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SPC행복한재단, 중증장애인 창업 지원 성과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와 SPC행복한재단이 함께 추진한 ‘장애인 카페·베이커리 창업 지원사업’의 첫 매장 ‘맑음제과’가 지난 8일 인천 남동구에 문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SPC행복한재단이 기부한 1억원과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의 창업 점포 지원을 결합해 마련됐다. 중증장애인 예비창업자 3명에게 총 1억6천만원(임대보증금 1억3천만원, 창업자금 3천만원)을 지원했으며, SPC그룹 전문가가 바리스타 교육도 진행했다.
맑음제과를 연 명아람 대표는 지적장애를 가진 여성 제과제빵사다. 강원도 원주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며 고급 디저트로 입소문을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지원을 통해 학교와 관공서,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지역에 41평 규모의 베이커리 카페를 개점했다. 세련된 인테리어와 품질로 시범 운영 단계부터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명 대표는 “센터와 SPC의 지원 덕분에 인천에서 평생 일할 수 있는 매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장애인 직원 채용과 봉사, 재능기부를 통해 받은 도움을 사회에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창업 이후에도 전문가 컨설팅과 마케팅 지원을 이어가 안정적인 성장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박마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장애인 창업 지원에 민간 기부를 결합해 지원 폭을 넓힌 사례”라며 “실력은 있지만 기회가 부족한 중증장애인의 자립과 성공을 위해 민간 자본 유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SPC행복한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그룹의 역량과 장점을 살려 장애인 자립을 지원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