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부터 관내 50여곳의 셀프주유소에서 QR코드를 활용한 직원 호출 시스템 운영 –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오는 6월 11일부터 장애인과 임산부 등 셀프주유소 이용에 불편을 겪는 시민을 위한 ‘우선배려 주유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최근 관내 셀프주유소가 전체 189개소 중 약 70%에 해당하는 131개소로 늘어나면서, 이동에 어려움이 있는 시민들이 직접 주유를 해야 하는 상황이 빈번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장애인과 임산부 등이 보다 편리하게 주유할 수 있도록 주유소 직원이 도움을 제공하는 호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QR코드 기반으로 운영되며, 고객이 주유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주유소로 전화 연결이 되고, 직원이 현장으로 나와 주유를 도와주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50여 개 주유소가 이 시스템에 참여하고 있으며, 시는 이를 7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한국장애인개발원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2,000만 원을 투입해 추진되고 있으며, 기흥장애인복지관이 사업 수행을 맡아 주유 현장의 장애인 요구를 반영해 운영을 담당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직접 주유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마련된 시스템인 만큼,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히 운영해 나가겠다”며 “현장에서 불편함을 느끼신 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시면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우선배려 주유서비스’는 교통 약자의 일상 속 불편을 줄이고, 보다 포용적인 도시 환경을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