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레이스는 대기석에서 부터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6일간 열려

<사진=장애인일자리신문>

지난달 31일 개막한 제45회 장애인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출발 전 대기석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시합 준비가 한창인 운동장을 노려보며 곧 있을 자신의 레이스에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현장]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가다

부산이 장애인선수들의 도전과 열정으로 달아오른다
17개 시도에서 선수단 9805명이 참가

<사진=장애인일자리신문>

가을냄새가 물씬 풍기는 10월의 마지막날, 장애인일자리신문은 부산에서 열리는 장애인체육대회를 찾아 현장의 열기와 감동을 체험했다.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6일간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에서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단 9,805명이 참가한다. 선수 6,106명과 임원 및 관계자 3,699명이 참여해 31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며 감동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대회 첫날 개회식이 열리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육상 트랙 경기가 한창이었다. 이날 강원도 장애인체육회 소속 정운로 선수는 육상 트랙 남자 800mB T11에 참가해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정선수는 “시합을 앞두고 요로결석으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시합 당일 운좋게도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이 매우 좋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1000m, 1500m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사직수영장에서 열린 여자 자유형 200m S6 동호인부에 참가한 서울시 장애인체육회 소속 김영숙 선수는 금메달을 따내며 기염을 토했다. 김선수는 이어서 열린 여자 배영 50m S6 동호인부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올렸다.

강바람이 매섭게 부는 서낙동강조정경기장에서는 수상 5인조 단체전 예선전이 펼쳐졌다. 이날 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 소속 최종권, 최지영 선수는 악조건 속에서도 예선 통과라는 결과를 받고 기쁨의 웃음을 보였다.

이들을 지도한 조원기 코치는 “역풍이 불고 파도가 높게 일어 평소보다 더 힘들었다. 하지만 다른 팀보다 더 강한 정신력을 발휘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조정 남자 실내 개인전 1,000m PR3-II 동호인부에 참여한 인천장애인체육회 소속 권병욱 선수는 예상치 못한 컨디션 난조로 예선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권선수는 “시합을 앞두고 오른쪽 무릎 부위에 인대 손상이 있었다. 이 또한 관리를 잘 못한 내 탓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시합에도 최선을 다하고 다음 시합을 위해 몸관리에 힘쓸 생각이다.”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2025년 가을, 부산에는 장애인이 아닌 꿈과 열정으로 목표를 향해 땀을 흘리는 ‘선수들’이 있었다.




2025 전국장애인체전의 숨은 주역, 자원봉사자들의 구슬땀으로 빛나다

4,200여 명의 시민 자원봉사자, 체전 성공 개최 위해 현장 곳곳서 헌신

<사진=부산광역시 제공>

부산시가 주최하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4천여 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9월 23일 전국(장애인)체전 사전경기를 시작으로 대회 운영 지원에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5일 막을 내리는 전국장애인체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간다. 이번 대회에는 총 4,247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부산 전역 110개 경기장에서 경기 운영지원, 개·폐회식 지원, 종합상황실 운영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이들은 경기장 안내, 질서유지, 주차 동선 안내, 의료·방역 지원, 도핑검사 지원 등 세밀한 운영 업무를 맡고 있으며, 개·폐회식에서는 의전 및 입장 안내, 기념품 배부, 출연진 안내 등 현장의 질서와 진행을 책임지고 있다. 해외동포선수단 환영행사와 종합상황실 운영, 언론홍보 등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도 체전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한 경기장에서는 길을 잃은 치매 어르신을 신속히 안내해 안전하게 보호했고, 다른 경기장에서는 관람객이 부상을 입자 즉시 의료팀과 협력해 응급조치를 지원했다. 경기장 내·외부 소독 등 안전 관리에도 힘써 관람객이 쾌적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부산시는 자원봉사자들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를 마쳤다. 지난 7~8월에는 활동 매뉴얼과 유니폼, 신분증등 필수 물품을 제작했고, 8~9월에는 자원봉사자 교육과 운영 담당자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어 9월 17일에는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열어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손태욱 부산시 체육국장은 “자원봉사자는 체전의 숨은 주역이자 대회의 품격을 높이는 시민 파트너”라며 “시민의 힘으로 만드는 감동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체전은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시민의 참여로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을 흘리는 이들의 노력이 대회의 진정한 메달로 빛나고 있다.




한계와 도전의 무대,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폐막

광주, 포용과 평화의 가치로 국제스포츠 도시 위상 높여

<사진=광주광역시 보도자료>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가 28일 5·18민주광장에서의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포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며 국제스포츠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

이번 대회에는 47개국 443명의 선수가 참가해 리커브, 컴파운드, W1(중증장애), VI(시각장애) 등 17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중국 선수단은 연이어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수준을 끌어올렸고, 한국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특히 광주시청 소속 김옥금 선수가 W1 단체전 금메달과 혼성 동메달을 차지해 개최 도시의 자존심을 지켰다. 국내 시각장애인 선수가 세계선수권에 처음 출전한 것도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았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장애인 선수단과 관람객을 위한 편의 지원에 힘썼다. 경기장 내 휠체어 리프트 차량, 샤워 보조 의자, 안전 손잡이, 휠체어석 개편과 경사로 설치 등이 마련됐으며, 할랄·비건 메뉴를 포함한 맞춤형 급식도 제공됐다. 또 슈팅라인 매트 설치와 전용 화장실 확충 등 세심한 준비가 선수들의 호평을 받았다.

지속가능성도 고려됐다. 다회용컵 사용과 환경 체험 부스 운영을 통해 친환경 대회를 지향했으며,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페루와 우간다 선수에게 장비와 기술을 지원해 국제적 연대를 실현했다.

결승전이 열린 5·18민주광장은 광주의 민주·인권·평화 정신을 알리는 상징적 무대로서 전 세계 선수와 관람객의 발길을 모았다. 전일빌딩 245와 5·18시계탑, 옛 전남도청 등 민주화 현장을 찾은 이들은 광주의 역사적 의미를 직접 체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을 비롯해 현대세계양궁선수권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광주의 국제스포츠 운영 능력을 세계에 입증했다”며 “시민과 자원봉사자의 헌신이 오늘의 성과를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양궁협회 주최 정몽구배 양궁대회가 10월 1일부터 3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에서 열릴 예정으로, 광주시는 이를 통해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서 열린 ‘2025 IPC 정기총회’ 성료… 국제 장애인스포츠 미래 논의

파슨스 위원장 연임 성공, 한국인 첫 도전 배동현 이사장 의미 있는 발자취 남겨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2025년 9월 22일부터 27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2025 서울 IPC 정기총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187개 회원기구에서 420여 명의 대표단이 참석해 국제 장애인스포츠의 미래와 패럴림픽 무브먼트의 방향성을 함께 논의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총회 마지막 날 진행된 IPC 위원장 선거에서는 총 유효 투표수 177표 중 배동현 후보가 68표를 얻었으나, 현직 위원장인 앤드류 파슨스가 109표를 득표하며 연임에 성공했다. 한국인 최초로 위원장직에 도전한 BDH재단 배동현 이사장은 비록 당선에는 실패했으나, 대한민국 장애인스포츠의 위상과 가능성을 국제무대에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결과는 아쉬웠지만 한국인 후보가 세계 패럴림픽 무대에서 주목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도전이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교류 확대의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총회 운영은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받았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공항, 숙소, 회의장을 연결하는 전담 수송 체계를 운영하며 원활한 이동을 지원했고, 숙박과 식음 서비스도 수준 높은 품질로 제공돼 각국 대표단의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냈다.

총회 기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울특별시장, 국무총리가 각각 주최한 환영 만찬이 이어져 국내외 주요 인사 간 네트워크와 교류가 활발히 이뤄졌다. 22~23일 열린 집행위원회에서는 규정 개정과 신임 회원국 승인 등 주요 안건이 다뤄졌으며, 24~25일 컨퍼런스에서는 성과 보고와 국가별 우수 사례 공유, 그리고 패럴림픽 무브먼트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2025 IPC 패럴림픽 훈장’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는 뉴질랜드의 듀에인 케일, 미국의 앤 하트, 영국의 팀 레디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6~27일 본회의에서는 볼리비아와 남수단 NPC, 스포츠클라이밍 국제연맹(IFSC)의 신규 가입이 승인되면서 IPC 회원 조직은 총 211개로 확대됐다. 또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NPC의 회원 자격 정지가 해제돼 두 국가는 내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에 국기와 국가 사용이 허용된 회원국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2명만 선출되었으며, 집행위원 7명은 향후 비대면 임시 총회를 통해 선출될 예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정기총회를 계기로 국내 장애인 스포츠의 저변 확대와 패럴림픽 무브먼트의 가치 확산을 다짐했다. 특히 ‘나답게 MOVE’ 캠페인을 적극 추진해 더 많은 장애인이 체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포용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한장애인체육회, 다음달 12일까지 ‘KPC 서포터즈’ 모집

장애인스포츠 직접 관람·응원, SNS 홍보까지 참여
10월~12월 주요 경기 현장 활동…봉사시간·인증서 제공

9월 25일 2025 IFSC 서울 파라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KPC 서포터즈 파일럿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 응원 키트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스포츠의 가치 확산을 위해 ‘KPC 서포터즈’를 모집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번 서포터즈는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하고 응원하며, SNS를 통해 장애인스포츠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지원 자격은 장애인스포츠에 관심이 있고 경기 관람과 온라인 홍보 활동이 가능한 전 국민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9월 25일부터 10월 12일까지 구글폼을 통해 접수하며, 최종 결과는 10월 13일 대한장애인체육회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공개된다.

선발된 서포터즈는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간 활동한다. 주요 참여 경기는 ▲2025 휠체어럭비 리그전 결승(10월 18일, 문경실내체육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골볼(11월 1일, 부산대 체육관), ▲좌식배구(11월 2일, 동의대 체육관), ▲2025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12월 2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 등 네 차례다.

체육회는 이날 KSPO DOME에서 열린 ‘2025 IFSC 서울 파라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서포터즈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경기 응원과 SNS 활동을 통해 장애인스포츠의 현장 열기를 전했다.

활동 혜택으로는 회차별 봉사시간 인정, 응원 키트 제공, 대한장애인체육회 명의의 활동 인증서 수여가 있다. 또 활동 종료 후에는 우수 서포터즈 2명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KPC 서포터즈는 장애인스포츠의 매력과 감동을 함께 나누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많은 국민이 참여해 그 가치를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 28회 발달장애인 문화체육한마당, 30일 장충체육관서 개최

전시·공연·체육 체험에 연예인 봉사단도 합류
예술과 체육으로 잇는 공존의 무대…SDAM·스피노 등 참여, 사회적 가치 확산

제28회 발달장애인 문화체육한마당 포스터 <사진=서울특별시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제공>

서울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가 후원하는 ‘제 28회 서울특별시 발달장애인 문화체육한마당대회’가 오는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 관계자 등 65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오케이 좋아 연예인 봉사단’이 합류해 그 의미를 더한다. 봉사단은 오전 11시 30분 개회식에 참석한 뒤 정오부터 1시간 동안 특별 공연과 더불어 업무협약 체결식을 진행한다. 섹스폰 연주자 박종진, 마술사 함현진, 변검 공연자 김동영, 가수 강태풍, 레오, 크로키오, 초등학생 아이돌팀 ‘박서연의 화이트핑크팀’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또한 신창석 이사장, 최재성, 김보성 등 봉사단 주요 인사들도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대회는 전시문화, 공연문화, 체육문화 세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며, 발달장애인 미술작품 전시, 노래·춤·악기연주 공연, 10종목의 생활체육 체험, 풍선아트 및 페이스페인팅 참여마당이 마련된다.

전시 문화 부문에 참여하는 SDAM 측은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장애 예술인의 가능성을 발굴하고 사회에 알리는 창구가 되겠다”고 전했다.

체육문화 부문에 참여하는 스피노는 “운동 능력 향상은 물론 즐거움과 공정성을 동시에 담았다”며 “e-스포츠와 결합해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게임 형식의 레이싱으로 즐거움을 만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체육 참여 기회를 넓히고, 비장애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스피노는 규격화된 고성능 레이싱 휠체어를 기반으로, 누구나 동일한 조건에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기존 휠체어 스포츠가 개인 장비 차이에 따라 공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웠던 점을 보완한 것이다. 또한 e-스포츠와 접목해 캐릭터 중심의 게임형 레이싱을 선보이며, 신체적 제약을 넘어서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김태수 서울협회장은 “발달장애인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가능성에 대한 탐구나 시도조차 어려운 현실이 있다. 매년 이 대회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가능성을 조명하고, 새로운 문화 형성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서울특별시 발달장애인 문화체육한마당대회는 발달장애인의 문화 향유권 및 신체 활동권 충족,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예술가 발굴과 가능성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시,금정산 정상에 오른 희망의 불꽃, 전국장애인체전 성화 채화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성화 채화식
도전과 화합의 메시지 시민과 나눠

<사진=부산시 보도자료>

부산시가 25일 오후 3시 금정산 고당봉에서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 채화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의식을 넘어, 장애를 극복하고 정상에 오르는 도전 정신과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채화된 성화는 부산시청으로 옮겨진 뒤, 오는 10월 3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되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성화와 합화돼 ‘화합의 불’로 재탄생한다. 이는 양 대회의 상징적 연결을 통해 ‘하나 되는 대한민국’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을 맞아 네 가지 주제의 성화 채화식을 준비했다. 그 첫 번째 불꽃인 ‘희망의 불’은 이날 금정산에서 채화됐다. 전통 고유제와 대북 공연, 칠선녀 채화 의식 등으로 진행된 행사는 도전·화합·희망을 주제로 시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어 27일 유엔평화공원에서 ‘평화의 불’, 10월 2일 가덕도 연대봉에서 ‘비상의 불’, 10월 3일 강화도 마니산 참성단에서 ‘화합의 불’이 차례로 채화될 예정이다.

특히 성화 채화와 봉송 과정은 시민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 평화공원에서는 합창과 콘서트가, 가덕도에서는 패러글라이딩과 해상 봉송이 펼쳐지며, 각 성화는 음악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 축제로 이어진다.

손태욱 부산시 체육국장은 “성화 채화는 시민과 함께 안전하고 즐겁게 즐기는 축제의 장”이라며 “성화의 불꽃에 담긴 도전과 화합의 의미가 전국장애인체전과 전국체전을 아우르며 부산 전역에 희망의 메시지를 퍼뜨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화 채화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체전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부산이 전하는 도전과 희망의 불꽃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인체육 국제협력 강화, 서울서 패럴림픽위원회 집행위원 환영 만찬

2025 서울 IPC 정기총회 맞아 한국 문화와 환대 소개
장애인체육 발전 위한 연대 다져

9.22.(월) 삼청각에서 열린 2025 서울 IPC 정기총회 IPC 집행위원 환영만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9월 22일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 환영 만찬을 열고 대한민국 장애인체육 정책을 공유하며 국제협력을 강화했다. 이번 만찬은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리는 ‘2025 서울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정기총회’를 맞아 마련됐다.

행사에는 앤드류 파슨스 집행위원장과 듀에인 케일 부위원장을 비롯한 집행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 정기총회는 전 세계 국가 패럴림픽위원회 대표와 국제경기연맹 관계자들이 모여 IPC의 미래 비전을 논의하고 새 위원장을 선출하는 자리로,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이후 한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 장애인체육 행사다.

만찬은 최휘영 장관의 환영사와 파슨스 위원장의 답사에 이어 국립국악관현악단과 국립창극단 김준수 단원의 협연으로 꾸며졌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은 각국 집행위원들에게 한국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했으며, 자유로운 대화와 교류의 장이 되어 우정과 신뢰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문체부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국제패럴림픽위원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장애인체육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포용 사회 구현을 위한 국제 연대를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휘영 장관은 “대한민국은 1988 서울 패럴림픽과 2018 평창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장애인체육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왔다”며 “서울 정기총회는 장애인체육의 가치를 되새기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생활체육부터 전문체육까지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국제청소년캠프와 스포츠지원사업 등 다양한 국제협력 사업을 통해 세계 장애인체육 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인-비장애인이 한마음되는 축제마당, 광주시에서 펼쳐져

2025 광주시장애인 한마음체육대회 성료
단체 및 자원봉사자 포함 400여명이 즐겨

2025 광주시장애인 한마음체육대회 모습<사진=장애인일자리신문>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한마음이 되는 축제의 마당이 펼쳐졌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는 ‘2025 광주시 장애인한마음체육대회’가 지난 9월 20일, 광주시 다목적 실내체육관에서 성공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광주시 관내의 장애인 단체 소속 장애인들이 ‘일등이조’, ‘만능이조’, ‘일석삼조’, ‘우승하조’등 4개조로 나뉘어 다양한 레크레이션과 단체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은 짜여진 프로그램이 아닌 쉬는 시간에 펼쳐졌다. 아무도 진행하는 사람 없이 음악만 나오는데도 모두들 체육관에 뛰어들어 마음껏 춤추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행사장 한편에는 조정, 에어하키, 전자 사격등 체험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되었다. 특히 가장 많은 참가자들의 발길을 잡았던 곳은 ‘휠체어레이싱 스피노’ 였다.

‘스피노’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휠체어 마다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 공정한 경쟁이 힘든 기존의 휠체어 레이싱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특수 제작된 고성능 휠체어이다.

지난 6월 수원에서 열렸던 경기도 장애인 체육대회에서 ‘스피노’를 체험한 적이 있다는 한 참가자는 “지난번에 체험할때 너무 재미있었는데 다시 보게 되어 정말 반가웠습니다. 다른 행사장에서도 자주 체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날 ‘스피노’ 휠체어 레이싱 대회 1위를 차지한 이모세님(30세, 지체)은 이렇게 말했다. “휠체어 마다 성능이 달라서 시합을 할 때 공정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스피노’처럼 규격화된 장비가 도입되면 훨씬 정확한 실력을 겨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예상치 못하게 1등을 하게 되어 너무나 기분이 좋았습니다.”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하루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늘어나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