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좌식배구 종목에 참가한 선수들의 경기모습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경상남도와 경상남도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는 ‘제5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경상남도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팀을 이루거나 다양한 장애 유형의 참가자들이 어울려 경기를 치르는 전국 규모의 통합 생활체육 행사다.
경상남도는 이번 대회 유치로 전국체육대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등 국내 6개 종합체육대회를 모두 개최한 최초의 광역자치단체가 됐다. 2023년 전국체육대회, 2024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이어 올해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까지 3년 연속 전국 규모 대회를 잇달아 유치했다.
6개 대회 중 장애인 관련 대회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전국어울림생활체육대축전 등 세 개에 달한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 932명, 임원·보호자 457명 등 총 1,389명이 참가한다. 종목은 파크골프, 낚시, 3X3 휠체어농구, 당구, 휠체어럭비, 좌식배구, 배드민턴, 볼링, 수영, 조정, 탁구, 트라이애슬론 등 12개다. 참가 자격은 종목별 생활체육 동호인으로 제한되며, 비장애인의 경우 해당 종목 전문체육 선수 경력자는 참가할 수 없다. 장애인은 복지카드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되, 선수 또는 국가대표 경력자는 참가가 제한될 수 있다.
개회식은 19일 오후 4시 김해체육관에서 열리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가수 나상도·박혜신의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박완수 경상남도지사와 홍태용 김해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축전을 통해 장애인·비장애인이 스포츠로 소통하는 생활체육 문화를 확산하고,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와 사회통합 실현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장애인 선수의 은퇴 후 삶까지 지원…청각장애 체육인 창업 지원 나선다
청각장애 체육인 대상 창업 지원 협력 스포츠 분야 연계 장애인기업 육성 및 사회적 가치 확산 기대
<사진=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제공>
장애인 선수의 경제적 자립과 은퇴 이후 진로 지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청각장애 체육인을 대상으로 한 창업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와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은 지난 11일 스포츠 분야 장애인 창업 및 기업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청각장애 체육인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과 상담을 지원하고, 수어 기반 창업 교육 콘텐츠 확대를 통해 정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스포츠 관련 장애인기업의 판로 개척과 홍보 지원, 장애 인식 개선 활동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장애인 선수의 경력 전환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해외에서는 이미 장애인 선수를 포함한 패럴림픽 선수들을 대상으로 창업과 취업, 경력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는 창업 교육과 투자자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영국은 은퇴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로 상담과 멘토링, 창업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박마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애인기업 육성 정책과 스포츠 분야의 연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창업을 통해 장애인 선수가 스포츠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은퇴 이후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이종학 회장은 “이번 협약이 청각장애 체육인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스포츠를 넘어 창업과 일자리 분야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애인 선수의 삶은 경기장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번 협약은 장애인 체육 정책의 범위를 경기력 향상에서 경제적 자립과 경력 개발까지 확대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선수 진로역량교육 운영
씨앗·열매과정으로 진로 탐색부터 취업연계까지 단계별 지원
은퇴 장애인선수들이 사회 재참여와 경력전환을 위해 진로역량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장애인 선수 및 은퇴선수의 경력 전환과 사회 재참여를 돕기 위해 6월부터 ‘2026년 장애인(은퇴)선수 진로역량교육’을 운영한다.
진로역량교육은 은퇴 후 경력개발과 전문 자격 취득을 지원하는 무료 프로그램으로, 2017년부터 매년 시행돼왔다. 올해는 선수 개인의 진로 준비 수준과 경력 단계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계됐으며, 취업교육 뿐 아니라 진로 탐색부터 직무역량 강화·현장실습·취업연계까지 이어지는 통합 지원 체계로 운영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경기장 위에서 쌓아온 시간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하며, “선수로서 쌓은 몰입·협업·회복 탄력성이 새로운 직무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은 ‘씨앗과정’과 ‘열매과정’ 두 단계로 나뉜다.
씨앗과정은 개개인에게 맞는 진로 방향을 찾고 기초 역량을 다지는 첫걸음으로, 레벨 1과 레벨 2로 구성된다. 레벨 1은 진로전환 대비 단계로 ‘2급 장애인스포츠지도사 필기시험 준비과정’과 ‘컴퓨터 활용능력 기초과정’이 운영된다. 레벨 2는 진로탐색 및 역량강화 단계로 스포츠지도자·행정가 취업역량 강화과정, 컴퓨터 활용능력 심화과정, 스포츠과학 코칭역량 기초과정, 스포츠산업 창업준비과정, 지역 드림패럴림픽 강사 양성과정 등이 마련돼 있다.
전문 단계인 열매과정(레벨 3)은 전문 역량을 키워 실제 진출로 연결하는 심화 교육과정이다. 심화 학습과 실습을 통해 다음 경력을 구체화하며 2급 스포츠분석가, 2급 장애인선수심리상담사, 스포츠체험형 장애인식개선강사 양성과정을 통해 스포츠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전문 역량을 기를 수 있다.
각 과정의 내용을 살펴보면, 장애인스포츠지도사 필기시험 준비과정은 자격 취득에 필요한 핵심 과목을 체계적으로 학습한다. 스포츠산업 창업준비과정은 아이디어를 사업 계획으로 연결하는 실전 감각을 키우고, 취업 진로역량 강화과정은 선수로서의 경험을 직무 언어로 바꾸는 방법을 알려준다.
컴퓨터 활용능력 심화과정에서는 AI를 활용한 카드뉴스·영상 제작 등 콘텐츠 제작 실습을 진행하며, 스포츠과학 과정에서는 데이터와 영상으로 경기력을 분석하는 전문성을 익히고 현장실습과 슈퍼비전을 통해 스포츠분석가로 성장할 기반을 다진다. 선수심리상담 과정은 스포츠 현장의 마음과 관계를 이해하는 역량을, 장애인식개선강사 과정은 교육을 직접 설계하고 전달하는 역량을 키운다.
교육은 온라인 학습, 대면 교육, 현장실습까지 과정의 특성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된다. 참여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과정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교육 참여자에게는 진로설계 상담과 컨설팅도 함께 제공된다. 수료자에게는 현장실습 및 직무 경험 기회도 연계할 예정이다.
이 교육과정은 이미 여러 장애인 선수의 제2의 출발을 현실로 만들어왔다. 부산에서 육상 선수로 활동해온 이무용 씨(38)는 2023년 ‘스포츠분석가 전문가 과정’에 참여해 2급과 1급 과정을 모두 수료했다. 이후 2024년 파리패럴림픽에서 전력분석관으로 활동하며 현장 전문가로서 새 이력을 쌓았다. 같은 해 ‘스포츠 실무어학 기초과정’도 이수해 국제 대회에 필요한 영어 역량까지 갖췄다.
이 씨는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 덕분에 선수 이후의 삶을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교육이 시작된 2017년 이후 매년 수료자 수가 늘고 있으며, 스포츠 코칭·분석·심리상담·행정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2024년에는 ‘장애인 은퇴선수의 성공적인 진로전환을 위한 진로매뉴얼’도 발간해 은퇴 이후 삶 설계에 필요한 실질적인 안내를 제공했다.
교육은 한국체육대학교를 중심으로 강원대학교, 인천대학교, 신한대학교 등 권역별 협력대학이 함께 운영하며, 시·도 장애인체육회 및 종목단체와도 연계해 참여자 모집과 현장실습을 병행 추진한다. 지역 여건과 종목 특성을 반영한 수요맞춤형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교육감배 장애학생체육대회 개최… 1100명 참가 ‘열기’
육상·볼링·체험 프로그램 병행… e스포츠 휠체어 레이싱 ‘스피노’ 참여
인천광역시교육감배 장애학생체육대회 육상 부문에 참가한 선수들 <사진=장애인일자리신문>
인천광역시교육청과 인천광역시장애인체육회가 28일부터 이틀간 ‘제14회 인천광역시교육감배 장애학생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장애 학생들의 건강 증진과 신뢰·성취감 향상을 목적으로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관내 장애인 학생선수와 특수교육대상자 약 1100명이 참가했다.
28일에는 인천 문학주경기장에서 육상 경기가 열렸다. 80m·100m 달리기, 제자리멀리뛰기, 포환던지기, 이어달리기 등 학령과 장애 유형에 맞춘 세부 종목으로 구성돼 약 950명이 참가했다. 29일에는 이삭볼링장으로 자리를 옮겨 볼링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며, 장애 유형과 실력에 따라 부문을 나눠 약 150명이 경쟁한다.
정식 종목 외에도 체험형 프로그램이 대회 현장을 채웠다. 가상현실(VR) 스포츠체험센터, 장애인체력인증센터, e스포츠 휠체어 레이싱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돼 경기에 참가하지 않는 학생들도 스포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광역시장애인체육회는 경기장별 구급 인력 배치, 수어 통역사 상주, 셔틀버스 운영 등 편의 지원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는 이듬해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우선 선발 자격이 부여된다.
e스포츠 휠체어 레이싱 ‘스피노’ 부스에서 체험 중인 학생 선수들 <사진=장애인일자리신문>
이번 체험 부스에는 장애인 e스포츠 휠체어 레이싱 ‘스피노(SPINO)’도 참여했다. 스피노는 규격화된 고성능 레이싱 휠체어를 기반으로, 누구나 동일한 조건에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된 피지컬 e스포츠 솔루션이다.
체험에 참가한 학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한 참가 학생은 “기존 휠체어는 성능이 다 달라서 경주 때 공평하지 않았는데, 스피노는 내가 노력하는 만큼 결과가 정직하게 나오는 느낌이었다”며 “경쟁이 훨씬 공정해서 재밌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장애인 스포츠가 단순히 도움이 필요한 활동이 아니라 멋진 경쟁과 재미가 있는 분야로 인식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피노 관계자는 “기술 개발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 장애인 이용자들이 직접 체험하며 그 가치를 느낄 수 있게 된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정한 e스포츠 환경 구축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쿠팡 장애인 e스포츠팀, 경기e스포츠 페스티벌 전 종목 석권
재택근무·체계적 코칭 지원… 창단 10명→80명으로 급성장
대회에서 수상한 쿠팡 장애인e스포츠팀 선수들이 우승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쿠팡 제공>
쿠팡은 자사 장애인 e스포츠팀 선수들이 지난 2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6 경기e스포츠 페스티벌’ 결승전에서 2개 종목 4개 부문을 모두 석권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수도권 대표 게임 축제 ‘2026 플레이엑스포’의 일환으로 열렸다. 지난 16~17일 장애인 부문 온라인 예선전에 71명이 참가했고,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이 21일 오프라인 결승전에서 경쟁했다.
쿠팡 장애인 e스포츠팀은 결승전 전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지적·발달 부문에서는 문준석 선수가, 지체·청각 부문에서는 김규민 선수가 각각 우승했다. FC 온라인 지적·발달 부문에서는 정영우 선수가, 지체·청각 부문에서는 박주현 선수가 우승 타이틀을 가져갔다. 박민성 선수(리그 오브 레전드 지체·청각 부문)와 오경환 선수(FC온라인 지적·발달 부문)도 준우승을 기록했다.
올해 2월 팀에 합류한 정영우 선수는 “경기 초반에는 긴장했으나 잘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기쁘다”며 “재택근무가 가능해 오로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었고, 유명 전직 프로게이머들의 코칭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어 실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쿠팡은 다수 기업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등 별도 법인을 통해 장애인을 채용하는 방식과 달리 100% 직접 고용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사내 전담 조직 ‘포용경영팀’을 통해 선수들에게 전면 재택근무 환경을 지원하고, 동등한 4대 보험·건강검진·경조사 지원 등 복지 혜택도 제공한다.
지난해 4월에는 e스포츠 전문 기업 DRX와 협약을 맺고 1대1 코칭, 전술 분석, 멘탈 트레이닝 등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카트라이더 종목 박유민 선수는 “재택근무 덕분에 출퇴근 체력 소모 없이 연습량을 늘릴 수 있었다”며 “익숙한 환경에서 집중하다 보니 좋은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고 전했다.
이 같은 지원 체계를 바탕으로 쿠팡 장애인 e스포츠팀은 창단 초기인 2024년 10명에서 현재 80명으로 대폭 확대됐다. 지난해 8월 충북 제천에서 열린 ‘2025 전국장애인e스포츠대회’에서도 금메달 8개를 포함해 총 17개의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쿠팡 관계자는 “선수들이 꾸준한 노력으로 기량을 닦아 거둔 이번 우승 성과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근로자들이 각자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전문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스포츠는 신체적 제약의 영향이 적고 집중력을 발휘하기 좋은 분야로, 장애인 인재들의 진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쿠팡은 한국장애인개발원,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등 전문 기관과 협력해 직무 개발부터 채용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폐막, 역대 최다 4,283명 부산 집결…경기도 234개 메달로 정상
17개 종목·18개 경기장서 열전…수영서 7관왕 2명·6관왕 2명 탄생
5월 15일 사직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경기에서 7관왕에 오른 김재훈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이하 학생체전)가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부산 일원에서 열리며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부산에서 다시 열렸다. 전국 17개 시·도 선수와 임원·관계자를 합쳐 총 4,283명이 참가해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학생 선수 1,979명과 임원 및 관계자 2,304명으로 구성된 이번 대회는 지체장애, 시각장애, 지적(발달)장애, 청각장애, 뇌병변장애 등 5개 장애 유형 학생들이 골볼, 보치아, 수영, 육상, 탁구를 포함한 총 17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경기는 사직실내체육관(개회식), 사직수영장, 강서체육관, 기장월드컵빌리지 등 부산 일원 총 18개 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종합 성적에서는 경기도가 금메달 101개를 포함해 총 234개(금 101, 은 77, 동 56)의 메달을 획득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도 212개 대비 22개 증가한 수치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 선수 292명, 지도자·임원·관계자 377명 등 총 669명을 파견해 전국 최대 규모 선수단을 꾸렸다. 충청북도가 금메달 63개로 2위를 추격했으며, 개최지 부산은 총 61개(금 14, 은 25, 동 22)의 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도의 종합 1위를 이끈 핵심 종목은 수영이었다. 경기도는 수영 단일 종목에서만 금 40개·은 20개·동 17개 등 총 77개의 메달을 쓸어 담았다. 이 가운데 사직수영장에서는 대회 최고의 스타들이 탄생했다. 경기도 김재훈(17)은 남자 접영 50m S14(고등부)에서 28초03으로 금메달을 추가한 뒤 혼성 혼계영 200m S14에서 경기도팀이 2분25초22로 우승하며 대회 7관왕에 올랐다. 전날 6관왕을 달성한 김시우(18, 경기)도 출전 전 종목을 석권해 김재훈과 함께 7관왕을 달성했다. 김태림(17, 경기)과 황신(18, 경기)은 각각 6관왕에 오르며 뛰어난 기량을 발휘했다. 이 밖에도 이도건(경기)이 4관왕, 3관왕 12명·2관왕 18명을 추가로 배출하며 경기도 수영의 저력을 과시했다.
배드민턴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식 SL3(중·고등부) 결승에서는 조연우(18, 충북)가 임태완(17, 부산)을 세트스코어 2대0(21-2, 21-1)으로 꺾고 우승했다. 남자 단식 WH1&WH2(초·중·고등부)에서는 노영훈(14, 경기)이 정재현(17, 부산)을 2대0(21-1, 21-0)으로 누르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기장월드컵빌리지에서 열린 남자 11인제 축구 OPEN(초·중·고등부) 결승에서는 울산이 전·후반 0대0으로 맞선 끝에 승부차기에서 경기도를 3대2로 꺾어 우승을 확정했다.
농구 종목에서는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혼성 지적(발달)농구 IDD 중등부 결승에서 서울이 경남을 53대12로 제압했고, 고등부 결승에서는 경기도가 대구를 65대47로 꺾으며 정상에 올랐다. 동의대 효민체육관에서 열린 혼성 6인제 입식배구 IDD(초·중·고등부)에서는 대전이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4전 전승을 기록, 14일에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최종 순위는 대전 1위, 경북 2위, 제주 3위로 마무리됐다.
대회 공식 결과와 수상자 현황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제21회 대회는 2027년 5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국장애학생체전 부산 개막…“함께 뛰는 미래” 향한 장애학생들의 도전
역대 최대 규모 4,283명 참가 장애인스포츠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학생 스포츠 축제인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부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대회는 참가 규모와 종목 모두 확대되며 장애학생 체육의 성장 가능성과 사회적 관심을 동시에 보여주는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 1,979명과 임원 및 관계자 2,304명 등 총 4,283명이 참가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대회 슬로건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에서 함께 뛰는 미래!’로 정해졌다.
경기는 부산 지역 17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종목은 골볼·보치아·수영·육상·탁구 등 육성종목 5개를 비롯해 농구·배드민턴·볼링·축구·e스포츠·슐런 등 보급종목 11개, 전시종목 쇼다운까지 총 17개 종목으로 운영된다.
특히 육성종목은 패럴림픽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정식종목 중심으로 구성돼 우수 선수 발굴과 전문 체육인 육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반면 보급종목은 생활체육 성격을 강화해 장애청소년들의 체육 참여 기회를 넓히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함께 아우르는 구조를 통해 장애학생 체육의 저변 확대와 지속 가능한 선수 육성 체계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취지다.
개회식은 12일 오후 3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빛의 항해 부산, 감동의 물결 속으로’를 주제로 선수들의 도전과 성장, 미래를 응원하는 공연과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대회 기간 동안에는 장애인식 개선 프로그램인 ‘드림패럴림픽’도 함께 운영된다. 부산 지역 초·중등학생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보치아와 휠체어농구 등 장애인스포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시민들이 장애인스포츠를 이해하고 장애에 대한 인식을 자연스럽게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장애학생 선수들이 스포츠를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꿈을 펼치는 성장의 무대”라며 “20회를 맞은 이번 대회가 장애학생 체육 발전과 장애인식 개선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 경기 일정과 결과는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주요 경기는 대한장애인체육회TV와 유튜브 채널, SOOP TV, 네이버TV 등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패럴림픽 스타 박길우·김윤지, 소강체육대상서 장애인 체육 빛내
휠체어컬링 은메달 감독·패럴림픽 5관왕 선수 나란히 수상…대상은 최신원 펜싱협회 회장
제18회 소강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수상 후 소감을 발표하고 있는 박길우 대한장애인컬링연맹 감독(사진 왼쪽)과 김윤지 선수 <사진=장애인일자리신문>
소강민관식육영재단은 7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2층 크리스탈 에메랄드룸에서 제18회 소강체육대상 시상식을 열고 각 부문 수상자들에게 트로피를 수여했다.
장애인 체육 분야에서는 박길우 대한장애인컬링연맹 감독이 지도자상을, 김윤지 선수(BDH파라스)가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박길우 감독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여자 휠체어컬링을 이끌어 16년 만의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윤지 선수는 같은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따내 동계패럴림픽 사상 최초의 설상종목 금메달리스트이자 단일 대회 최다 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도자상은 하경수 양주시청 육상 감독(국가대표 단거리 코치)도 함께 수상했다. 하경수 감독은 2025년 하계유니버시아드와 아시아선수권에서 육상 남자 400mR 금메달을 이끌며 남자 대표팀의 한국 신기록 3개 수립을 뒷받침했다.
최우수선수상은 김윤지 선수 외에 동계올림픽 2관왕 김길리 선수(성남시청·쇼트트랙)와 국제무대 11연승을 기록한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도 수상했다.
최고상인 대상은 최신원 대한펜싱협회 회장이 만장일치로 받았다. 2018년 협회장에 취임해 3연임을 이어온 최신원 회장은 아시아펜싱선수권 12연속 우승,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 4연속 우승, 2024 파리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 획득, 아시아 최초 올림픽 2관왕 오상욱 배출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순동 트로피가 수여됐다.
공로상과 특별공로상은 올해 재단 창립 70주년이자 소강 민관식 회장 선종 20주년을 기념해 선정됐다. 공로상은 1957년 전국고교우수선수초청테니스대회를 창설하고 장충테니스코트를 사재로 건립해 서울시에 기부한 고 홍종문 전 대한테니스협회장에게, 특별공로상은 우리나라 최초 아시안게임 농구 금메달리스트이자 태릉선수촌장을 두 차례 역임한 김인건 전 태릉선수촌장에게 돌아갔다.
언론상은 골프 대중화에 앞장선 성호준 중앙일보 스포츠부 부장이, 꿈나무상은 테니스 유망주 최윤설(수정초등학교)과 2025 소년체육대회 카누 2관왕 권율(강원원덕고)이 받았다.
정대철 이사장은 “이번 수상 후보자들의 면면이 워낙 뛰어나 심사위원들 사이에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만큼 경쟁이 뜨거웠다”며 “수상자들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스포츠계를 이끄는 리더들인 만큼 우리나라 체육 발전의 초석을 놓으신 소강 민관식 박사의 뜻을 이어 더욱 정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하 부문별 수상자
△대상=최신원 대한펜싱협회 회장 △공로상=고 홍종문 전 대한테니스협회 회장 △특별공로상=김인건 전 태릉선수촌장 △지도자상=박길우 대한장애인컬링연맹 감독, 하경수 양주시청 육상 감독 △언론상=성호준 중앙일보 스포츠부 부장 △최우수선수상=김윤지(BDH파라스), 김길리(성남시청),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 △꿈나무상=최윤설(수정초등학교), 권율(강원원덕고) △특별상=주선억(대한바이애슬론연맹 고문), 유승은(성복고), 김상겸(하이원스포츠단)
부산, 전국장애학생·소년체전 개막… “선수가 주인공 되는 무대”
장애학생체전 첫 부산 개최 16년 만에 소년체전 개회식도 재개
<사진=부산광역시 제공>
부산에서 전국 장애학생과 소년 선수들이 주인공이 되는 스포츠 축제가 잇달아 막을 올린다. 단순한 경기 개최를 넘어 ‘참여와 경험’ 중심으로 재편된 개회식이 특징이다.
부산시는 오는 5월 12일 오후 2시 30분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개회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아시아드주경기장 등 18개 경기장에서 열리며, 전국 5천여 명의 장애학생 선수들이 17개 종목에 참가한다. 장애학생체육대회가 부산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회식은 ‘빛의 항해 부산, 감동의 물결 속으로’를 주제로 진행된다.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공식 행사가 이어지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서 활약한 김윤지 선수의 영상 응원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어 가수 하하의 축하 공연이 마련돼 관람객과 선수단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행사로 꾸며진다.
이번 개회식은 일반 시민도 별도 입장권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체육관 2층 관람객 게이트를 통해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행사장 주변에는 체전 홍보관과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다만 현장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부산시는 개회식 참여 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이벤트도 병행한다. 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대회 누리집을 통해 ‘개회식 관람 인증 이벤트’를 진행하고, 추첨을 통해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열리는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56개 경기장에서 40개 종목으로 진행되며, 약 2만 명의 학생 선수들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그동안 중단됐던 개회식을 16년 만에 재개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개회식은 기존 대규모 행사 방식에서 벗어나 선수 중심의 전야제 형태로 바뀐다. 5월 22일 벡스코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선수단과 임원만 초청해 만찬과 교류 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되며 일반 관람은 제한된다.
행사에서는 수영야류 보존회와 초등학교 농악단이 참여하는 전통 공연이 펼쳐지고, 부산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공식 만찬도 제공된다. 대저토마토와 기장철마한우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이 포함돼 지역성과 환대의 의미를 함께 담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두 대회의 개회식을 통해 형식적인 의전보다 선수 경험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한다. 개회식을 ‘보는 행사’에서 ‘참여하고 기억하는 자리’로 재구성한 것이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두 체육대회는 미래 세대가 부산에서 꿈을 펼치는 화합의 장”이라며 “선수들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를 통해 참가자들이 자긍심과 소중한 추억을 얻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생활체육 중심으로 옮겨가는 장애인체육 정책… 현장 체험형 행사로 참여 확대 나서
시설 확충·지도자 확대 등 정책 전환 속 대한장애인체육회, 올림픽공원서 시민 참여형 홍보 행사 운영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장애인체육 정책이 엘리트 선수 육성 중심에서 생활체육 참여 확대 중심으로 방향을 옮겨가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경기 성적 중심의 체육 정책에서 벗어나 일상 속 스포츠 참여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장 체험 중심의 대중 참여 행사도 정책 전환의 연장선에서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장애인이 일상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사업이 전국 단위로 추진되고 있으며, 지역 기반 생활체육 지도자 배치 확대와 스포츠 참여 비용을 지원하는 이용권 사업도 병행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장애인체육의 목표를 메달 획득에서 참여 확대와 건강 증진으로 확장하려는 변화로 해석된다.
이 같은 정책 흐름 속에서 현장 중심 홍보와 체험 프로그램의 역할도 점차 강조되고 있다. 장애인스포츠를 직접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인식 개선과 참여 확대에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되면서, 대규모 체험형 행사가 정책 실행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스포츠주간을 맞아 시민 참여형 장애인스포츠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 체육회는 4월 26일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2026 스포츠주간 기념 땀송송 운동해봄제’와 연계해 장애인스포츠 체험 및 장애인생활체육 캠페인 홍보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동 주최하는 대국민 스포츠 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스포츠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수 운영될 예정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행사 당일 우리금융아트홀 앞 ‘운동해봄존’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장애인스포츠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체험 종목은 오는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정식 종목인 휠체어농구, 보치아, 시각축구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경기 장비를 활용해 종목 특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핸드볼경기장 앞 ‘체험해봄존’에서는 장애인 생활체육 캠페인 ‘나답게 MOVE’ 홍보부스가 운영된다. 현장에서는 패럴림픽과 장애인스포츠를 주제로 한 OX 퀴즈 이벤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 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참여자에게는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김윤지와 이제혁가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두 선수는 팬 사인회와 기념촬영 등에 참여하며 장애인스포츠의 매력을 전달할 계획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스포츠주간을 맞아 1988 서울 올림픽·패럴림픽의 유산인 올림픽공원에서 시민들이 장애인스포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국민 누구나 장애인스포츠를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홍보를 통해 장애인스포츠 인식 확산과 참여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포츠주간을 계기로 일상 속 스포츠 참여를 독려하는 릴레이 캠페인도 이어지고 있다. 김대현은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 참여 잇기 캠페인’을 통해 생활체육 참여 확산을 강조했으며, 정진완은 선수와 지도자, 심판 등 장애인체육 구성원 전반으로 참여 흐름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장애인체육 정책이 생활체육 중심으로 이동하는 현재의 흐름 속에서 시민 참여형 체험 행사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정책 효과를 현장에서 구현하는 수단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장애인스포츠가 일부 선수의 영역을 넘어 일상적 활동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여부는 이러한 참여 기반 확대 정책의 지속성에 달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