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진행한 중증장애인 고용 모델 개발 및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많은 기업과 지자체가 참여하여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었다. 오늘은 대전시 대덕구 장애인 종합복지관이 제시한 ‘농산물 품질 관리원’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대덕구장애인종합복지관이 중증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 모델로 ‘농산물 품질관리원’ 직무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직무는 농산물의 품질을 평가하고 기록·관리하는 업무로, 기존의 단순 포장 작업에서 한 단계 발전한 형태다.
복지관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중증장애인 고용모델 개발·확산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17명의 중증장애인이 참여했으며, 15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이 중 11명은 농산물 업체에 취업해 실질적인 일자리로 연결됐다.
농산물 품질관리는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필수 과정으로, 복지관은 장애인 근로자가 직접 품질을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했다. 이를 위해 농산물 품질평가원, 농협공판장 등과 협업하여 6개월간 전문 교육을 운영했다.
현재는 발달장애인과 정신장애인을 중심으로 직무를 개발했으나,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춘 사업체에서는 지체장애인도 수행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이 활성화된 농촌 지역에 이 직무를 적용하면 더욱 보편적인 장애인 일자리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덕구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농산물 품질관리원 직무가 중증장애인의 새로운 일자리 모델로 자리 잡길 바라며,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장애인이 농업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