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IBSA 쇼다운 아시아 챔피언십’ 서울서 성료

시각장애 대표 스포츠 종목인 쇼다운의 아시아 최초 국제선수권 대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한국은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사)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은 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IBSA)과 공동으로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2026 IBSA 쇼다운 아시아 챔피언십’을 개최했다. 대한장애인쇼다운협회가 주관에 참여했으며, 대한장애인체육회·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가 후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을 지원했다.
이번 경기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한국·중국·카자흐스탄 3개국에서 16명의 선수가 출전해 오는 10월 이탈리아 리냐노에서 열리는 ‘2026 쇼다운 월드마스터즈’ 세계랭킹 포인트를 두고 경쟁했다. 경기에 앞서 13일에는 IBSA 공인 국제 등급분류사들이 참여한 선수 등급분류 검사가 진행됐으며, 13명의 선수가 국제 등급을 받았다.
메달은 한국이 독식했다. 여자 개인전에서 박나연(울산)이 정상에 올랐고, 안민선(제주)·이혜경(인천)이 뒤를 이었다. 남자 개인전은 한현종(경북)이 우승했으며 이종경(전남)·김재선(제주)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단체전도 한국이 1위를 차지했고, 중국과 카자흐스탄이 각각 2·3위에 올랐다.
이번 월드마스터즈는 2027년 IBSA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출전 자격이 걸린 핵심 관문으로, 이번 챔피언십에서 포인트를 확보한 한국 선수들의 세계대회 진출 가능성도 함께 넓어졌다.
강윤택 회장은 폐회식에서 “아시아 최초로 열린 뜻깊은 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각국 선수단과 원활한 경기 운영을 위해 애써주신 심판진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아시아 지역 내 쇼다운 인구 확대와 시각장애인 스포츠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BSA 쇼다운위원회 즈데넥 바를록 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아시아 쇼다운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변곡점으로, 이미 2028년 대회 개최 후보지들과의 논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의 눈부신 기량을 직접 확인한 만큼, 모든 선수가 2027년 IBSA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참가를 목표로 꿈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의 전 경기는 한국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경기 결과는 전용 앱으로 실시간 제공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