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생산품 신규 품목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수행할 6개 생산시설과 업무협약을 체결(사진출처 : 한국장애인개발원 보도자료)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이경혜, 이하 개발원)이 중증장애인생산품의 품목 다양화와 일자리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개발원은 6월 13일(금) 오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2025년 중증장애인생산품 신규 품목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에 참여할 6개 생산시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중증장애인에게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장애인생산품이 공공조달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품목을 다양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해 개발원은 신규 품목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다회용컵 대여 서비스, 카스토퍼, 장애인식개선교육 등 3개 아이템을 발굴했으며,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총 6개 생산시설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품목별 사업 수행기관은 다음과 같다. ▲다회용컵 대여 서비스는 푸르미작업장이 담당하며, ▲카스토퍼는 예심하우스와 금옥보호작업장이 공동 수행한다. ▲장애인식개선교육 분야는 부산장애인직업재활시설, 밀알꿈씨, 담쟁이장애인보호작업장이 맡는다.
개발원은 각 시설이 생산설비를 갖추고 필수 시험 및 인증 절차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향후 안정적인 납품 체계 구축과 판로 확보를 위한 마케팅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경혜 원장은 “이번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은 단순히 장비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애인 근로자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산시설의 역량을 높이고, 중증장애인생산품의 공공시장 진입을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개발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선정된 품목들이 빠르게 생산 체계를 갖추고 공공기관 우선구매 제도와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판로 확대와 마케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중증장애인생산품이 단순한 복지 차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의 기반으로 자리잡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굿윌스토어 재활용품 기증으로 장애인 일자리 만들어요!
-2015년부터 11년간 전 직원이 참여,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친환경 실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종성 이사장, 굿윌스토어 박경호 원장, 디딤도리 봉사단이 함께 물품 기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출처 :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보도자료)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이종성) 임직원들로 구성된 ‘디딤도리 봉사단’이 6월 12일(수),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뜻깊은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봉사단은 굿윌스토어에 재활용품 19,753점을 기증하며, 장애인 근로자들의 자립을 응원했다.
굿윌스토어 재활용품 기증 캠페인은 2015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1년째 이어지고 있는 공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이 캠페인은 기증된 물품을 굿윌스토어 소속 장애인 근로자들이 선별, 정리, 가격 책정 등의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하며, 그 수익은 장애인들의 자립 지원에 사용된다.
이번에 전달된 19,753점의 물품은 장애인근로자 38명의 한 달 급여에 해당하는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산된다.
공단의 디딤도리 봉사단은 이외에도 중증장애인의 문화체험을 돕는 프로그램, 교통약자를 위한 데이터 수집 활동인 ‘시시각각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공단은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더욱 다채로운 방식의 사회공헌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단 이종성 이사장은 “굿윌스토어와의 협력을 통해 장애인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디딤도리 봉사단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와상장애인 항공료 6배 차별 논란,인권위 진정 기각에 반발, 행정심판 청구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이 없음
중증 와상장애인이 일반 승객보다 최대 6배의 항공료를 지불해야 하는 현행 항공사 요금체계에 대해 장애인단체들이 차별이라고 주장하며 국가인권위원회의 진정 기각 결정에 반발, 행정심판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전국장애인이동권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한국장애포럼(KDF),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등 4개 장애인단체는 6월 13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에 대한 명확한 판단 없이 민간 항공업계의 입장을 수용한 인권위 결정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8월 파리 패럴림픽을 앞두고 김포장애인야학 학생이었던 한 와상장애인이 특사단으로 참여하려 했으나, 대한항공이 일반 운임의 6배에 해당하는 비용을 요구해 결국 참여하지 못한 사례를 근거로 들었다.
앞서 해당 사안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 접수되었으나, 인권위는 지난 2월 25일 이를 기각했다. 인권위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규정에 따라 의료용 침대 설치 시 필요 좌석 수만큼 요금을 부과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차별로 보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장애인단체 측은 이같은 결정이 국내법인 「장애인차별금지법」 제19조 제3항에 어긋난다고 반박한다. 해당 조항은 교통사업자가 장애인에게 일반인보다 불리한 요금 제도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단체들은 또, 인권위가 IATA의 입장을 인용한 것에 대해 “IATA는 법적 규정 권한이 없는 민간 단체이며, 오히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장애인이 일반 승객과 동일한 요금을 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미국과 달리 한국은 민간항공사에도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적용되며, 대한항공의 재무상태를 고려할 때 사회적 책임을 외면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행정심판을 통해 다시 판단을 받아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안을 두고 항공사의 운영 현실과 장애인의 권리 보장 사이의 균형점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를 두고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권위와 항공사는 아직 관련 입장을 별도로 내놓지 않았다.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개막… 장애인 일자리 확대 위한 기술 한자리에
제20회 대한민국보조공학기기박람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출처 : 장애인일자리신문)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25년 제20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가 6월 10일(화)부터 11일(수)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장애인의 고용과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첨단 보조공학기기를 한자리에서 체험하고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행사다.
행사 첫날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서미화 의원은 축사를 통해 “시각장애인 당사자 입장에서 행사에 참여해 인사말을 할 때마다 오디오 기기를 이용할 수 밖에 없어서 오늘 행사에 참여해 선보이는 보조공학기기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해가 바뀔수록 발전해가는 기술이 장애인들의 일상 생활에 큰 보탬이 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올해 박람회에는 국내외 49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시각장애(61점), 지체·뇌병변장애(82점), 청각장애(24점) 등 주요 장애유형별로 총 200점의 보조공학기기가 전시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음성·영상 인식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기기들도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예를 들어, 사물을 인식해 실시간으로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스마트 안경 ‘인비전 글래스’는 관람객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기기 전시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보조기기를 활용한 e스포츠, ▴국내 최초의 전동휠체어 탑승 차량 탑승 체험, ▴휠체어 레이싱 등 장애인의 참여와 흥미를 끌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경기도 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의 유광렬 연구원은 “장애로 인해 미세한 불편을 겪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만한 기기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며 관심을 당부 했다.
실제로 보조공학기기를 활용해 대학 강단에 선 한 중증 시각장애인은 “많은 책과 자료를 들고 다니느라 힘들었지만, 휴대용 점자정보단말기 덕분에 훨씬 편리해졌다”며 “이번 박람회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 새로운 기기를 체험하고 일상의 변화를 경험하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보조공학기기는 장애인 고용을 고민하는 기업에게는 현실적인 해법을, 일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가능성과 희망을 제시하는 수단”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일하는 기쁨을 찾고, 포기했던 꿈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보조공학기기의 현재와 미래를 체험하고, 장애인의 경제활동 참여를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뜻깊은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모두가 함께하는 스포츠 축제, 의왕시장애인체육회가 이끈 감동의 현장
지난 6월 5일, 의왕시 장애인체육회에서 주최하는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 : 장애인일자리신문)
싱그러운 초여름 햇살이 유난히 반짝이던 지난 6월 5일, 의왕시에서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며 시민 모두가 즐기고 화합하는 장이 펼쳐졌다. 의왕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한 이번 체육 행사에는 600여명의 장애인과 가족들이 다양한 종목에 참여하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체육대회를 빛내기 위해 준비된 식전 행사에서는 퓨전 국악 그룹과 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행사에 참여한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진 체육행사에서 장애인 센터별로 4개 팀으로 나누어 각 팀을 대표한 인원들을 대상으로 단체 공굴리기, 기차타기, 신발양궁등 게임을 통해 단합을 이루고 협동심을 겨루었다.
장애인 e스포츠, 휠체어 레이싱 스피노 체험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줄을 서서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출처 : 장애인일자리신문)
이날 운동장 한편에서는 많은 장애인 참가자들이 줄을 서서 체험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바로 ‘장애인 e스포츠, 휠체어 레이싱 스피노’의 체험 부스였다.
‘스피노’는 개별 휠체어 마다 성능과 기능이 달라서 공정한 경쟁이 힘든 기존의 휠체어 레이싱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주)WE하다 에서 특허를 받고 개발한 고성능 e 스포츠용 레이싱 휠체어 이다.
‘스피노’의 개발사인 (주)WE하다 의 한 개발자는 “이번 장애인 체육대회를 통해 ‘스피노’의 성능을 확인해 보고 실제 장애인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뿐만 아니라 체육대회에 참가하는 많은 사람들이 체험해 보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향후 활동에 많은 도움을 얻게 되었습니다.”라며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 했다.
체험 부스에서 ‘스피노’ 휠체어 레이싱에 참가한 한 청년은 “귀여운 캐릭터가 마치 내 자신이 된 것 처럼 느껴져서 게임하는 동안 즐겁게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여러 번 도전했는데 이런 고성능 장비가 많이 도입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여러 번 반복해서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의왕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내 장애인 체육 저변 확대는 물론,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 체육을 매개로 한 진정한 통합의 실현, 그 중심에는 의왕시와 시민, 그리고 의왕시장애인체육회의 노력이 함께하고 있다.
2025년 진짜 대한민국, 21대 대통령 이재명에게 바랍니다.
– -장애인 공약, 약속에 머물지 말고 실천으로 이어지길-
대한민국 21대 대통령 취임선서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그 첫 행보를 시작했다.(사진출처 : 유튜브 캡쳐)
2025년 6월 3일, 대한민국 21대 대통령이 선출 되었다. 가난한 소년공으로 참혹한 삶을 살아가던 한 소년이 인생의 우여곡절을 겪고 결국 한 나라의 최고 권력이 되었다는 동화같은 이야기가 현실이 되었다.
당분간 이재명 대통령에 관한 전설적인 일대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그동안의 고생을 돌아 보고 본인이 겪은 고통에 대한 보상을 받을만한 여유가 없어 보인다. 우리 앞에 산적해 있는 엉망진창의 국정들을 온 국민들이 모두 각성해서 지켜보고 있는 현실을 자각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소년공 시절에 공장에서 일하던 중 프레스 기계에 손목이 으스러지는 부상을 당해 장애인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누구도 이재명을 장애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이재명 본인은 장애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로 투쟁하듯 살다 보니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고 이야기 한다. 지금까지 그 어느 대통령 보다도 장애인의 현실적인 불편함을 이해하고 관련 정책을 잘 풀어나갈 것이라 기대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내세운 장애인 공약은 “필요한 만큼, 원하는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약속하며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약은 다섯 가지 키워드로 정리된다. 개인별 맞춤형 지원, 이동권 강화, 지역사회 자립 기반, 발달·정신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 그리고 차별 없는 통합교육이다.
우선, ‘나에게 맞는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나라’는 오랫동안 장애인 당사자들이 요구해온 핵심이다. 천편일률적인 서비스가 아니라 각자의 필요에 맞는 지원 체계를 만들겠다는 약속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 제도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서비스 확대를 넘어, 당사자의 선택권과 결정권을 보장하는 정책 설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장애인 서비스 신청제’ 같은 접근이 실효성 있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정보 접근성과 상담 지원, 복잡한 행정 절차의 간소화 등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이동권 보장’은 더 이상 논의의 대상이 아닌 실천의 과제다. 장애인들이 거리로 나와 오랜 시간 외쳐온 것이 바로 “이동할 권리”다. 콜택시 확대나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은 중요한 시작점이지만, 수도권과 지방 간의 인프라 격차, 예산 분배의 공정성 문제, 실제 이용자의 목소리를 반영한 운영 개선이 따라야 한다. 이동은 곧 일상이고 생존이다.
지역사회 자립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은 시설 중심에서 벗어나 커뮤니티 기반 지원체계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주거 지원을 넘어, 돌봄·의료·교육·문화 등 삶의 전반을 지역 안에서 영위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여전히 전국적으로 활동지원서비스의 질과 양은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증 장애인의 경우, 24시간 돌봄이 필요한데도 하루 10시간조차 지원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실질적인 자립을 위해선 단순한 물리적 거주 공간이 아닌, 생활 전반을 지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구조’가 마련되어야 한다.
발달·정신장애인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공약은 당사자 가족들에게는 절박한 문제다. 그동안 돌봄의 부담이 전적으로 가족에게 전가되어 왔고, 이는 때로 인권침해와 비극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발달장애인을 위한 낮 시간 활동지원, 긴급 돌봄 체계, 주간 보호시설, 거주시설 탈시설 계획 등은 충분히 체계화되지 못했다. 국가 책임제를 명확히 제도화하고, 이를 위한 인력과 예산, 지역 맞춤형 모델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통합교육 확대는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자라는 포용사회를 위한 출발점이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낙후되어 있다. 특수교사 수급 불균형, 통합학급 교사의 장애 이해도 부족, 장애 학생에 맞는 개별화 교육계획(IEP)의 부실 등은 여전히 현장의 문제로 남아 있다. 단지 교실에 함께 있다고 해서 통합교육이 실현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통합을 위해서는 교사 양성부터 교과과정, 시설까지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실행력’이다. 좋은 공약이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가 정책 전 과정에 반영되고, 이행 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사회적 감시 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 대통령 본인이 등록 장애인이라는 사실은 장애인 정책에 대한 감수성과 책임의식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장애인 유권자들이 바라는 것은 더 이상 공약집 속의 선언이 아니다. 내 삶을 바꾸는 구체적 변화다.
이제 그 약속이 정책이 되고, 제도가 되고, 일상이 되기를 바란다. 진정으로 ‘나를 위한 나라’가 되기 위해, 공약은 출발점이어야 한다. 실천이 그 길을 완성할 것이다.
의왕시장애인체육회, 2025 의왕시장애인 한마음체육대회 개최
6월 5일, 고천체육공원 개최…650여 명 참여 예정
의왕시장애인체육회에서 주관하는 장애인 한마음체육대회 포스터(출처 : 의왕시 장애인체육회)
의왕시장애인체육회는 오는 6월 5일 고천체육공원에서 ‘2025 의왕시 장애인 한마음체육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의 체육 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와의 소통 및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왕시에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17만 시민들의 건강 증진 및 건전한 여가문화를 조성하고 다세대, 다계층 등,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한 삶과 활기찬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참여의 장이 되기를 기원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의왕시 관내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약 65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명랑운동회, 노래자랑, 체험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와 함께 축하공연과 건강상담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돼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휠체어 레이싱, 스피노’가 처음 선보일 예정이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피노’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휠체어 마다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 공정한 경쟁이 힘든 기존의 휠체어 레이싱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특수 제작된 고성능 휠체어이다.
‘스피노’의 개발사인 (주)WE하다의 한 관계자는 “규격화된 고성능 휠체어로 공정하게 실력을 겨룰 수 있습니다. 또한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가상공간에서 경쟁을 펼치는 재미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뿐만아니라 누구나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스피노의 세계를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했다.
의왕시장애인체육회 회장이자 의왕시장인 김성제 시장은 “이번 체육대회는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소통하고 하나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육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의왕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장애인시민본부,막판 표심잡기 유세전 집중/1일 전남, 전날 세종ㆍ대전 유세서본투표 참여ㆍ이재명후보 지지 호소
전남·세종·대전서 막판 유세… “6.3 본투표로 내란세력 심판해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장애인시민본부 서미화본부장이 1일 전남 영광 법성포 단오제 행사장에서 이개호 전남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행사장을 돌며 관람객들에게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사진출처 : 민주당 장애인시민본부 보도자료)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장애인시민본부(본부장 서미화 의원)가 6월 3일 대선을 앞두고 전남·세종·대전 등지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를 펼치며 본투표 참여와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서미화 본부장은 1일 전남 나주, 영광, 담양, 목포 일대에서 열린 전남도당 집중 유세 현장에 참여해 “12.3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내란세력을 뿌리 뽑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광 단오제 축제장을 찾은 서 본부장은 이개호 전남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행사장을 돌며 시민들과 악수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담양 유세 현장에서는 “사회적 혼란 속에서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 가장 먼저 어려움을 겪는다”며 “소년공 시절 장애를 입은 이재명 후보는 약자의 고통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밝혔다. 이날 유세에는 박지원 공동선대위원장도 함께해 “내란 종식과 헌정 수호를 위해 이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모아달라”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이어 고향인 목포를 방문해 “이재명 후보가 지금 단 3표가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민주 성지 목포 시민들은 본투표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서울 등 타지에 사는 가족에게도 전화해 꼭 투표하도록 설득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날인 5월 31일에는 서울 용산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12회 시각장애인 가족 한마음 축제’에 참석해 “장애인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가 대한민국을 바꾼다”고 강조했다. 이후 이재명 후보가 직접 참석한 세종·대전 유세장에도 함께하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기념촬영을 하며 막판 지지세 결집에 힘을 보탰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장애인시민본부 AI콘텐츠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광흥창역 인근 사무실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이재명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사진출처: 민주당 장애인시민본부 보도자료)
한편 장애인시민본부 산하 AI콘텐츠위원회는 이날 서울 광흥창역 인근에서 정책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제12회 시각장애인가족 한마음축제’ 장애를 넘어선 융합적 가치 창출
제 12회 시각장애인 한마음 가족축제에서 민주당 서미화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출처 : 장애인일자리신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5월 31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제12회 시각장애인가족 한마음축제’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시각장애인과 그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가정의 달을 맞아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약 2,300명이 참여했다.
시각장애인가족 한마음축제는 2014년 처음 시작돼 지역 내 시각장애인 단체와 회원 간 유대감을 강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며,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체육활동에 참석한 시각장애인과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출처 : 장애인일자리신문)
체육 활동으로는 훌라후프, 후크볼, 팔씨름, 연합 큰공 굴리기, 주사위 게임 등이 마련돼 시각장애인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외에도 전통놀이 체험, 직접 부채를 꾸며보는 ‘나만의 부채 DIY’, 보조기기 전시 및 체험, 지하철 알람 애플리케이션 시연 등이 진행되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복지 정보와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부스도 함께 운영되었다. 무료 금융상담을 받을 수 있는 자리와 함께, 한국소비자원이 주관하는 장애인소비자 피해예방 캠페인 부스가 마련돼 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들이 관련 정보를 얻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시각장애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실로암 K-POP스타’ 본선이 열렸다.(사진출처 : 장애인일자리신문)
이날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시각장애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실로암 K-POP스타’ 본선이 열렸다. 만 13세 이상 29세 미만 시각장애인이 참가 대상이며,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이 무대에서 경연을 벌였다. 오디션 현장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의 유튜브 채널 ‘시소TV’를 통해 공개되었다. 복지관 측은 이를 통해 비장애인들에게 시각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고, 장애 인식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 당사자들이 주체가 되어 기획과 진행에 참여하며, 공동체의 역량을 발휘하고 상호 간의 연대를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장애인시민본부, 대선 앞두고 장애계와 막판 총력전
장애인시민본부 서미화본부장이 29일 같은 시각장애인인 김대근 한국점자도서관 관장, 정지훈 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 종로구지회장, 홍서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연구원등과 청운효자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투표소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출처 : 장애인일자리신문)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장애인시민본부(본부장 서미화 의원)가 대선을 5일 앞둔 29일, 장애계와 함께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서미화 본부장은 이날 오전,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서울맹학교와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서울농학교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보건소(청운효자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현장에는 시각장애인인 김대근 한국점자도서관 관장, 정지훈 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 종로구지회장, 홍서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편의시설지원센터 연구원 등이 함께했다.
서 본부장은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장애 유권자가 정치의 주체임을 드러내고, 가장자리로 밀려난 권리를 정치의 중심으로 옮기겠다는 각오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경기도 수원 팔달구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기자회견 및 정책 정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화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장애인위원장, 박재용 경기도의원, 김현덕 수원시을 장애인위원장, 이재원 수원시정 장애인위원장, 박현숙 안양시동안갑 장애인위원장, 이혜진 안양시동안을 장애인위원장을 비롯해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경기도시각장애인협회 등 주요 장애인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김혁 복지대변인은 “지지선언문에는 사람 중심의 정치, 통합사회와 평등 실현, 이동권과 돌봄의 국가 책임, 통합교육 확대 등 이재명 후보의 정책 철학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서 본부장은 이어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EBS 본사를 방문해 대통령직속 국가장애인위원회 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이재명 후보의 장애인 정책 공약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녹화를 마쳤다.
한편, 장애인시민본부는 강남 일대에서 영화예술위원회, 방송영상콘텐츠위원회, 공연예술위원회 등과 정책간담회를 잇따라 개최했으며, 문화예술본부 출범을 위한 간담회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