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장애인탁구협회(회장 장영석)가 지난 28일 장애인 탁구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세종시장애인체육회에 200만 원 상당의 고정식 지능형 탁구 로봇을 기증했다.(사진출처 : 세종시 보도자료)
세종시장애인탁구협회(회장 장영석)는 지난 28일, 장애인 탁구 선수들의 훈련 환경 개선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세종시장애인체육회에 고정식 지능형 탁구 로봇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기증된 장비의 가치는 약 200만 원 상당이다.
이번 기증은 장영석 회장을 포함한 협회 이사진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마련한 것으로, 장애인 체육의 발전을 위한 민간 차원의 따뜻한 참여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기탁된 탁구 로봇은 전문체육 선수뿐만 아니라 생활체육 참여자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세종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탁구장에 비치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훈련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보다 많은 장애인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탁구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임규모 사무처장은 “이번 기증은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한 뜻깊은 참여로, 선수단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생활체육 참여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체육 환경 개선과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 경상북도 장애인일자리 박람회’ 영천 개최,900여 명 구직자 참여
2025 경상북도 장애인 일자리박람회, 5월 28일~29일 영천에서 2일간 개최
사진설명 : 경상북도청 전경
경상북도는 5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영천시 영천생활체육관에서 ‘2025 경상북도 장애인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해 도내 장애인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참여 기업과의 1:1 면접 기회를 통해 실질적인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내일(my job)의 시작’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행사에는 기술, 생산, 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의 도내 민간기업 27개 사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를 포함한 7개 관계기관이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사전 신청을 한 900여 명의 장애인 구직자가 방문해 채용 상담 및 면접에 참여하며 활발한 구직 활동을 펼쳤다. 박람회 현장에는 이력서용 증명사진 촬영, 면접 대비 헤어·메이크업 서비스 등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돼 참가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구직자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직업훈련, 복지 서비스, 고용 정책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부스가 운영돼 실효성 있는 정보 전달이 이루어졌다.
유정근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장애인 구직자들이 본인의 역량에 맞는 일자리를 탐색하고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고용 기회를 확대하고, 구직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2003년 시작해 올해로 21회째를 맞았다. 최근 3년간 약 1,400명의 장애인 구직자가 박람회에 참여해 이 중 49명이 취업으로 이어졌으며, 매년 참여 인원과 취업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경상북도 장애인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대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대전발달센터, 발달장애인 대상 ‘찾아가는 선거교육’ 실시
발달장애인 유권자들이 27일 한밭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투표 체험을 하고 있다(사진출처 : 한국장애인개발원 보도자료)
한국장애인개발원 대전광역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센터장 박정은, 이하 대전발달센터)는 지난 27일, 한밭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성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선거교육’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오는 6월 2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전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발달장애 유권자들의 참정권 인식 제고와 정확한 투표 절차 안내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교육에는 한밭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주간활동서비스 이용자 25명과 평생교육 참여자 15명 등 총 40명의 성인 발달장애인이 참여했다. 교육은 유권자의 권리와 의무, 후보자 선택 기준, 투표 방법 등을 소개한 이론 교육과 실제 투표소를 재현한 모의 투표 체험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투표소에서의 절차를 실제처럼 경험하며, 투표지 작성부터 투표함 투입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교육에 참여한 32세의 지적장애인 정모 씨는 “그동안 투표해 본 적이 없었고, 집으로 오는 안내문도 어려워서 무슨 말인지 몰랐다”며 “오늘 처음으로 투표 방법을 배웠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정은 대전발달센터장은 “발달장애인 유권자에게는 이해하기 쉬운 선거 안내자료가 꼭 필요하지만, 이는 아직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투표 참여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실질적인 참정권 보장을 위해서는 사전 교육과 정보 제공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재 대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 역시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발달장애인의 선거 참여 확대를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한 비율은 청각, 지체, 시각 등 대부분의 장애 유형에서 80%를 넘었지만, 지적장애인은 55.1%, 자폐성 장애인은 53.7%에 그쳐 참정권 보장에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대장정 마무리
‘꿈꾸는 우리, 어울림과 성장의 체전’ 슬로건 아래 역대 최대 선수·임원 2만 3천여명 참여
도산중학교 야구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사진출처 : 경상남도 보도자료)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7일 ‘꿈꾸는 우리, 어울림과 성장의 체전’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경남에서 선수들의 열전을 마치고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전국장애학생체전은 5월 13일~16일 4일간 17개 경기장에서 17개 종목, 전국소년체전은 17일~18일 육상사전경기를 시작으로 24일~27일 4일간 48개 경기장에서 36개 종목이 진행됐다.
양 체전에 2만 3천여 명의 선수·임원이 참가하여 역대 최대 규모로 참여하였으며, 대회기간 한국신기록 타이기록 등 각종 우수한 기록이 달성되어. 경남은 선수들이 경기역량을 최고로 펼치도록 대회를 준비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경남도는 선수단들이 대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회 기간 수송차량 600여 대를 지원하였고, 숙박, 환경, 의료 등 촘촘한 준비로 편의 여건을 지원하였다.
또한, 체전 기간 경남도를 찾은 시도선수단은 경남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였다.
주개최지인 김해에서는 가야테마파크, 낙동강레일파크, 롯데 워터파크 입장시 선수단 ID카드 소지자에게 입장할인과 진주 아트페스티벌, 양산 우리문화유산 그리기 한마당 등 경남 전역에서 130여 개 문화행사가 함께 진행되었다.
경기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경기장내 포토존에서 경남을 추억하고, 체조 올림픽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 사인회, 도내 특수학교 재능기부(페이스페인팅 등)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 경험으로 문화체전도 성공리에 마무리 되었다.
이번 체전은 도민들과 함께 준비한 것으로 1천 6백여 명이 자원봉사자에 참여하여 경기장 안내, 질서 유지 등 선수단과 관람객 편의를 제공해 우리도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고,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의 협조로 안전한 체전으로 마무리되었다.
한편, 전국 최대 생활체육 동호인 스포츠축제인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2026년 4월 23일부터 26일까지 경남 일원에서 개최된다.
잡고! 오르고! 정복하라’ 2025 KPC 전국 파라(장애인) 클라이밍 강습 개최
2025 전국 KPC 파라(장애인) 클라이밍 강습회에서 참가자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출처 :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정진완)는 지난 5월 22일(목)부터 23일(금)까지 서울 강남 스포츠클라이밍센터에서 ‘2025 KPC 전국 파라(장애인) 클라이밍 강습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습회는 2028년 LA 패럴림픽에서 파라클라이밍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계기로, 국내 종목 저변 확대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특히 오는 9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2025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장애인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선수 발굴과 대회 참가 기반을 조성하는 중요한 프로그램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강습회는 지체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12명이 참가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교육을 받았다. 이론 및 실기 지도는 서종국 전 국가대표 감독이자 현 장애인 클라이밍 자문위원이 맡았고, 등급분류 교육은 대한장애인체육회 등급분류위원회 한승훈 부위원장이 담당했다.
첫날 이론 과정에서는 ▲장애인 클라이밍 등급분류 체계 ▲종목 소개 ▲클라이밍 루트 구성 ▲경기 규정 ▲장비 사용법 등이 다뤄졌고, 실습 과정에서는 장애 유형별 등반 기술과 기본 자세 습득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등급분류 실습과 추가 교육,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 미니 게임이 이어졌다.
강습회에 참여한 서정철 참가자(48)는 “스포츠클라이밍을 직접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막상 해보니 정말 재미있었고, 계속 도전하고 싶은 의욕이 생겼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스포츠클라이밍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라고, 재능 있는 분들은 2028 LA 패럴림픽에도 꼭 도전해보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강습회를 시작으로 장애인 클라이밍의 대중화와 국제 무대 진출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장연, 대선후보 토론 앞두고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할 권리 있다” 호소
사진설명 : 전장연에서 국민의힘에 대선 후보 장애인정책 요구안을 전달하고 있다.(전장연 보도자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상임공동대표 권달주, 이하 전장연)는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앞두고, 장애인의 이동권과 시민권 보장을 촉구하는 선전전을 예고하며 장애인 권리에 대한 각 정당 및 후보들의 책임 있는 응답을 요구했다.
전장연은 오는 5월 23일(금) 오후 5시, 제2차 대선후보자 토론회가 열리는 KBS홀 인근 광화문역에서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 실현’을 주제로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 주제가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인 만큼, 장애인 권리투쟁이 혐오와 낙인으로 왜곡되지 않도록 시민들에게 직접 호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장연은 전국 규모의 장애인단체를 비롯해 시민사회, 노동, 인권, 문화예술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는 연대체로, 장애인의 기본권 보장과 차별 철폐를 위한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들은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감옥 같은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시민”이라며, “이동권 투쟁은 장애인의 시민적 권리를 위한 정당한 목소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장연은 제21대 대선 정책토론회 과정에서 나타난 각 정당의 입장을 짚었다. 지난 5월 2일 정책토론회에서 개혁신당은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두고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으며, 국민의힘은 ‘과잉 의사표시는 자제되어야 한다’며 비판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전장연의 정책협약 요청에 응하며 일정 부분 연대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은 이미 정책협약식을 진행했으며, 민주노동당도 5월 23일 정책협약식을 예정하고 있다.
전장연은 “서울시는 2001년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 이후에도 여전히 사과하지 않았고, 2015년 ‘서울시 이동권 선언’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이는 혐오 정치를 넘어서 정치의 책임 회피”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권이 갈라치기와 혐오가 아닌 책임정치로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권영국 후보를 향해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에 대해 명확히 답하라”고 촉구했다.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할 수 있는 민주주의 실현 방안이 무엇인지 후보자들에게 직접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전전은 단순한 장애인 권리 요구를 넘어, 사회 갈등 해소와 통합을 위한 정당한 정치적 질문으로, 전장연은 시민들의 관심과 언론의 적극적인 취재를 요청하고 있다.
인천시,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다 … 일자리 1,180개 지원
사진설명 : 인천광역시청 전경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2025년 한 해 동안 만 18세 이상 미취업 장애인을 대상으로 총 1,180개의 일자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 확대를 목표로 하며,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한 총 2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인천시는 장애인의 다양한 특성과 욕구를 반영해 복지일자리, 일반형 일자리, 맞춤형 일자리 등 총 7개 유형의 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복지일자리 사업에는 환경정비,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 계도 등 단시간 근무 위주의 업무에 378명이 참여하고 있다. 일반형 일자리는 전일제(8시간)와 시간제(4시간)로 구분되며,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518명이 행정도우미로 활동 중이다.
맞춤형 일자리 사업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 사업에는 94명의 시각장애인이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에서 출장 안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사업을 통해 102명이 노인요양시설에서 요양보호사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천형 중증장애인 맞춤형 복지일자리에는 70명이 참여해 장애인 권익옹호 및 인식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중증장애인 동료상담 사업을 통해 18명의 동료상담가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상담과 정보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일자리 사업은 전년 대비 39명이 늘어 3.4% 증가했으며, 예산은 8억 원 증액돼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2024년에는 총 1,141명에게 일자리가 제공되었고, 예산은 192억 원이었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고용 기회 제공을 넘어 장애인의 자존감 회복과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오는 5월 27일에는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인천 장애인 채용박람회’가 개최된다. 박람회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총 26개 구인 기업과 약 500명의 장애인 구직자가 참여해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의 고용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경제적 자립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 연대와 포용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일자리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애대학생들의 새로운 출발, “꿈을 응원합니다” KB 신입장애대학생 노트북 전달식 열려
사진출처 :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보도자료
5월 13일(화), 여의도 이룸센터에 전국 각지에서 새내기 장애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KB 신입장애대학생 노트북 전달식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도에서부터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온 학생들을 비롯해, 학부모와 대학 장애학생지원센터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예지·최보윤(국민의힘), 강경숙(조국혁신당) 국회의원과 교육부 최창익 평생직업교육정책관, KB국민은행 이인규 ESG상생금융부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수철 팀장,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고선순·최공열 공동대표 등 정·관계 및 민간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장애대학생들의 시작을 함께 축하하고 응원했다.
KB국민은행이 주관하고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이 노트북 지원사업은 올해로 17년째를 맞이했다. 지금까지 총 2,157명의 신입 장애대학생에게 노트북과 센스리더, 트랙볼마우스 등 학습에 필요한 보조기기를 지원해왔다. 올해는 135명의 학생이 최신형 노트북을 지원받았다.
KB국민은행 이인규 부장은 “노트북이 단순한 학습도구를 넘어 새로운 지식과 정보의 장으로 나아가는 문이 되기를 바란다”며 “여러분의 소중한 꿈을 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고선순 공동대표는 “내 꿈을 응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믿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길 바란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국회에서도 많은 응원이 이어졌다. 김예지 국회의원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135명의 신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노트북이 여러분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펼치는 미래의 열쇠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보윤 의원은 “기술 발전이 장애인을 소외시키는 일이 없도록, 기술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강경숙 의원은 “교수이자 장애학생지원센터장을 지낸 경험으로 이 사업의 의미를 잘 안다”며 “노트북이 꿈을 향해 날아오를 수 있는 날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육부 최창익 정책관은 “정부가 더 정교하게 장애대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전달식에서 대표로 소감을 밝힌 허재혁 학생(서울시립대 경영학부)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인공지능 내비게이션을 개발하는 것이 꿈”이라며 “이 노트북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소중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달식 이후 노트북을 받은 학생들의 얼굴에는 기쁨과 설렘이 가득했다. 스무 살 대학 새내기로서 첫걸음을 내딛는 장애대학생들의 미래에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5·18 45주년 맞아 ‘장애인 민주주의 집중행동’ 진행
사진출처 : 전장연 보도자료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는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지난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광주에서 ‘장애인 민주주의 집중행동’을 진행했다.
전장연은 2021년부터 매년 5·18을 기념해 광주를 방문해왔으며, 올해는 장애인 활동가 90명을 포함한 약 200명의 활동가가 참여했다. 이번 집중행동은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차기 정권에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행동 첫날인 17일, 참가자들은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5·18 당시 광주지역 첫 희생자인 김경철 열사의 어머니를 만났다. 이어 오후 1시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집중유세 현장을 찾아가 대선 후보들에게 장애인 권리 보장을 촉구했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광주송정역에서 ‘시민권열차 탑승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오후 3시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역에서 지하철 탑승 행동을 전개했다.
전장연은 17일 저녁 금남로에서 열린 5·18 전야제에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민주주의 정신을 기렸다.
사진설명 : 전장연의 열차탑승 행동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민주당 서미화의원
둘째 날인 18일 오전에는 망월동 민주묘역에서 ‘우리들의 5.18 추모제’를 진행하고, 『소년이 온다』 낭독 및 1박 2일 투쟁의 소감을 담은 문구를 천에 적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피켓팅을 진행했으며, 행사장 진입 과정에서 일부 참가자가 지참한 유인물과 피켓이 압수되었다가 항의 끝에 돌려받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장연은 휠체어 이용자 좌석 부족, 수어통역 미비, 접근성 문제 등을 지적했다.
행사 이후 전장연은 민주묘역을 다시 찾아 김경철 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이들은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를 외치며 이번 집중행동을 마무리했다.
전장연은 집중행동 기간 동안 여러 정치인들과 만나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책임 있는 정치를 요청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마지막 일정에서 전장연이 전달한 ‘장애인 대선 정책 요구안’을 수령했다.
전장연은 앞으로도 5·18 광주 정신을 계승해 장애인의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산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폐회식 -연출 비전 발표회 개최
사진출처 : 부산광역시 보도자료
부산시는 지난 16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2025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폐회식’ 연출 비전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에는 박칼린 총감독과 행사운영 자문위원회, 시체육회, 대한체육회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개·폐회식 연출 방향을 공유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연출 방향 보고는 부산의 지형, 산업, 스포츠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됐다.
개·폐회식 연출은 한국방송(KBS)의 자회사인 ㈜케이비에스엔(KBS N) 컨소시엄이 맡는다. 이 컨소시엄에는 KBS N을 비롯해 ㈜에스비에스엠앤씨(SBS M&C), ㈜아일랜드브릿지커뮤니케이션즈가 참여해 대형 문화행사와 공연 연출 경험을 바탕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박칼린 총감독은 연출 전반을 총괄하며, 연출 대행사와 협업해 부산의 역동성과 도전정신, 그리고 글로벌 허브도시로서의 미래 비전을 표현하는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컨테이너와 바다를 상징 요소로 활용해 부산시민의 생명력과 도시의 정체성을 쇼와 퍼포먼스로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발표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감동적인 개·폐회식을 준비하고, 대규모 야외 행사인 만큼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참가자와 관람객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한편,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0월 17일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회식을, 23일에는 폐회식을 개최한다. 이어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0월 31일 같은 장소에서 개회식을, 11월 5일에는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폐회식을 열 예정이다. 개·폐회식에서는 주제공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마련된다.
박형준 시장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단순한 체육행사를 넘어 부산 전역이 축제의 장이 되는 특별한 경험이 되어야 한다”며, “10월의 부산이 들썩일 수 있도록, 전 국민 모두가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