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장애인재단은 ‘2025년 서울형 장애인 개인예산제 2차 시범사업’에 참여할 장애인 13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형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장애인이 자신의 욕구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직접 선택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기존의 일률적이고 공급자 중심이었던 복지서비스에서 벗어나 자율성과 주체성을 강조하는 당사자 중심의 복지 모델이다.
이번 2차 시범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약 8개월간 진행된 1차 시범사업(100명 참여)보다 대상자와 지원체계가 확대‧개편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지체, 뇌병변, 시각, 청각장애인만 참여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발달장애인도 신청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서울시립 장애인복지관 1곳이 새롭게 참여하게 되어 총 8개소가 지원기관으로 운영된다.
또한 거주시설에 입소해 있으면서 자립을 준비하는 장애인 5명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탈시설과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마련할 전망이다.
지원 영역도 기존 일상생활, 사회생활, 취‧창업, 건강‧안전, 주거환경 등 5개 영역에 ‘자기개발’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에 따라 장애인의 역량 강화와 자아실현을 위한 학습 및 성장 활동도 예산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지난해 1차 시범사업에서는 참여자 중 75명이 1인당 최대 24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했다. 사업을 수행한 한국장애인재단은 참여자의 일상생활 개선과 사회참여 확대 등 실질적인 변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2차 시범사업 신청 대상은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의 서울시 거주 등록장애인 중 장애 정도가 심한 지체, 뇌병변, 시각, 청각, 발달장애인이다. 신청 기간은 5월 26일(월)부터 6월 20일(금)까지며, 한국장애인재단 홈페이지(https://kfpd.org)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거나 재단 및 서울시립 장애인복지관 8개소를 통해 오프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