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SDAM 장애인 미술 공모전 수상작 발표…3월 서울신라호텔 전시

대상에 양진영 작가 ‘세상을 모르는 개구리’ 수상
캔버스 위에서 살아 숨쉬는 장애 예술가 48인의 하루

제2회 SDAM 장애인 미술 공모전 대상 수상작, 양진영 작가의 ‘세상을 모르는 개구리’ <사진=SDAM 제공>

장애인 고용 플랫폼 기업 WE하다가 주최하고 장애 예술 플랫폼 SDAM, 장애인일자리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제2회 SDAM 장애인 미술 공모전이 최종 수상작 48점을 확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나의 하루’를 주제로 장애인 예술가들이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순간들을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을 모집했다.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등록된 장애인이면 연령과 예술 경력에 관계없이 참가할 수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대상은 양진영의 ‘세상을 모르는 개구리’가 수상했다. 작가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신의 마음을 개구리의 시선에 빗댔다. 긴 시간 얼음 속에 머물다 깨어난 개구리가 낯선 세상과 마주하며 불안과 설렘을 동시에 느끼면서도, 용기를 내어 새로운 존재들과 공생하기로 결심하는 이야기를 대담하고 독특한 방식으로 담아냈다.

최우수상은 강석문의 ‘하이힐을 타고 항해하는 나의 하루’와 김우진의 ‘호수 공원 산책’이 각각 선정됐다. 강석문 작가는 3살 때 찾아온 소아마비로 평생 휠체어를 타며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작품에 녹였다. 하이힐을 신고 세상을 자유로이 누비는 상상을 거대한 구두 배에 올라 항해하는 장면으로 표현했다. 김우진 작가는 주말 호수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족들과 각자의 방식으로 여유를 즐기는 평범하고 따뜻한 일상을 팝아트의 화풍으로 빼곡히 그려냈다.

우수상에는 김휘준의 ‘오보에 협주곡’, 박현우의 ‘내 하루는 이렇게 생겼다’, 김하윤의 ‘나의 하루’, 류현비의 ‘재미난 나의 일상’ 등 4점이 이름을 올렸다. 장려상 14명, 입선 27명도 함께 선정됐다. 상금은 대상 100만원, 최우수상 30만원, 우수상 10만원이다.

SDAM 관계자는 “저마다의 하루를 이토록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보며 깊이 감동받았다”며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두근거림을 개구리의 눈으로 담아내거나, 휠체어 위에서 하이힐을 신고 항해하는 상상을 펼치는 등 장애 예술가들이 일상 속에서 길어 올린 감각과 이야기가 작품 하나하나에 고스란히 살아 있었다”고 말했다.

수상작은 오는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신라호텔에서 전시된다. 전시 당일 참석하는 수상자에게는 현장에서 실물 상장이 수여되며, 참석이 어려운 수상자에게는 모바일 상장이 발급된다. 수상 기록을 담은 전시 도록도 제작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SDA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택시, ‘장애인 문화예술 진흥사업’ 공모…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 구축 과제로

해외는 ‘예술가 중심 장기 지원’…국내는 단기 공모 위주 구조 한계 지적

장애인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 모습<사진=장애인일자리신문>

평택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예술로 소통하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민간 보조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시는 2월 20일부터 3월 6일까지 ‘2026년 장애인 문화예술 진흥사업’에 참여할 단체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 문화예술 교육과 장애 예술인·비장애인 간 협업을 통해 장애인의 문화예술 권리를 증진하는 데 목적을 둔다. 2026년 사업은 기존 3개 분야를 통합해 ▲장애인·비장애인 예술단체 협업 ▲장애인 대상 문화예술 향유 지원 등 2개 분야로 개편됐다. 총 사업비는 4천333만 원이며, 단체별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된다.

시는 문화예술 교육과 발표 프로그램을 우선 지원해 지역 내 장애 예술인들에게 실질적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 운영의 내실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장애인의 문화예술 접근성과 참여 기회를 확대하려는 지방정부의 정책 흐름과 맞닿아 있다.

실제로 국내 다수 지자체는 공모 방식의 보조금 지원을 통해 장애 예술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창작·공연·전시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협업을 유도하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이 같은 정책은 지역 문화예술 현장에서 장애인의 참여 문턱을 낮추는 데 일정 부분 기여해 왔다.

그러나 해외 사례와 비교하면 정책의 지향점과 구조에서 차이가 드러난다. 영국의 장애예술 국제 프로젝트인 Unlimited는 장애 예술가가 주체가 되어 작품을 제작하고, 이를 국내외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지원한다. 단순한 참여 기회를 넘어 예술적 성취와 국제적 확산을 목표로 삼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VSA 역시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예술 교육, 공연·전시 기회, 멘토링, 경력 개발 프로그램을 포괄적으로 운영하며 예술 활동이 직업적 경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는 장애인을 문화 향유의 대상이 아닌 전문 예술인으로 육성하는 체계에 가깝다.

이들 사례는 장애인 문화예술 정책을 단기적 복지 사업이 아니라 문화 생태계 전략의 일부로 다룬다는 점에서 국내 지자체 사업과 구별된다. 국내는 대체로 연 단위 공모 중심의 지원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지속성 확보가 쉽지 않고, 예산 규모 또한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장애 예술인의 창작 역량 축적과 시장 진출, 국제 교류까지 아우르는 중장기 전략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상당수 사업이 ‘참여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데 그치면서, 장애 예술인이 기획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구조는 아직 충분히 정착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문화적 권리 보장의 관점에서 정책을 설계하기보다, 사회참여 지원 차원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몇 가지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우선 장애 예술인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다년간 지원 체계를 마련해 창작의 연속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단년도 사업을 반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교육·창작·발표·유통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모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지역 단위 사업이라 하더라도 국제 교류 프로그램과 연계해 장애 예술인의 활동 무대를 확장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이는 지역 문화의 다양성을 높이는 동시에 예술인의 역량 강화를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평택시의 이번 공모는 지역 차원에서 장애인 문화예술 활성화를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도다. 다만 단기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 구축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정책의 방향성과 구조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고민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문화도시를 지향한다면, 그 토대 역시 장기적 안목 위에서 설계될 필요가 있다.




그림자 속의 가족, 비장애인 형제들의 삶에도 관심을…

책임과 희생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
그들의 시각도 사회가 함께 살펴야

다큐멘터리 영화 ‘녹턴’의 한장면<사진=(주)시네마달 누리집>

장애인을 형제로 둔 비장애인 자녀들은 어린 시절부터 특별한 역할을 요구받으며 성장한다. 집안에서는 자연스럽게 보호자의 보조자, 또 하나의 책임자로 자리매김하고, 때로는 부모로부터 “형을 돌봐야 한다”는 말을 당연한 의무처럼 듣는다. 이 과정에서 많은 비장애인 형제들은 자신이 장애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장애를 중심으로 형성된 가족 구조 속에서 또 다른 형태의 ‘장애 정체성’을 학습하게 된다.

최근 드라마와 영화, 다큐멘터리 작품들은 이러한 현실을 비교적 사실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몇년전 방영한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자폐증을 가진 형을 둔 동생의 삶을 통해 비장애인 형제가 겪는 심리적 부담을 그렸다. 극 중 주인공 강태는 어린 시절부터 형을 돌보는 역할을 강요받으며 성장하고, 자신의 감정보다 형을 우선해야 하는 환경 속에서 깊은 우울감을 안게 된다. 이는 한 개인의 특수한 서사가 아니라, 장애 형제를 둔 많은 가정에서 반복되는 보편적 경험에 가깝다.

다큐멘터리 영화 ‘녹턴’ 역시 비장애인 형제의 복잡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 작품들이다. 특히 ‘녹턴’에 등장하는 동생 은건기 씨는 자폐 장애가 있는 형과 그에게 헌신하는 어머니 사이에서 소외감을 느끼며 성장한다. 그는 형을 향한 애정과 동시에 원망, 미래에 대한 부담감을 동시에 안고 살아간다. 이러한 모습은 장애인을 가족으로 둔 비장애 형제들이 겪는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동안 장애인 복지 정책과 사회적 관심은 주로 장애 당사자와 부모에게 집중돼 왔다. 당연한 일처럼 보이지만, 그 과정에서 또 다른 가족 구성원인 비장애 형제들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주목 받지 못했다.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의 관심에서 밀려나거나, 나이에 맞지 않는 책임을 짊어지며 성장하기도 한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보호자의 역할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자신의 삶을 설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비장애인 형제들이 경험하는 이러한 심리적 부담을 사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장애인을 지원하는 제도 못지않게, 형제자매를 위한 상담과 정서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단순히 장애인의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희생을 당연시하는 문화가 지속된다면, 또 다른 형태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장애인을 바라보는 비장애인 형제들의 시각을 사회가 함께 이해하는 일이다. 이들은 장애인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경험하는 사람들이며, 그들의 감정과 고민 역시 존중받아야 할 삶의 일부다. 장애인 당사자의 권리만큼이나, 비장애인 형제들의 삶과 선택도 온전하게 보호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될 때 진정한 의미의 가족 지원이 가능해진다.

장애인을 둘러싼 논의가 더욱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당사자 중심의 시각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형제자매들의 현실 또한 균형 있게 다뤄져야 한다. 비장애인 형제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일은 장애인을 더 깊이 이해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통로가 될 것이다.




서울시, 약자동행 디자인 개발 참여기업 10곳 모집

사회적 약자 위한 제품·서비스 개발에 최대 4천만 원 지원

<사진=서울특별시청 전경>

서울시가 사회적 약자의 일상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디자인 개발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시는 ‘2026 약자동행 디자인산업 활성화 사업’을 통해 어르신, 환자, 어린이 등 신체적·사회적 약자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 디자인을 개발할 기업 10개사 내외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협소한 시장성과 낮은 수익성으로 인해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디자인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제품 디자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개발비 부담과 사업화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의 참여가 쉽지 않다는 점이 고려됐다.

서울시는 지난 3년간 이 사업을 통해 총 47개 디자인기업을 지원했다. 그 결과 환자를 위한 욕창방지 베드 컨트롤러, 어르신과 거동 불편 시민을 위한 신발 착탈 보조 도구, 교통 약자를 위한 친환경 휠체어 가드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개발됐다. 이 과정에서 특허등록 6건과 국내외 수상 9건의 성과도 거두었다. 특히 2025 광주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에 친환경 휠체어가드를 후원하는 등 사회적 가치 확산 사례도 만들어냈다.

참여기업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기업들은 전문가 매칭을 통한 맞춤형 컨설팅과 실제 제품 개발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 기업은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진단해 전문가를 연결해 준 점이 매우 유익했다”고 밝혔고, 또 다른 기업은 “매출과 제품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올해 모집 대상은 서울 소재 산업디자인전문회사 또는 자체 디자인 전문인력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이다. 산업디자인전문회사는 산업디자인진흥법에 따라 신고필증을 보유한 기업을 의미한다. 신청 기간은 2월 10일부터 27일까지이며,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인 보탬e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선정된 기업은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디자인 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디자인 기획과 설계, 시제품 제작, 디자인 출원 등에 필요한 비용으로 기업당 최대 4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와 함께 인간공학 설계, 사용자 검증, 마케팅 전략 수립, 제품 양산 등 전 과정에 걸친 전문가 컨설팅도 제공된다.

서울시는 개발된 제품 가운데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우수제품을 별도로 선정해 국내외 전시회 참가와 판로 개척, 홍보 등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판로 확대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사회적 약자의 욕구를 반영한 디자인 개발은 시대적 과제”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약자의 일상 편의성을 높이고 우수 디자인기업을 육성해 모두가 함께 동행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장애인 누림센터, 장애예술품 유통협력 공모 실시

경기도 거주 장애예술인 작품 150점 내외 발굴, 전문 유통사업자 1개소 선정

<사진=경기도장애인지원센터 누림 제공>

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 누림센터가 장애예술품 유통 활성화를 위한 협력 공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누림센터는 ‘누림 Art&Work’ 사업의 하나로 장애예술품 유통협력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경기도 내 장애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작품 유통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도내 공공시설과 민간 협력 공간 등 다양한 전시 공간으로 장애예술품 연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공모는 장애예술인 작품 공모와 장애예술품 전문 유통사업자 공모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작품 부문에서는 150점 내외의 작품을 선정하며, 유통 부문에서는 전문 역량을 갖춘 사업자 1개소를 선정한다.

접수 기간은 2026년 2월 4일부터 2월 22일까지이며, 신청은 누림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작품 공모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예비 장애예술인을 포함한 장애예술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모집 분야는 미술 분야 중 회화로 인정받은 작품이다. 선정된 작품은 공공기관 전시 수요와 연계해 활용될 예정이다.

협력 작가로 선정될 경우 누림아트 갤러리 및 외부 전시 기회 제공, 누림센터 온라인 전시관 내 예술인 정보 페이지 등록, 외부 활동 연계와 추천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유통사업자 공모는 경기도 소재 장애예술품 전문 유통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선정된 사업자는 장애예술품 임대 지원을 비롯해 작품 설치와 운송, 보관, 유지관리, 전시 행사 지원 등 실무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누림센터는 이번 공모를 통해 장애예술인의 창작물이 보다 안정적으로 유통되고, 지역사회 내에서 장애예술의 가치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모와 관련한 세부 내용은 누림센터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누림센터 협력지원부 이메일로 안내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 국내 장애인 무용 작품 공모

개인·단체·협업 작품 대상…오는 28일까지 접수

제11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KIADA2026)가 오는 8월 개최를 앞두고 국내 장애인 무용 작품을 공개 모집한다.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무용협회가 주최하는 제11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KIADA2026)는 국내 장애인 무용가들의 예술 역량을 발굴하고 국제 교류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참가 작품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는 지난 2016년 시작된 국제 장애인 무용 축제로, 장애 예술가들이 무용을 매개로 교류하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실천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장애인 예술가들이 창작 활동을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공모 대상은 장애인 무용가 개인 또는 단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협업해 제작한 무용 작품이다. 현대무용과 발레, 한국 전통무용 등 장르에는 제한이 없으며, 장애 특성을 반영한 신작 작품이 우선 고려된다. 신청 자격은 장애인 등록증 소지자가 대표로 있거나 단체 내 장애인 비율이 50퍼센트 이상인 경우로 제한된다.

선정된 작품에는 리허설 지원금이 최대 1천만 원까지 지급되며, 공연을 위한 무대와 기술 인력 등 운영 전반에 대한 지원이 제공된다. 축제 기간 중 열리는 국제학술심포지엄과 댄스워크숍 등 부대 프로그램 참여 기회와 해외 예술가들과의 교류 기회도 주어진다.

접수 마감은 오는 2026년 2월 28일 오후 6시까지다. 참가를 희망하는 예술가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최근 3년 이내 공연 영상과 작품 계획서 등을 첨부해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예술성과 장애 예술 반영도, 작품의 실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1차 서류 및 영상 심사를 거쳐 2차 실기 심사가 실시되며, 최종 선정 결과는 오는 4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 관계자는 “이번 공모가 국내 장애인 무용계의 저변을 넓히고 우수한 예술가들이 국제 무대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2회 SDAM 장애인 미술공모전, 1차 접수 성황리 마감…2월 2일 합격자 발표

2차 실물 심사 거쳐 2월 넷째 주 최종 결과 발표

제2회 SDAM 장애인 미술공모전 포스터 <사진=SDAM 제공>

장애인 예술가들의 일상을 담은 회화 작품을 발굴하는 ‘제2회 SDAM 장애인 미술공모전’의 1차 온라인 접수가 성황리에 마감됐다.

장애인 고용 플랫폼 기업 WE하다가 주최하고 장애 예술가 플랫폼 SDAM, 장애인일자리신문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나의 하루’를 주제로 진행됐다.

운영 측에 따르면 당초 공지된 접수 기간 이전부터 참가 문의가 다수 접수돼 사전 접수를 운영했으며, 접수 기간 동안 문의와 참여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1차 합격자는 2월 2일 SDAM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발표되며, 2차 실물 작품 제출 대상자에게는 개별 문자 안내가 진행된다.

2차 실물 작품 접수는 2월 2일부터 10일(소인분 기준)까지이며, 실물 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는 2월 넷째 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작 중 선정된 작품들은 3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신라호텔에서 전시된다. 공모전 총 상금 규모는 200만원으로, 대상 수상자 1명에게 100만원, 최우수상 2명에게 각 30만원, 우수상 4명에게 각 10만원이 시상된다.

SDAM 측은 “장애 예술인의 창작 기회 확대와 지속 가능한 활동 기반 마련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며 “공모전을 단발성 전시에 그치지 않고 기업·기관 협업 전시, 콘텐츠, 브랜딩 등 예술인 일자리 연계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애 예술인이 창작을 넘어 ‘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장애 예술의 사회적 가치 확산과 실질적인 고용·활동 연계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모두예술극장 제작 장애예술 우수작, 지역 무대서 만난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2026 모두예술극장 지역 공연’ 참여 공연장 공모
문화 접근성 격차 해소 기대

‘젤리피쉬’공연 사진 <사진=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제공>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지역 간 문화접근성 격차를 해소하고 장애인 관객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6 모두예술극장 지역 공연’에 참여할 공연장을 오는 1월 26일까지 공모한다. 이번 사업은 모두예술극장이 제작한 장애예술 우수작품을 지역 공연장에서 상연함으로써, 장애예술의 확산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모 대상은 공연법 제9조에 따라 등록된 공연장이며, 선정된 공연장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모두예술극장 제작 작품을 지역 무대에 올리게 된다. 장문원은 공연료의 80% 이상을 부담하고, 공연장은 공연 운영 전반을 맡는다. 선정 결과는 2월 초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지역 공연장에서 상연될 작품은 세 편이다. 신경다양성 어린이를 위한 참여형 무용 공연 <야호야호 Echoing Dance>, 연극 <젤리피쉬>, 뮤지컬 <푸른 나비의 숲>이 대상이다. 작품별로 신청 가능한 지역에는 제한이 있다.

<야호야호 Echoing Dance>는 라이브 연주와 놀이, 오브제, 움직임을 활용해 신경다양성 어린이들의 감각과 반응을 존중하는 참여형 무용 공연으로, 규범적인 관람 방식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공연 경험을 제안한다. 연극 <젤리피쉬>는 다운증후군 여성이 가족과 사랑 속에서 삶의 주도권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제62회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뮤지컬 <푸른 나비의 숲>은 자신의 다름을 숨겨야 했던 두 주인공이 모두가 함께하는 세상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다름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의 의미를 전한다.

이번 지역 공연에서는 음성해설과 자막해설, 수어통역 등 접근성 서비스가 함께 운영된다. 장문원은 선정된 공연장을 대상으로 접근성 실무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현장에서 관련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공연장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장애인 관객이 보다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방귀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은 “이번 지역 공연 공모사업은 우수한 장애예술 작품이 지역 공연장을 통해 관객과 만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지역 공연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통해 장애예술 향유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모 접수는 1월 26일까지 이메일로 진행되며, 세부 내용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누리집 또는 모두예술극장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두예술극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구세군빌딩 아트홀을 전면 개보수해 2023년 10월 개관한 국내 최초의 장애예술 표준공연장이다. 이 공연장은 장애예술인 창작 활동 촉진과 배리어프리 공연 확대, 장애예술인과 단체를 위한 우선 대관 및 사용료 할인 제도를 통해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활동 기회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하트-하트재단, ‘제4회 하트하트음악콩쿠르’ 참가자 모집

발달장애인 대상…총상금 3천만원, 2월 4일 오후 5시까지 접수

제4회 하트하트 음악콩쿠르 포스터 <사진=하트-하트재단 제공>

하트-하트재단은 발달장애인 연주자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제4회 하트하트음악콩쿠르’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콩쿠르는 발달장애인의 음악 경연을 통해 총 3천만원(총 24명) 규모의 상금을 시상하며, 대상 및 금상 수상자에게는 재단 기획 연주회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하트하트 아트앤컬처(하트하트오케스트라) 입사 지원 시 가산점도 제공된다.

접수는 2026년 1월 7일부터 2월 4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참가자는 참가신청서, 장애인등록증 사본(복지카드는 양면, 장애인증명서는 6개월 이내 발급본), 3분 내외 원테이크 연주 영상(편집 불가)을 구글폼으로 제출해야 한다.

경연은 예선(영상심사)과 본선·결선(현장심사)으로 진행된다. 예선심사는 2월 9~12일이며, 본선 진출자는 2월 13일 오전 11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본선은 3월 7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이강숙홀에서 열릴 예정이며, 결선 진출자는 3월 11일 오전 11시 발표되며 결선 진출자에게는 개별 연락한다. 결선 및 시상식은 4월 15일 하트-하트재단 하트리사이틀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홈페이지와 SNS에 공지된다.

참가 자격은 중·고등부, 대학 및 성인부문의 발달장애인이며, 본 콩쿠르 대상 수상자와 2회 이후 금상 수상자는 동일 자격·동일 부문으로는 참가할 수 없다. 부문은 피아노, 현악, 관·타악, 성악이며, 여러 부문 중복 참가가 가능하되 동일 부문 내 중복 참여는 제한된다.

참가곡은 클래식 자유곡을 암보로 연주하는 것이 원칙이다. 성악은 중·고등부의 경우 이태리 가곡 1곡, 대학 및 성인부는 이태리·독일 가곡 중 1곡과 오페라 아리아 1곡 등 총 2곡을 연주한다. 예선곡과 본선·결선곡은 같아도 무방하지만, 본선곡과 결선곡은 반드시 동일 곡이어야 한다. 본선 연주 시간은 3분 이내이며 결선에서는 연주곡 전체를 연주해야 한다.

영상 제출과 관련해 재단은 참가자 연주 모습이 전체가 보이도록 가로 촬영하고, 좌우 반전은 금지된다고 안내했다. 마스크 착용도 금지되며, 영상 시작 시 “제4회 하트하트음악콩쿠르 예선 영상입니다”라는 문구를 말해야 심사 자료로 인정된다. 편집하거나 기계적 변환, 대리 연주 등이 적발될 경우 참가 자격이 박탈된다.

반주자가 필요한 경우 참가자가 동행해야 하며, 결선 진출 시에는 반주자가 필수다. 최종 수상자는 시상식에 반드시 참석해야 하고, 공지사항 미확인으로 발생한 불이익에 대해서는 주최 측이 책임지지 않는다고 재단은 덧붙였다.

문의는 구글폼을 통해 접수하며, 하트하트음악콩쿠르 사무국에서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툴뮤직장애인페스티벌, 이천문화재단과 협력해 콩쿠르를 넘어 축제로

장애 음악인의 무대를 일회성 경연에서 지속 가능한 공연과 직업 영역으로 확장

<사진=툴뮤직 제공>

장애 음악인의 가능성을 무대와 직업으로 확장해 온 사회적기업 툴뮤직이 이천문화재단과 함께 ‘제1회 툴뮤직장애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오는 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이천아트홀에서 열리며, 전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툴뮤직장애인페스티벌은 2016년 시작된 툴뮤직장애인음악콩쿠르를 통해 성장해 온 장애 음악인들이 실제 관객과 만나는 확장형 무대다. 지난 9년간 500명 이상의 장애 음악인을 발굴해 온 툴뮤직은 경연 이후에도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무대의 필요성을 제기해 왔으며, 그 대안으로 콩쿠르를 넘어선 페스티벌 형식을 선택했다.

이번 무대는 개인 연주부터 앙상블, 합창까지 다양한 편성으로 구성된다. 피아노, 성악, 첼로, 바이올린, 클라리넷 등 여러 악기를 중심으로 한 공연이 이어지며, 클래식을 기반으로 가요와 현대곡까지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장애 음악인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 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출연진도 눈길을 끈다. 지샘병원장애인예술단의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 단장을 비롯해 시각장애인 바리톤 김봉중, 배지수·함은서·박상윤 단원과 경희대학교 피아노과 임효선 교수가 무대에 오른다. 또한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E&I합창단이 함께해 공연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천문화재단 이응광 대표는 지난해 12월 툴뮤직장애인음악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소회를 전하며, 무대 위에서 전심으로 연주하던 장애 음악인들의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감동이 페스티벌로 이어졌으며, 이천문화재단이 그 여정에 함께하게 된 점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툴뮤직 정은현 대표는 장애 음악인이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무대 위에서 자신의 음악으로 평가받아야 할 전문 예술가라고 강조하며, 이번 페스티벌이 장애 음악인에게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고 관객에게는 음악의 본질적인 감동을 다시 만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1회 툴뮤직장애인페스티벌은 이천문화재단을 비롯해 롯데문화재단, 데일리한국, 한국메세나협회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음악을 매개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