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들에 대한 직무 개발을 위해서는 역량에 맞는 업무를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작점 이다. 오늘은 그 노력들을 소개하는 4번째 시간으로 (주)케이티아이에스의 ‘고객 체험 코디네이터’를 소개한다.
최근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케이티아이에스(KT IS)가 새로운 장애인 적합 직무를 개발해 화제다.
㈜케이티아이에스는 ‘고객 체험 코디네이터’라는 직무를 도입해 총 13명의 중증장애인을 채용했다. 고객 체험 코디네이터는 통신사 매장에서 고객 방문 시 액정보호필름 교체, 체험 제품 소독, 쇼케이스 정리, 매장 환경 유지 및 홍보 업무 등을 담당한다. 이는 고객들에게 쾌적한 매장 환경과 긍정적인 체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며,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한다.
㈜케이티아이에스는 기존의 콜센터 상담원, 헬스키퍼 직무 외에도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직무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직무 개발을 위해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협력해 직무디자인팀을 구성하고, 장애인에게 적합한 업무를 분석했다. 그 결과, 5개의 직무 후보군이 도출되었으며, 그중 고객 체험 코디네이터가 최종 선정되었다.
직무 설계 단계에서는 장애인의 신체적 특성과 업무 수행 가능성을 고려하여 구체적인 업무 범위를 정했다. 특히, 반복적인 동작이 필요한 업무는 배제하고, 장애인 근로자가 수행할 수 있는 관리 및 지원 업무를 중심으로 직무를 구성했다.
이번 직무 도입을 통해 장애인 근로자들은 안정적인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기업은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거두었다. ㈜케이티아이에스 인사 담당자는 “장애인 고용을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할 뿐만 아니라, 매장 환경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면서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이 직무는 일부 매장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전국 통신사 매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장애인들이 안정적인 일자리에서 근무할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티아이에스의 ‘고객 체험 코디네이터’ 도입 사례는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 창출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앞으로도 장애인의 역량을 고려한 다양한 직무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더욱 많은 장애인들이 사회에 기여하며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