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복지는 고용’ 장애인 고용시설 지원 확대-

제주특별자치도는 장애인의 사회진출을 돕기 위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장애인 모두가 행복한 사회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도정 주요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민생로드’의 일환으로, 제주도는 7월 16일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에코소랑’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에코소랑’은 화장지류와 차(茶)류, 커피 등을 생산·판매하며 중증장애인을 직접 고용하는 직업재활시설이다. 이날 현장을 찾은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화장지 및 커피 생산 작업장을 둘러보며 장애인 근로자들의 작업환경을 살폈고,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시설 관계자들이 중증장애인생산품의 소비처 확대를 위해 도의 지속적인 관심과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오 지사는 “국가기관과 출자·출연기관의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비율 이행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도청과 행정시를 포함한 제주도 내 기관에서도 이 비율이 지켜지고 있는지 면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애인의 안정적인 자립 기반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장애인 고용에 앞장서는 직업재활시설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해 전국 광역지자체 중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비율 2위(1.25%)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이는 전북특별자치도(2.11%), 인천광역시(1.07%)와 함께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우선구매율 1% 이상을 달성한 사례다. 정부는 2025년까지 우선구매비율을 1.1%로 상향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도에는 제주시 9개소, 서귀포시 3개소 등 총 12개의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운영 중이며, 약 430명의 장애인이 이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이들 시설의 운영 및 기능보강을 위해 총 136억 9,500만원을 투입해 직업훈련, 고용 기회 제공, 사회적응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중증장애인의 취업이 단지 생계 수단이 아닌,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가는 길임을 인식하고, 앞으로도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경쟁력과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