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 일자리 개발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 그리고 장애인 당사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일일것이다. 장애인 일자리 신문에서는 이러한 노력들을 주의깊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오늘은 그 3번째로 (주)엔씨소프트서비스의 ‘그린플레이어’를 소개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일하는 기업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서비스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직무를 개발했다. ‘그린플레이어’라는 새로운 직무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환경 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린플레이어’는 다회용 컵의 수거, 세척, 배송 등의 유지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직무로, 커피머신의 원두 보충과 외관 청소, 작동 상태 점검까지 맡는다. 환경 보호가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기업들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해야 하는 책임을 안고 있다. 이에 ㈜엔씨소프트서비스는 장애인 근로자들이 환경 보호와 복지서비스 제공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직무를 개발하게 되었다.
이 직무는 다회용 컵을 활용한 친환경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동시에, 장애인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이러한 접근은 장애인 고용이 특정 업무에 국한되지 않고, 환경 보호 및 서비스 분야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엔씨소프트서비스는 이번 직무 개발을 위해 직무디자인팀을 구성하고, 장애인 근로자, 기업 담당자, HR 전문가 등과 협력하여 직무 설계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장애인들이 수행할 수 있는 직무 범위를 명확히 하고, 업무 단계별 역할을 세분화하여 적응을 돕는 직무 로드맵을 마련했다. 이러한 체계적인 접근 덕분에 장애인 채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졌고, 현재 50명의 장애인이 ‘그린플레이어’로 일하고 있다.
또한, ‘그린플레이어’ 직무는 장애인 고용이 가능한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회용 컵 관리뿐만 아니라 푸드서비스, 환경관리 등 유사한 직무로도 발전할 수 있어, 장애인 고용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신규 직무인 만큼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업무의 물리적 강도가 높은 작업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어, 장애 유형에 따라 적합한 업무 배치와 근무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 또한, 다회용 컵 세척 및 배송 업무가 단순 반복적인 작업으로 구성될 경우, 근로자들의 직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보완책도 필요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업무 로테이션, 추가적인 직무 교육, 경력 개발 기회 제공 등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
㈜엔씨소프트서비스의 ‘그린플레이어’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친환경 활동을 결합한 모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기업은 이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장애인 근로자들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으며,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앞으로도 ‘그린플레이어’와 같은 혁신적인 장애인 일자리 모델이 더욱 확대되어, 다양한 산업에서 장애인 고용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