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SK행복나눔재단, LBS테크와 함께 장애인과 이동약자를 위한 ‘무장애 지도(배리어 프리 맵)’를 제작한다. 지도에는 장애인용 화장실, 엘리베이터, 출입문 유형 등 이동 편의시설 정보뿐만 아니라, 법적 설치 의무가 없는 매장이나 시설물까지 포함해 실생활에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4월 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세 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이동약자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 이상현 SK행복나눔재단 본부장, 이시완 LBS테크 대표 및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서울청정넷) 참여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청정넷의 사회안전망 분과가 제안한 ‘배리어프리 맵 지원 프로그램’의 실행을 위한 것이다. 서울청정넷은 이동약자들이 겪는 정보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전문가 자문 및 부서 협의를 거쳐 2025년 청년자율 예산을 배정받아 제작에 착수하게 됐다.
무장애 지도 제작을 위해 서울청정넷 ‘사회기여 봉사단’이 이동 정보를 수집·검수하고, LBS테크는 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장애인 보행지도’ 모바일 앱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SK행복나눔재단은 프로젝트 운영을 지원하며, 무장애 시설 필요성을 알리는 캠페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지도에는 기존 법령에서 편의시설 설치 의무가 없는 일반 음식점, 카페 등도 포함해 이동약자들이 보다 다양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4월 중으로 ‘사회기여 봉사단’을 구성하고, 5월부터 이동 정보 수집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의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기업과 협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시정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이동약자와 함께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