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장애인 전환지원 사업’으로 양질의 일자리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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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여 명의 장애인 근로자 참여, 능동적인 사회참여 기회 확대할 것
공단, 직업재활시설과 함께 전환지원사업 추진,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 지원

사회적협동조합 하우올리에서 근무 중인 조지원 씨의 작업 모습<사진=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공>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추진하는 ‘근로장애인 전환지원 사업’이 저임금 장애인 근로자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양질의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소속감을 갖고 직장생활을 하니 자존감도 높아졌어요. 일을 할 수 있어서 기뻐요.”
정신장애를 가진 조지원 씨는 이 사업을 통해 직업재활시설에서 훈련을 받은 뒤, 사회적협동조합 하우올리에 그래픽 디자이너로 취업했다. 2024년 10월 입사한 그는 배너와 현수막 디자인을 담당하며 1년째 근무 중이다. 처음에는 낯선 업무에 어려움을 느꼈지만, 직업재활시설 ‘멋진월요일’의 꾸준한 피드백 덕분에 빠르게 적응했다.

‘멋진월요일’은 2014년 사회적협동조합 ‘공감과연대’에서 설립된 정신장애인 직업재활시설로, ‘직업을 통한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중증장애인 고용모델 개발·확산 사업 수행기관으로도 선정되어 직업훈련과 취업연계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근로장애인 전환지원 사업’은 직업재활시설 근로장애인에게 최대 2년간 직업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공단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통해 최저임금이 보장되는 일반노동시장으로의 진입을 지원하는 제도다. 2020년부터 매년 190여 개 직업재활시설에서 약 800명의 장애인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0여 명이 최저임금 이상의 일자리로 전환에 성공했다.

멋진월요일 최상숙 원장은 “이 사업을 통해 경력단절 정신장애인들이 양질의 일자리로 나아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단과 협력해 더 많은 정신장애인들이 일과 삶에서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종성 이사장은 “근로장애인 전환지원 사업은 저임금 장애인 근로자에게 능동적인 사회참여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공단은 장애인 근로자의 자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