발…보안 강화·예산 절감

상용 솔루션 대체해 비용 절감…가맹단체에도 무상 배포 예정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인공지능(AI) 기반 개인정보 마스킹(비식별화)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고 전사적 운영을 시작했다.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상용 프로그램 도입 비용을 절감하고, 개발한 프로그램을 가맹단체에도 무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27일 AI 기반 개인정보 마스킹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업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줄이고, 지능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서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비식별화하는 기능을 갖춰 개인정보 처리 과정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기존 상용 개인정보 필터링·마스킹 솔루션을 도입할 경우 수천만 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외부 용역 없이 자체 기술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도입과 유지보수에 필요한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에는 자체 개발한 AI 비전 기술이 적용됐다. 한글(HWP) 문서에 포함된 이미지와 복합기 스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밑줄 겹침, 관인 워터마크 등으로 인해 개인정보 인식 정확도가 떨어지는 문제를 개선해 마스킹 정확도를 높였다는 것이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설명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자체 개발 프로그램을 산하 가맹단체에도 무상으로 배포해 체육계 전반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예산 부담이 있는 단체들도 별도의 상용 프로그램 도입 없이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AI 기반 개인정보 마스킹 프로그램은 예산 절감과 개인정보 보호를 동시에 실현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해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고, 가맹단체에도 관련 기술을 공유해 체육계 전반의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개인정보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고, AI 기반 보안 기술 활용과 함께 실무자의 개인정보 보호 인식 제고, 업무용 PC 내 개인정보 관리 및 내부 점검도 확대해 정보보호 수준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 도테라코리아와 공식 후원협약 체결…국가대표 선수단 회복 지원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대비 컨디션 관리 협력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도테라코리아와 공식 후원협약을 체결하고 국가대표 선수단의 회복과 컨디션 관리 지원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2일 경기도 이천선수촌 교육동에서 도테라코리아와 공식 후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장재훈 도테라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도테라코리아에 공식 파트너 지위를 부여한다. 도테라코리아는 대한장애인체육회 휘장과 공식 후원사 명칭을 사용할 수 있으며,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국가대표 선수단의 이미지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도테라코리아는 천연 에센셜 오일 기반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국가대표 선수단의 훈련 과정에서 컨디션 관리와 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선수들이 장기간 이어지는 훈련과 국제대회 준비 과정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가대표 선수단의 회복과 컨디션 관리는 경기력 향상과 직결되는 요소로 평가된다. 장애인 선수들은 장애 유형에 따른 신체 특성과 반복되는 훈련으로 인해 회복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는 점에서, 민간기업의 전문 프로그램을 활용한 지원은 선수 지원 체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장애인체육 분야와 연계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최근 장애인체육계는 선수 훈련 환경 개선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간기업과의 후원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재정 지원뿐 아니라 전문 서비스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형태의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컨디션 관리와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테라코리아의 후원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한 협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재훈 도테라코리아 대표이사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협약을 추진했다”며 “힐링핸즈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의 신체와 심리 회복을 지원하고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장애인체육회와 도테라코리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준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대상으로 컨디션 관리와 회복 지원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패럴림픽 메달리스트와 함께하는 꿈나무 스포츠캠프 개막…장애인 유망주 발굴 본격화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서 6박 7일 운영
14개 종목 체험·멘토링 통해 선수 진로 탐색 지원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장애인 유소년 선수 발굴과 전문체육 저변 확대를 위한 ‘2026년 꿈나무선수 하계 스포츠캠프’를 7월 22일부터 28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이천선수촌에서 운영한다.

꿈나무선수 스포츠캠프는 장애학생과 신규 참가자들이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직접 체험하며 자신의 신체 특성과 장애 유형에 맞는 종목을 찾고, 전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매년 하계와 동계로 나누어 운영하는 유망선수 발굴 사업이다.

이번 하계 캠프에는 꿈나무 선수와 신규 발굴 참가자 등 총 35명이 참여한다. 장애 유형별로는 지체장애 22명, 뇌병변장애 7명, 시각장애 6명이다.

올해 캠프는 ‘패럴림픽 메달리스트와 함께하는 꿈나무선수 발굴 프로젝트’를 부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배드민턴, 골볼, 양궁, 조정, 사이클, 탁구, 유도, 수영, 스노보드, 노르딕스키, 테니스, 농구, 육상, 태권도 등 14개 종목을 체험하며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확인하게 된다.

특히 패럴림픽 메달리스트와 국가대표 선수, 지도자들이 직접 종목 체험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캠프 전 일정 동안 멘토링을 진행한다. 장애인 스포츠에서는 학교 운동부나 지역 스포츠클럽을 통한 선수 발굴 기회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다양한 종목을 직접 경험하고 현역 선수들과 교류할 수 있는 이번 캠프는 유망주 발굴의 중요한 통로로 평가된다.

캠프 기간에는 김윤지 노르딕스키 선수, 유수영·정겨울 배드민턴 선수, 이제혁 스노보드 선수 등이 참여하는 ‘멘토와의 대화’ 프로그램도 열린다. 참가자들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성장 과정과 훈련 경험, 선수 생활 등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며 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멘토들의 성장스토리와 훈련 방법 등 평소 꿈나무 선수들이 궁금했던 내용을 자유롭게 질문하고 답변을 들으며 선수로서 목표와 다짐을 더욱 확고히 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에서는 종목 체험 외에도 휠체어 및 보행 이동기술, 기초체력, 협동 활동으로 구성된 스킬업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국립특수중·고등학교 소개와 패럴림피언 학부모 특강을 통해 진학 및 진로 정보를 제공하고, 협동 중심의 명랑운동회도 마련된다.

레크리에이션과 아이스브레이킹, 기초트레이닝 강습, 베리어프리 시네마, 리커버리 프로그램, 스포츠등급분류 체험, 캠프 라운지 운영 등도 함께 진행된다.

장애인 체육계에서는 유소년 시기에 다양한 종목을 경험하는 과정이 선수 육성의 출발점으로 꼽힌다. 장애 특성에 적합한 종목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선수 등록과 전문 훈련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장기적으로는 국가대표와 패럴림픽 선수층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캠프 참가자 가운데서는 총 10명의 장학생이 선발돼 퇴소식에서 우미희망재단 장학금 250만 원씩을 받는다. 장학금은 훈련과 장비 구입 등 선수 활동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지속적인 운동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꿈나무선수 육성사업을 통해 장애인 유소년들이 전문체육으로 진입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국가대표 선수 육성과 국제대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서대문구, 느린학습자 성인 대상 직업체험 운영

주민참여예산으로 ‘나의 작업 사용 설명서’ 운영…바리스타·디지털드로잉 과정 각 10명 선발

서대문구 느린학습자 직업체험 프로젝트 나의 직업 사용 설명서 참가자 모집 포스터 <사진=서대문구청 제공>

서울 서대문구가 경계선지능 성인을 대상으로 직업체험 프로젝트 ‘나의 직업 사용 설명서’를 이달 말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됐으며, 참여자가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진로를 스스로 선택하는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뒀다.

과정은 핸드드립 바리스타편과 디지털드로잉·굿즈디자이너편으로 나뉜다. 두 과정 모두 오는 8월 초에 시작해 12회에 걸쳐 진행된다.

바리스타 과정은 8월 3일 시작해 11월 2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커피의 기원부터 원두 로스팅과 분쇄 굵기, 물 온도에 따른 추출 방식까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다. 교육이 끝난 뒤에는 미니카페를 직접 꾸려 운영하며 현장 직무를 경험할 수 있다. 수료자 중 희망자는 홈카페 자격증 취득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

디지털드로잉 과정은 8월 4일부터 10월 20일까지 매주 화요일 같은 시간에 진행된다. 클립스튜디오를 활용해 동물·식물·인물 등을 그리고 채색하는 것에서 출발해, 나만의 색감과 브러시를 개발하는 과정으로 나아간다. 후반부에는 작품 시리즈와 포트폴리오, 프로필 영상을 완성하고 종강 후 전시회를 여는 것까지 계획돼 있다.

두 과정 모두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경계선지능 성인이 신청할 수 있으며, 과정별 10명씩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수당이 지급된다.

서대문구는 경계선지능 성인을 조기에 발굴하고 평생교육과 연결하기 위한 진단검사 지원사업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일상생활이나 취업,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구민에게 전문 심리상담기관의 진단검사와 해석 상담을 무료로 제공한다.




협성대 발달장애 대학생 20명, AI 활용해 그림동화 창작

8주 수업 거쳐 작품 5편 온라인 공개…”표현 통로 넓히는 게 목적”

「나의 분홍 코끼리」 온라인 전시관 메인 화면 <사진=뉴스페이퍼 제공>

협성대학교 발달장애 대학생 20여 명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직접 그림동화를 만들고, 이 가운데 5편을 온라인에 공개했다.

협성대는 5월 22일부터 7월 10일까지 매주 금요일 여덟 차례에 걸쳐 ‘AI 활동 역량강화 프로그램’ 소속 수업 ‘나의 분홍 코끼리’를 진행했다. 이 수업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예술 창작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표현 방식과 창작 영역을 넓히는 것을 목적으로 설계됐다. 수업에는 이민우 뉴스페이퍼 대표와 홍승주 보조강사, 서포터즈 5명이 참여해 학생들의 창작을 지원했다.

마지막 수업이 열린 지난 10일, 학생들은 웨슬리관에서 자기 이름이 표지에 박힌 그림동화를 가족과 동료 앞에서 소리 내어 읽었다. 작품을 공개한 학생은 박다원, 서정빈, 송지호, 홍승우, 여휘 다섯 명으로, 각각 ‘햄도리와 숲속 친구들’, ‘코끼리 가족의 신나는 여행’, ‘무지개 비눗방울을 만든 엘리펀트’, ‘왕눈이의 신기한 눈’, ‘깡총이의 대모험’을 완성했다. 여기에 이민우 대표가 엮은 3편을 더해 온라인 전시관에는 총 8권의 그림동화가 걸렸다.

수업은 주인공과 소원, 갈등, 해결을 묻는 아홉 가지 질문에서 출발했다. ‘평소→그런데→그래서→그러자→마침내’라는 다섯 칸 구조로 이야기가 채워졌고, 표지 그림과 이야기는 모두 학생이 직접 골랐다. 글이나 말이 어려운 학생에게는 그림 카드, 감정 카드, 가리키기, 음성 입력 등 다양한 표현 방식이 열려 있었다. 도우미는 말이 끊기더라도 문장을 대신 완성하지 않고 10초를 기다린 뒤 다시 물었으며, 주인공·사건·결말에는 개입하지 않았다. AI는 질문을 던지고 손그림을 옮기고 문장을 다듬는 보조 역할에 머물렀고, 무엇을 채택하고 거절할지는 학생이 직접 정했다.

이민우 대표는 “글에는 자기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며, 이번 수업을 “발달장애 학생들이 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AI가 보조해 각자의 세계를 밖으로 내보이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실명, 주소, 장애 정보는 AI에 입력하지 않았으며, 이름과 사진은 학생과 보호자의 동의 범위 안에서만 공개됐다. 온라인 전시관에는 그림동화 8권과 학생 원안, 손그림, 주제곡, 영상이 함께 게재됐고, 큰 글씨 보기와 페이지별 읽어주기, 키보드·터치 조작을 지원한다. 수업에 쓴 교육자료 6종과 연구·정책 참고자료 31건도 함께 공개됐다.




“패럴림피언과 함께 뛴다” 장애 스포츠 유망주 35명, 이천서 하계 스포츠캠프 참가

패럴림피언과 보내는 한 주… 14개 종목 체험·선수 발굴 동시 진행

하계 스포츠캠프에 멘토로 참석하는 김윤지, 유수영, 정겨울, 이제혁 선수(사진 왼쪽부터)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이천선수촌에서 ‘2026년 꿈나무선수 하계 스포츠캠프’를 연다. 지체·뇌병변·시각 장애를 가진 만 13~18세 유망 선수 35명이 6박 7일 동안 합숙하며 종목 체험과 전문 훈련을 받는다.

이번 캠프의 부제는 ‘패럴림픽 메달리스트와 함께하는 꿈나무선수 발굴 프로젝트’다. 2026 밀라노동계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윤지, 2024 파리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 유수영, 이 밖에 정겨울, 이제혁 등 현역 패럴림픽 메달리스트 4명이 멘토로 참여해 선수들과 직접 대화를 나눈다.

종목 체험 프로그램은 장애 유형별로 네 개 조로 나뉘어 운영된다. 육상·배드민턴·수영은 모든 조가 공통으로 경험하며, 유형에 따라 휠체어농구·휠체어테니스·탁구·조정·양궁·사이클·골볼·유도·태권도·노르딕스키·스노보드 등이 추가로 배정된다. 체험 가능한 종목은 전체 14개다.

훈련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휠체어 및 보행 이동 기술과 기초 체력, 협동 활동을 스테이션 방식으로 체험하는 스킬업 프로그램이 마련됐고, 베리어프리 체험과 리커버리 프로그램, 스포츠등급분류 과정도 포함됐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참가자 전원이 함께하는 명랑 운동회가 열린다.

진학과 진로 탐색을 위한 특강도 운영된다. 국립특수중고등학교 소개와 함께 패럴림피언 학부모가 직접 나서는 특강이 준비돼 있어 선수 본인뿐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참가 선수는 두 경로를 통해 선발됐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전문위원·지도자·종목 관계자가 후보 프로필을 검토해 적합 종목을 매칭한 경우와,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현장에서 직접 발굴한 경우다. 두 경로 모두 연령·경기력·운동 능력·입상 경력을 기준으로 삼았으며, 캠프 현장에서는 잔존 기능과 기초 체력을 토대로 추가 평가가 이뤄진다. 평가를 통해 발굴된 선수는 이후 꿈나무 선수 지원 대상으로 연계될 예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캠프는 패럴림피언의 생생한 경험을 꿈나무 선수들과 공유하고, 다양한 종목 체험을 통해 잠재력 있는 신인 선수를 조기 발굴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향후 종목별 세대교체의 발판을 마련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PC 서포터즈, 울산서 휠체어럭비 개막전 응원

장애인스포츠 현장 열기 알리는 2기 활동 본격화

2026 울산광역시 전국휠체어럭비대회 서포터즈가 된 맹수의 모습.(AI 활용)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한장애인체육회 KPC 서포터즈가 오는 17일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열리는 ‘2026 울산광역시 전국휠체어럭비대회’ 개막전 응원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선수들에게 힘을 보태고, 장애인스포츠 현장의 생생한 열기와 감동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KPC 서포터즈는 장애인체육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 SNS를 통해 경기 현장과 장애인스포츠의 매력을 알리는 디지털 홍보도 함께 수행한다. 2기 첫 번째 활동은 지난 6월 28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2026 코리아파라컬링리그’ 결승전이었다. 당시 서포터즈들은 현장에서 응원에 참여하고 사진과 영상을 제작해 SNS에 게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번 응원 대상인 ‘2026 울산광역시 전국휠체어럭비대회’는 전국의 휠체어럭비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내 대표 대회다. 대회는 오는 17일 개막식과 개막전을 시작으로 1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KPC 서포터즈는 첫날 개막전을 함께하며 선수들을 응원할 예정이다.

현장에는 관람객을 위한 휠체어럭비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용 경기용 휠체어를 직접 타고 조작하며 패스와 주행, 방향 전환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현장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현장 접수로 응원 활동에 참여하는 서포터즈에게는 리유저블백, 응원타월, 응원봉, 간식꾸러미와 함께 대한장애인체육회 공식 후원사 프로스펙스의 이벤트 경품, 봉사시간 인정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많은 분들의 응원이 경기를 치르는 장애인선수들에겐 큰 힘이 된다”며 “대회 현장에 오시는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휠체어럭비는 사지에 장애가 있는 선수들이 전용 경기용 휠체어를 타고 공을 패스하며 상대 골라인을 넘어 득점을 겨루는 실내스포츠다. 선수 간 휠체어 충돌이 허용되는 유일한 장애인스포츠로, 역동적인 경기와 전략적인 팀플레이가 특징이다. 공격용과 수비용 휠체어의 구조가 다르며, 선수마다 신체 기능에 따라 0.5에서 3.5까지 스포츠 등급이 부여된다. 코트 위 4명의 등급 합산은 8.0 이하여야 한다. 체력과 속도뿐 아니라 선수 조합과 교체 전략도 경기의 중요한 변수다.

KPC 서포터즈 2기는 올해 12월까지 휠체어럭비를 비롯해 골볼, 보치아 등 주요 장애인스포츠 경기장을 찾아 총 4회의 응원·홍보 활동을 이어간다. 앞서 2025년 운영된 1기는 전국휠체어럭비리그 결승전,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골볼·좌식배구, 전국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등 총 4회의 현장 활동으로 장애인체육의 가치를 알렸다.




장애예술과 디지털 기술의 만남… 모두미술공간, ‘미디어 술래術來’ 개최

7월 16일부터 8월 21일까지 장애와 기술전 진행
AI·인터랙티브 설치·로봇 키네틱 등 융복합 작품 선보여

<사진=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제공>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은 오는 16일부터 8월 21일까지 서울 중구 모두미술공간에서 2026 장애와 기술전 ‘미디어 술래術來’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과 디지털 기술의 접점을 조명하는 기획전으로, 인공지능(AI), 인터랙티브 설치, 로봇 키네틱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작품을 통해 장애예술의 새로운 창작 가능성을 제시한다. 최근 현대미술 분야에서 생성형 AI와 인터랙티브 미디어, 데이터 기반 예술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창작이 확대되는 가운데, 장애예술 역시 기술을 창작의 도구이자 표현 방식으로 적극 활용하는 흐름을 반영했다.

전시에는 곽요한, 김유석, 박성민, 박유석, 박은영, 이요 등 작가를 비롯해 모두 11명이 참여한다. 작품은 빛과 소리, 진동, 움직임 등 다양한 감각 요소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장애예술인의 인지와 감각을 새로운 예술 언어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곽요한 작가는 뇌경색 이후 경험한 신체 변화와 상실의 과정을 AI 기반 영상으로 표현했다. 김유석 작가는 식물 모티프의 로봇 구조물과 인공 태양을 활용해 바람과 숲의 움직임을 시각화했으며, 박유석 작가는 관람객의 움직임과 빛이 만들어내는 소리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한다.

박은영 작가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투명 구체를 설치해 공간 속 상호작용을 표현했고, 이요 작가는 모터의 진동과 마찰음을 캔버스 위에 구현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박성민 작가는 청각장애인 무용가 강혜라와 발달장애인 연주자, 비장애인 멘토가 함께 참여한 협업 퍼포먼스를 통해 움직임과 소리의 관계를 새롭게 구성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작품과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빛과 소리, 진동 등 다양한 감각을 경험하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기술을 단순한 제작 도구가 아닌 창작 과정의 일부로 활용해 장애예술인의 감각과 표현 방식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 기간에는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매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전시의 감각 요소를 차와 사운드 명상으로 연결한 ‘점심반차: 감각술래단’이 진행되며, 참여 작가와 기획자가 창작 과정을 소개하는 아티스트 토크 ‘술래들의 대화’도 마련된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소리의 진동과 감각의 다양성을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 ‘소리-모양-우리’도 운영할 예정이다.

방귀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은 “《미디어 술래術來》는 장애예술인의 고유한 인지적 감각과 디지털 신기술이 만나 창작의 외연을 어떻게 확장하는지 보여주는 전시”라며 “기술과 예술이 교차하는 능동적인 상호작용 속에서 장애예술이 나아갈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예술 안에서 서로 연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년 개관한 모두미술공간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운영하는 장애예술 전문 전시장이다. 장애예술인의 창작과 발표를 지원하는 기획전과 대관 전시를 운영하고 있으며, 장애유형별 접근성 서비스를 적용한 전시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고용 아이디어 공모전 8월 14일까지 접수

8회 맞은 공모전… 직무개발·정책제도 2개 분야 운영

장애인 고용확대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 <사진=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공>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2026년 장애인 고용확대 아이디어 공모전’을 8월 14일까지 진행한다.

올해로 8회를 맞은 이 공모전은 기업과 기관이 장애인에게 맞는 직무를 찾지 못해 고용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에서 출발했다.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모아 실제 정책과 기업 지원 사업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적이다.

공모 분야는 직무개발과 정책·제도·사업모델 두 가지다. 직무개발 분야는 장애인이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직무와 고용모델을 제안하는 분야로, 적합한 직무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기관에서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한다. 정책·제도·사업모델 분야는 정부·공공·민간 부문에서 장애인 고용을 늘릴 수 있는 정책과 제도, 사업모델을 제안하는 분야다.

참가자는 두 분야 중 하나를 선택해 아이디어와 실행 계획을 작성한 뒤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시상은 대상 1팀에 고용노동부 장관상과 상금 200만원, 우수상 2팀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상과 상금 각 100만원, 장려상 4팀에 이사장상과 상금 각 50만원이 수여된다. 우수상과 장려상은 각 분야별로 나눠 수여된다.

지난해 공모전에서는 신기술 활용과 장애 유형별 맞춤 직무 모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은 노인 대상 비대면 앱 예약 서비스에 장애인 인력을 연결하는 직무 모델 ‘MIND TO MIND 따뜻한 마음을 전해요’가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중증장애인이 무인점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관리하는 AI 기반 창업 모델, 청각장애인의 특성을 살린 수어 게임캐스터 직무, 발달장애인·시각장애인 맞춤형 직업 영역 개발 아이디어 등이 선정됐다.

심사 결과는 8월 31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홈페이지와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