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노동자 우울감, 비장애인의 1.8배…마음건강 안내서 전국 사업장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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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개발원, ‘내 마음건강 지키기’ 발간…불안·우울·트라우마 대처법·QR 동영상 연계

「내 마음건강 지키기」 표지 이미지 <사진=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 제공>

장애인 노동자 10명 중 6명이 고용 불안 상태에 놓인 가운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이 장애인 노동자를 위한 마음건강 안내 책자 ‘내 마음건강 지키기’를 발간하고 전국 장애인 다수 고용 사업장에 배포했다.

장애인의 마음건강 문제는 수치로 확인된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장애인의 15.7%가 지속적인 우울감을 경험하고 있다. 비장애인의 우울감 경험 비율 8.5%의 약 1.8배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불안감을 겪는 장애인 비율도 8.7%로 비장애인(5.2%)을 크게 웃돈다.

직장 현장은 더 심각하다. 고용개발원의 ‘발달장애인 일과 삶 실태조사’에서 발달장애인이 일상과 직장 생활에서 겪는 문제 1위는 우울·스트레스 등 정신적 문제였다. 게임·스마트폰 중독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장애인 임금근로자 중 고용·임금·사회보험 측면에서 불안정 노동 상태에 놓인 비율은 61.2%에 달한다. 전체 인구 불안정 노동자 비율의 약 2배 수준으로, 이 같은 고용 불안이 마음건강 악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이번 책자는 고용개발원이 2023년 펴낸 ‘발달장애인을 위한 알기 쉬운 마음건강 지키기’를 토대로 더 쉬운 글과 그림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장애인을 포함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정보를 만드는 사회적기업 ‘소소한 소통’이 제작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책자에는 불안·우울·분노·트라우마·중독 등 마음건강 문제별 설명과 대처 방법, 일상에서 마음건강을 돌보는 법, 관련 전문기관 정보가 담겼다. 마음건강 문제별 정보형·사례형 동영상을 QR코드로 연결해 텍스트만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이용자도 영상으로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책자는 공단 대표 누리집에서 PDF 파일로도 내려받을 수 있다.

이동영 원장은 “누구나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돌볼 수 있어야 한다”며 “장애인 노동자의 정보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알기 쉬운 자료를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