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생산확인증명 제도 도입 후 우선구매 실적·장애인 고용 증가-

장애인 표준사업장 직접생산확인제 도입 이후, 우선구매 실적과 장애인 고용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2일, 이 제도 시행 이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 5월부터 장애인 표준사업장 생산품에 대한 직접생산확인증명서 발급 업무를 시작했다. 이 제도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이 공공기관에 제품을 납품할 때, 해당 사업장에서 직접 생산을 수행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절차다. 지난해 개정된 국가계약법 시행령과 올해 개정된 지방계약법 시행령에 따라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으며, 공공기관의 구매 절차에 신뢰성을 더하고 장애인 일자리 창출 기반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단에 따르면, 올해 증명서를 발급받은 72개 사업장의 공공기관 납품 실적은 지난해보다 145억 원 늘어난 901억 원을 기록했고, 장애인 고용 인원도 30명 증가해 총 1,067명이 고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장애인 고용 확대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직접생산확인증명 제도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공공시장 참여 기회를 넓히고,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수의계약 시 제출하는 구비서류의 신뢰도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직접생산확인증명 신청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홈페이지와 위드플러스 사이트 서식 자료실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연 2회 이상 운영되는 접수 기간 내에 고용환경부 판로지원팀으로 등기우편 접수하면 된다.
이종성 이사장은 이번 제도가 장애인 표준사업장의 생산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절차이자, 공공기관의 구매 접근성을 높이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위드플러스 사이트를 고도화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