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고용공단과 금융권 최초 ‘직무 인큐베이팅 모델’ 공동 기획
교육부와 장애청소년 자립 지원 협약도 체결

삼성화재가 2026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월드 지수에 2년 연속 편입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평가에선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포용금융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는 세계 시가총액 상위 기업 2500여 곳을 대상으로 재무 성과와 함께 환경·사회·지배구조를 종합 평가해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지표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다우존스사와 스위스 로베코샘사가 공동 개발했으며, 월드 지수에는 상위 10% 기업 250여 곳만 편입된다.
삼성화재는 환경 부문에서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 재생에너지 전환 확대 등 환경경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회안전망 네트워크 ‘더 링크’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재난 예방 활동도 전개 중이다. 사회 부문에서는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직무 모델 개발과 장애청소년 자립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했으며,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중심으로 독립적인 의사결정 체계 강화에 힘썼다.
삼성화재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삼성화재 본사에서 장애인 고용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공단 이종성 이사장과 삼성화재 이문화 대표이사가 협약식에 참석했다.
협약의 핵심은 금융권 최초의 ‘직무 인큐베이팅 모델’ 공동 기획이다. 공단의 맞춤훈련 체계와 삼성화재의 직무 실습 과정을 결합한 구조로, 입사 전 기초 역량 교육부터 입사 후 실무 적응까지 단계별 지원을 제공한다. 장애인이 금융 업무의 전문성을 쌓으며 안정적으로 직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 모델은 지난달 6일 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한국장애인고용공단·금융협회가 함께 체결한 ‘금융권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한 유관기관 업무협약’이 실제 현장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종성 공단 이사장은 “삼성화재가 보험업 본업과 연계된 고용모델을 직접 설계하고 실천에 나선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공단은 장애인 노동자가 금융권에서 필요한 역량을 쌓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훈련부터 실무 적응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애청소년 지원 부문에서는 삼성화재가 지난 14일 교육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장애공감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청소년 장애인식 교육의 질을 높이는 한편, 장애청소년이 가진 잠재력이 실제 진로와 사회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 범위를 넓히는 데 초점을 뒀다.
삼성화재는 2008년부터 교육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함께 청소년 대상 장애이해 드라마를 제작·보급해왔다. 현재까지 전국 7만여 개 학교에서 약 2800만 명이 참여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이 사업은, 드라마 시청과 더불어 초·중·고 백일장 대회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병행해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다. 2011년 유엔 장애인권리협약 보고서 우수사례 선정, 2012년 교육부 표창 수상 등 대외 성과도 이어졌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이제는 장애에 대한 이해를 넘어, 장애청소년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할 때”라며 “재능 있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현실로 연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DJSI 월드 지수 2년 연속 편입은 지속가능 경영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보험업 본연의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다하는 보험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