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예술인협회가 오는 10일 서울 대학로 이음센터 이음아트홀에서 2025년 한 해 동안 진행한 사업 성과를 나누는 장애예술인 오픈데이 쇼를 연다.
이번 행사는 장애예술인과 장애예술에 관심 있는 이들이 함께 모여 한 해의 성과를 돌아보고 서로를 격려하는 자리다. ‘E美지’ 35호부터 38호에 소개된 장애예술인 17명과 ‘누구?! 시리즈’ 발간에 참여한 중견 예술인 10명이 행사에 함께한다. 올해 구상솟대문학상을 공동 수상한 서성윤과 고명숙 시인, 이원형어워드 수상자 문정연 화가도 무대에 오른다.
공연에는 경기민요 전수자 이지원, 성악가 김정준, 한국무용가 김영민이 참여하며, 방송인 강원래가 사회를 맡는다. 협회는 올해 박사학위로 화제를 모은 그가 진행을 맡으면서 행사 분위기를 더욱 생동감 있게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창우 회장은 “E美지와 ‘누구?! 시리즈’를 통해 소개된 예술인들의 활동이 올해를 빛냈다”고 평가하며 “내년 사업 논의를 위한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 이해와 참여 확산을 위한 ‘2025 장애공감주간’ 개막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프로그램 통해 공감 문화 정착 목표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오는 11월 24일부터 12월 5일까지 ‘2025 장애공감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회문화 형성을 위해 2020년부터 세계장애인의 날을 전후한 약 열흘을 공감주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인식개선 프로그램을 마련해 왔다.
올해 표어는 ‘서로 알아감, 함께 살아감’으로, 일상 속 불편함을 공유하는 온라인 이벤트, 체험형 팝업 전시 ‘감싸롱’, TV·라디오 공익광고 등 시민 참여 중심의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관계부처는 장애를 특별함이 아닌 사회 구성원의 다양성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주간 첫날인 11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개막행사에서는 장애인식개선 유공자 포상, 콘텐츠 공모전 시상, 장애공감 토크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올해 유공 포상에는 개인 2명과 단체 6곳이 선정됐다. 장애인식개선교육 전문강사 강세웅 씨와 승가원이 장관 표창을 받으며, 서울중앙지방법원과 경기도교육청,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등 5개 기관도 법정의무교육 우수 실시기관으로 선정됐다.
비물리적 접근성을 주제로 열린 장애인식개선 콘텐츠 공모전에서는 12편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으며, 대상은 디지털 환경의 접근성 문제를 다룬 ‘디지털 세상의 접근성’이 차지했다. 수상작은 개발원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공감주간에 앞서 진행된 온라인 이벤트 ‘우리는 감다살’에서 모인 우수사례는 11월 말 홍대 인근에서 열리는 팝업스토어 ‘감싸롱’ 전시로 연계된다. 체험형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 이벤트도 함께 운영된다. 온라인 서포터즈 활동과 전용 누리집에서도 챌린지 영상, 참여형 콘텐츠 등이 마련돼 공감 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11월 24일부터 연말까지는 키오스크 접근성 개선을 주제로 한 공익캠페인이 방송 매체를 통해 송출된다. 고령자와 장애인, 어린이 등 누구나 무인 단말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한다.
보건복지부 은성호 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은 장애공감주간이 기본사회의 가치를 확인하는 기회라며 공감과 존중의 문화 확산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이경혜 원장은 인식 변화 없이는 장애에 대한 거리감이 해소되기 어렵다며 이번 공감주간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문화의 실질적 확산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33회 전국장애인합창대회, 코웨이물빛소리합창단 대통령상 수상
장애인의 음악으로 마음을 연결하는 시간 일자리 창출의 좋은 본보기가 되길…
대통령상을 차지한 서울 코웨이물빛소리합창단의 공연모습<사진=장애인일자리신문>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중앙회와 인천광역시는 인천 송도 아트센터 인천에서 ‘제33회 세계장애인의 날 기념 전국장애인합창대회’를 12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예선을 통과한 16개 장애인합창단이 참가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최고상인 대통령상은 서울 코웨이물빛소리합창단이 차지했으며, 금상(국무총리상)은 울산 소나무합창단, 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경기 칸토합창단, 동상(인천광역시장상)은 충북 현대엘리베이터오르락(樂)합창단이 각각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은 정상일 대한민국휠체어합창단 대표가 맡았고, 윤의중 인천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송혁규 백제예술대학교 교수, 강신원 드림코러스 지휘자, 박선기 문화기획자 대표가 심사에 참여했다. 심사는 표현력, 협동성, 무대매너, 참여도 등을 종합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축하공연에는 장애인 전문예술단 ‘펠리체오케스트라’와 지난해 전국장애인합창대회 대상 수상팀인 ‘서울 골프존파스텔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풍성한 공연을 선보였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울 코웨이물빛소리합창단은 기업의 ESG 경영일환으로 문화예술을 통한 장애인식개선과 공연활동 지원을 위해 2022년 12월 창단한 시각장애인 합창단이다.
합창 경연을 함께한 코웨이물빛소리합창단의 한 참가자는 “처음 창단할 때는 10명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20명의 단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기업 소속이라 든든한 지원이 있어 음악활동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오늘 좋은 결과까지 얻게 되어 너무나 기분이 좋다”며 들뜬 기분은 감추지 못했다.
이날 경연에 참가한 합창단 중 대통령상을 수상한 코웨이합창단 외에 충북 현대엘리베이터오르락합창단, 인천 예그리나합창단, 축하공연을 한 골프존파스텔합창단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취지에서 합창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경연을 지켜본 한 관객은 “장애인들이 사회생활을 하는 길이 많지 않은데 합창단 활동을 하며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공열 국제장애인문화교류협회중앙회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무대가 경쟁을 넘어 진정한 예술 교류의 시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모든 참가자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큰 감동으로 전해지기를 바랍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시상식은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오는 12월 4일 열릴 예정이며, 자세한 결과는 전국장애인합창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20회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시상식 성료
장애 예술인들의 열정과 도전 응원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성장하는 감동의 무대 연출
<사진=장애인일자리신문>
남들과 다른 환경 속에서 문화예술 예능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쌓은 장애예능, 예술인들의 사기를 고취하기 위한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시상식이 6일 지타워컨벤션에서 열렸다.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은 창조적 업적을 통해 장애예술의 위상을 높인 예술인들을 격려하고, 대중과 예술계의 인식 변화를 이끌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본상은 총 10개 부문으로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약 3개월간 전국 17개 광역시·도 및 자치단체, 유관기관으로부터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문학부분 9명, 음악부문 8명등 총 59명이 서류 심사를 거쳤고 2차에 걸친 부문별 심사를 통해 대상 및 최우수상이 결정됐다.
올해 대상인 대통령 표창은 허진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교수에게 돌아갔다. 허 교수는 35회의 개인전과 220여 회 이상의 그룹전 및 초대전에 참여하며 한국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큰 공헌을 해왔다. 현재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후학 양성과 더불어 한국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이어가며 예술계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넓히고 있다.
허 교수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이 상은 4년전 먼저 하늘나라에 가신 아내가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환경에서 작품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앞으로 나 또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장애인일자리신문>
국무총리 표창인 최우수상은 김준엽 시인이 수상했다. 김 시인은 다수의 시집과 공동시집을 출간했으며, 작품이 세종도서 문학나눔 우수도서로 선정되는 등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았다. 또한 후배 장애 문인들이 자신만의 언어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왔다.
김시인은 ” 비장애 문학인들에 비해 10배는 더 힘든 생활고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런 좋은 결과를 받게 되니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가는 계기가 될 것 같다. 후배 문인들에게는 처음부터 좋은 작품을 쓰려고 하지 말고 마음의 소리를 그대로 표현하다 보면 결국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말을 해 주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은 문학 부문 지소현, 음악 부문 이지원, 미술 부문 좌경신, 대중예술 부문 김희량 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도 신인상은 임선균, 장한어버이상은 정화심, 공로 육성부문은 박지영, 공로 지원부문은 관악구시설관리공단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식은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격려하고, 문화예술 전반에서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한국-캐나다 장애예술 교류전 ‘열린 균열, 가능성의 틈’ 서울로 이어진다
장애와 비장애 경계 허무는 포용의 전시, 한-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해 기념
캐나다 전시 현장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장애예술이 글로벌 현대미술의 주요 화두로 부상하는 가운데, 한국과 캐나다의 장애예술인들이 함께한 교류 전시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캐나다 장애예술 교류전: 열린 균열, 가능성의 틈’은 양국을 대표하는 장애예술 작가들이 참여한 공동 프로젝트로, 지난 9월 캐나다 3개 도시 순회전을 마치고 11월 5일부터 12월 4일까지 서울 모두미술공간에서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2024-2025 한국-캐나다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캐나다 문화유산부가 후원하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캐나다 전국장애인예술센터(NaAC)가 공동 추진했다. 또한 캐나다예술위원회와 주한캐나다대사관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했다.
양국 작가 10인은 캐나다 전시 기간 동안 작품 전시와 발표, 워크숍 등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예술세계를 공유하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포용과 창의의 가치를 나눴다.
서울 전시는 포스터 음성 해설, 점자 안내 등 접근성을 반영한 구성으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열린 전시 환경을 조성했다. 관람객은 이를 통해 ‘열린 균열’ 속에서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예술을 통한 공감과 소통의 가능성을 경험하게 된다.
한국 참여 작가 유다영은 “장애 예술인으로서 작품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소통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캐나다 작가 로리 M. 랜드리(Laurie M. Landry)는 “예술에는 언어의 장벽이 없다는 사실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2년에 걸친 한-캐나다 상호문화교류의 결실로, 공연·시각예술·문학·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협력을 통해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를 한층 확장시켰다.
박창식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은 “이번 교류전은 문화예술의 다양성과 포용을 바탕으로 양국이 새로운 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교류의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다음달 19일까지 ‘모두예술주간 2025’ 개최
7개국 참여로 예술·포럼·워크숍 등 9개 프로그램 진행…장문원 창립 10주년 기념
모두예술주간 2025 포스터 <사진=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제공>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장애예술의 미학적 가치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한 ‘모두예술주간 2025’를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장문원 창립 10주년을 맞아 마련된 것으로, 오는 11월 19일까지 장애예술인 전용 공연장인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모두예술주간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칠레, 네덜란드 등 7개국이 참여한다. 장애예술 창작을 위한 마스터클래스와 워크숍, 동아시아 장애예술 포럼, 예술 현장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총 9개 프로그램이 진행돼 예술적 실험과 국제 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장문원은 2020년부터 모두예술주간을 통해 장애예술의 담론을 발굴하고 예술적 가치를 논의해 왔다. 올해는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바탕으로 장애예술의 현안을 집약해, 창작의 실험성과 과정의 공유, 그리고 경계를 넘는 협업과 교류를 주요 내용으로 구성했다.
오는 11월 12일 열리는 ‘장애인문화예술 동아시아 포럼’은 이번 주간의 핵심 행사 중 하나다. 한국, 중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5개국이 참여하며, 세 개의 세션과 여덟 명의 발제자가 포용적 예술의 실천 사례를 공유한다. 한국은 2020년 ‘장애예술인 지원법’ 제정 이후 문화예술을 통한 장애인예술 진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온 유일한 아시아 국가다. 관계자들은 이번 포럼이 각국의 장애예술 정책과 실천을 비교하고 아시아의 포용적 예술 흐름을 조망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장문원은 또한 예술 창작에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프랑스 예술인을 초청한 마스터클래스와 워크숍을 진행했다. 참가 예술인들은 “관찰과 수용을 중심으로 한 기초적 예술 훈련을 통해 새로운 감각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11월 셋째 주에는 신경다양성 어린이를 위한 참여형 무용공연 ‘야호야호 Echoing Dance’의 창작과정 공유회가 열린다. 이 프로그램은 언어를 넘어서는 예술적 교감을 탐색한 작품으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창작 접근법을 제시한다.
모두예술주간의 마지막 일정으로는 문화예술시설 관계자를 위한 ‘접근성 실무 워크숍’이 진행된다. 기획, 홍보, 무대기술, 공연장 운영 등 네 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은 지난 2년간의 접근성 기획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자 간 정보 공유와 네트워킹을 통해 장애감수성을 높이고 창의적 접근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발달장애인들의 하모니, ‘제2회 광림발달장애인음악제’ 11월 개최
장애·비장애인 함께하는 무대… 문화예술로 편견 넘어선다
제2회 광림발달장애인음악제 포스터 <사진=사단법인 광림 제공>
사단법인 광림은 발달장애인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휘하고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한 ‘제2회 광림발달장애인음악제’를 오는 11월 23일 오후 7시 30분,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연다. 올해 음악제의 주제는 ‘빛이 되는 사랑의 노래’다.
이번 행사는 장애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음악으로 교감하는 축제의 장으로 기획됐다. 광림은 지난 2017년 열린 제1회 음악제에 이어, 발달장애인들에게 다시 한 번 무대 경험을 제공하며 재능을 사회와 나누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무대에는 골프존파스텔합창단, 온사랑합창단, 사랑나눔중창단 등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으로 구성된 세 팀이 출연해 합창과 중창 무대를 선보인다. 이들은 함께 연습하고 조화를 이루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과 자긍심을 키워왔으며, 공연 활동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
광림 관계자는 “발달장애인들에게 여가와 문화 활동의 기회는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이번 음악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감동을 나누는 무대가 되어, 장애인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설립된 사단법인 광림은 광림교회의 장애인 사역과 교육·복지사업을 전담하는 기관으로, 현재 광림이레센터와 광림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며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애인을 위한 예술공간 SDAM, 에바다 학교에 창작지원금 전달
장애 예술인들의 작품 전시 기회 제공 더 많은 작가 발굴에 함께 노력하기로
<사진=장애인일자리신문>
장애 예술가를 육성하는 플랫폼, 스담(SDAM: Space Disabled Art Museum 이하 SDAM)이 에바다 학교 학생들에게 예술 창작 지원금을 24일 전달했다.
SDAM은 장애 예술가들이 가진 창조성과 미학적 가치를 사회와 시장에 연결하는 예술 플랫폼 이다. SDAM은 지난 7월 7일부터 8월 14일까지 제 1회 공모전을 열어 그 수상작을 안다즈 서울 강남에서 열리는 ‘언노운바이브-더갈라’에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전시한 바 있다 .
이날 행사에는 에바다학교 청각장애 학생들의 도예작품도 함께 전시 되었는데 수상 작품 못지않게 많은 관객들의 관심과 눈길을 끌었다.
에바다학교는 1985년 에바다농아학교로 시작해 지금은 70여명의 청각장애, 발달장애 학생들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으로 자리잡았다. 다양한 교과 과목과 컴퓨터, 미술, 도예, 역도, 조정등에 이르기까지 양질의 방과후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학교가 위치한 평택 뿐만 아니라 전국의 학생들이 입학을 희망하는 학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장애인일자리신문>
미술과 도예를 지도하는 정영남 선생님은 “청각장애를 가진 아이들중에 손재주가 좋은 아이들이 많다.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 행사에 초대되어 아이들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워 한다.”며 “뜻깊은 기회를 주신 SDAM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DAM의 공모전과 전시회를 진행한 담당자는 “처음 실시한 공모전임에도 많은 작품이 참가하고 좋은 반응을 보여 주셔서 너무나 감사한다. 아울러 도예 작품을 흔쾌히 허락해 주신 에바다의 선생님과 학생들 덕분에 전시회가 더욱 풍성해 져서 책임자로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SDAM에서는 오는 11월 부터 제 2회 SDAM 공모전을 기획하고 있다고 하니 더 많은 장애 예술인들의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발달장애인의 취업 성공기 ‘월요일의 윤슬’ 북토크 진행
발달장애인이 근로자가 되는 성장기 당사자와 지원자들의 이야기
<사진=장애인일자리신문>
서리풀서초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아이엠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서울 양재동 타임스페이스에서 북토크 ‘월요일의 윤슬’을 23일 공동 개최했다.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중증 발달장애인 윤슬씨의 좌충우돌 취업 성공기를 재미있는 그림으로 풀어낸 서재경 작가(성공회대 사회복지연구소)의 책을 소재로 토크쇼를 진행했다.
이날 토크쇼에는 발달장애인 당사자, 보호자, 지원인, 관계 업무 종사자등 50여명이 참여해 발달장애인의 취업에 대한 진지하고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윤슬씨는 어느날 갑자기 엄마 손에 이끌려 회사에 출근하고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 낯선 언어들에 힘들어하는 것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직무훈련 담당자의 따뜻한 배려와 동료 직원들과의 협업을 통해 직업인으로서의 자세를 배워나갔고 결국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스스로 그림을 그리는 ‘변화’를 겪게 되었다.
저자인 서재경 작가는 “윤슬이 독감으로 1주일동안 회사에 나가지 못하게 됐는데 그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이 하고 싶어서 스스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발달장애인에게 환경을 만들어 주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창피해 하거나 부끄러워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본인의 잘못이 아니다. 사회의 책임이니 필요하고 적절한 지원을 하도록 해야 한다”며 제도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국내 발달장애인은 약 27만 명으로, 이 중 약 7만 명만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업자 대부분은 단순업무에 종사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여전히 가정이나 복지기관에 머물고 있다.
이 책의 추천글을 쓴 김선교씨는 “이 책은 발달장애인의 사회적 편견을 깨뜨리는 그림책이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발달장애인을 존중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책을 출판하고 토크쇼를 진행한 백정연 소소한소통 대표는 “발달장애인을 지원하는 분들도 지원하는 과정에서 몸으로 배우게 된다. 이들을 위한 안내서의 필요성을 느껴 ‘지원자를 위한 안내서’를 부록으로 발간했다.”며 당사자 뿐만 아니라 지원자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했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 이하 장문원)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 엠블럼을 공개했다.
이번 엠블럼은 ‘나이테’에서 착안해 장애예술이 지난 10년간 쌓아온 성장과 깊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나이테가 해마다 새로운 결을 더하며 확장되듯, 장애예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새로운 10년을 향한 도약의 의미를 담았다.
장문원은 오는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한국-캐나다 장애예술 교류전 개막식,10주년 기념식 및 축하공연, 장애인문화예술 동아시아 포럼 등으로, 국내외 장애·비장애 예술인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모두의 예술, 함께하는 미래’를 슬로건으로 장애예술의 가치와 목표를 제시하고, 장애예술인의 잠재력과 도약을 상징하는 공식 캐릭터 ‘솔라(SolLa)’와 ‘도레(DoRe)’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2015년 설립된 장문원은 장애인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 실행과 현장 지원을 수행해왔다. 2017년에는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 예산을 직접 교부하며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됐고, 2021년에는 장애예술인 지원 전담기관으로 지정돼 종합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장문원의 장애예술 지원 예산은 2017년 21억 원에서 2025년 64억 원으로 3.1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사업 운영이 체계화되고 지원 방식도 다양해졌다. 주요 사업은 장애예술 창·제작 및 향유 지원, 문화예술교육 및 인력양성, 접근성 강화, 교류협력, 문화예술공간 운영 등이다.
문화예술공간 운영사업은 정부 최초의 장애인문화예술 전문시설인 ‘이음센터’의 위탁 운영으로 시작됐다. 이어 2023년 ‘모두예술극장’, 2024년 ‘모두미술공간’을 잇달아 개관하며 장애예술인의 창작과 관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문화예술 공간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2020년부터는 장애예술인의 창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이:음 예술창작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며, 장애예술 매개자와 접근성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2023년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제도와 2024년 의무공연·전시제도 시행에 따라, 온라인 유통 채널 ‘이음아트플랫폼’을 통해 장애예술인의 창작물 거래 기반도 마련됐다.
방귀희 이사장은 “엠블럼이 상징하는 나이테처럼 장문원의 10년은 장애예술과 함께한 많은 분들의 노력의 결실”이라며 “이번 10주년은 과거의 성취를 기념함과 동시에 새로운 10년을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문원은 11월 11일 기념행사를 열고 슬로건과 캐릭터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