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지난해 시행한 ‘서울형 장애인 개인예산제’ 1차 시범사업이 종료됐다. 이 사업을 통해 청각장애인 박해리 씨는 맞춤형 네일아트 교육을 받고 네일리스트로 성장했으며, 앞으로 문제성 손발톱(네일아트) 강사에 도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대상자를 기존 100명에서 130명으로 확대하고, 발달장애인을 새롭게 포함해 5월 중 2차 시범사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개인별 최대 240만 원의 지원금을 활용해 취·창업, 사회생활, 건강·안전, 주거환경, 일상생활 등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9일 열린 성과보고회에서는 박 씨 외에도 개인 맞춤 레슨을 통해 연극 실력을 키운 시각장애인 배우 이승규 씨, 미술 작업 환경을 개선한 뇌병변 장애인 송윤경 씨 등의 사례가 공유됐다.
서울시는 올해 지원 영역에 ‘자기 계발’을 추가해 교육, 취미활동, 자격증 취득 등 장애인의 역량 강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관련 정보는 한국장애인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돌봄 서비스 문의는 안심돌봄120(☎1668-0120)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