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개 기업 참여… 224명 장애인 채용 예정
장애학생 진로설계아카데미 병행

부산시가 오는 9월 2일 시청에서 ‘2025 부산 장애인 진로·취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청 1층 로비, 대강당, 지하철 통로 등에서 진행되며,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박람회는 시와 부산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시 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와 시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한다. 케이비국민은행, 부산은행, 코레일유통 부산경남본부, 아난티, ㈜브라이언스랩, ㈜퍼스트인코리아, 농업회사법인 도시농사꾼 등이 후원에 나섰다.
행사에서는 ‘장애인 채용박람회’와 ‘장애학생 진로설계아카데미’가 동시에 진행되며, 사전 취업 상담, 기업채용관, 직업체험관, 진로설계관, 취업특강, 부대행사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박람회 전날인 9월 1일에는 부산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이력서 작성법과 모의면접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사전 취업 상담이 열린다.
구직을 희망하는 장애인은 현장뿐 아니라 ‘부산장애인채용박람회.kr’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입사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채용 절차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사전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8월 28일까지 가능하고, 당일 현장 신청도 허용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사무직, 생산직, 서비스직 등 다양한 직종에서 장애인을 채용할 54개 기업이 참여해 총 224명의 구직자를 모집한다. 부산은행, 쿠팡, 엔씨소프트서비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삼진식품 등 24개 기업은 당일 현장 면접을 진행하며, 나머지 30개 기업은 온라인 및 현장 서류 접수 후 별도 면접 일정을 갖는다.
채용된 장애인은 금융사무직, 고객상담, 사무행정, 건물관리, 미화, 승객 응대 및 택시운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스마트팜과 화장품 제조·포장 체험, 증명사진 촬영, 면접 스타일링 지원 등 구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부산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2천여 명의 구직장애인과 학생, 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은 “이번 박람회가 장애인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 기회를, 기업에는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일자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