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기능인 53명, 태극마크 걸고 맞붙는다…어빌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1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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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고용공단, 53명 참가 선발전 일산 등 4곳서 진행…금메달 18개 7연패 한국, 8연패 도전

제42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출전한 선수가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공>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2027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리는 제11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어빌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선발전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일산직업능력개발원 등 4개 기관에서 열리며, 국내대회 미개최 직종인 푸드카빙 등 12개 직종에 53명이 참가한다. 나머지 18개 직종은 올해 부산광역시에서 열리는 제43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와 병행해 선발한다.

직종별 참가 자격은 다르다. 국내대회 미개최 12개 직종은 대회 개최일 기준 만 15세 이상 장애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단 레저 및 생활기능 직종은 중증장애인만 참가 가능하다. 전국대회 개최 직종 18개는 최근 5년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금·은·동메달 입상자만 참여할 수 있다.

각 직종 최고 득점자 1명이 국가대표 자격을 얻으며, 웹디자인개발·컴퓨터프로그래밍·용접·요리·화훼장식 등 총 30개 직종에서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다.

선발 이후 국가대표 선수들은 6개월간 집중 훈련에 돌입한다. 처음 3개월은 소속 직장이나 거주지에서 기술위원 지도 아래 자율 훈련을 소화하고, 이후 3개월은 지정 장소에서 합동 훈련을 받는다. 훈련 기간 중 숙식비·재료비·교재비 등 훈련 비용 전액이 지원되며 소정의 생계 지원금도 지급된다. 입상 시에는 올림픽에 준하는 훈·포장과 상금, 기능장려금이 주어지고 해당 직종 국가기술자격 시험도 면제된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는 UN이 정한 세계장애인의 해인 1981년 시작됐다. ‘능력(Ability)’과 ‘올림픽(Olympics)’을 합친 ‘어빌림픽(Abilympics)’이라는 명칭처럼 장애인의 기능 향상과 잠재능력 개발, 고용 촉진, 장애인 능력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4년마다 열린다. 국제어빌림픽연합(IAF)과 국제재활협회(RI)가 개최국 국제단체와 공동 주최한다.

제11회 대회는 2027년 5월 1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전체 43개 직종 규모로, 직전 대회의 27개국 420여 명 규모보다 커졌다.

한국은 제1회 대회(1981년 도쿄)부터 참가해 역대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제4회부터 2023년 제10회(프랑스 메스)까지 7연패, 통산 8번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제10회 대회에서는 34개 직종에 출전해 금메달 18개·은메달 4개·동메달 9개 등 총 31개 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 18개는 역대 대회 최다 기록이다. 종합 2위 개최국 프랑스(금 10개·은 11개·동 8개)를 금메달 8개 차이로 따돌렸다. 이번 헬싱키 대회에서는 통산 9번째 종합우승이자 8연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