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임직원 자막 제작 봉사·2천만원 기부로 관람 접근성 개선

청각장애 학생 70여 명이 배리어프리 자막이 제공되는 뮤지컬 무대를 관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임직원이 직접 자막 제작 봉사에 참여하고 1천900만원 규모의 기부금을 조성해, 청각장애인의 문화예술 접근성을 높이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카카오게임즈의 임직원 참여형 CSR 캠페인 ‘다가치 나눔파티’의 아홉 번째 사업으로 추진됐다. 국립서울농학교 중·고등부 학생 약 70명이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를 관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공연 전 수어 통역사를 배치해 청각장애인 관객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실시했다. 공연의 주요 내용과 관람 규칙을 안내해 작품 이해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연 중에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좌석에 전용 기기를 설치해 대사 자막은 물론 효과음과 배경음악의 분위기를 텍스트로 표현했다. 청각장애인 관객이 자막만으로도 공연의 흐름과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카카오게임즈 임직원들은 이번 활동을 위해 배리어프리 자막 제작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또 조성한 1900여만 원의 기부금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청각장애인을 위한 뮤지컬 자막 제작 및 국립서울농학교 학생들의 공연 관람 지원에 사용됐다. 봉사활동 운영은 문화 접근성 개선 전문기관인 오롯플래닛이 맡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활동을 통해 공연 초청이 아닌 청각장애인의 관람 환경 자체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접근성 장벽을 낮추고, 배리어프리 콘텐츠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이 목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 사업과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등을 통해 장애인 게임 접근성을 높이고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에서 누구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접근성 향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