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국장애학생·소년체전 개막… “선수가 주인공 되는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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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체전 첫 부산 개최
16년 만에 소년체전 개회식도 재개

<사진=부산광역시 제공>

부산에서 전국 장애학생과 소년 선수들이 주인공이 되는 스포츠 축제가 잇달아 막을 올린다. 단순한 경기 개최를 넘어 ‘참여와 경험’ 중심으로 재편된 개회식이 특징이다.

부산시는 오는 5월 12일 오후 2시 30분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개회식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아시아드주경기장 등 18개 경기장에서 열리며, 전국 5천여 명의 장애학생 선수들이 17개 종목에 참가한다. 장애학생체육대회가 부산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회식은 ‘빛의 항해 부산, 감동의 물결 속으로’를 주제로 진행된다. 선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공식 행사가 이어지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서 활약한 김윤지 선수의 영상 응원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어 가수 하하의 축하 공연이 마련돼 관람객과 선수단이 함께 어우러지는 참여형 행사로 꾸며진다.

이번 개회식은 일반 시민도 별도 입장권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체육관 2층 관람객 게이트를 통해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행사장 주변에는 체전 홍보관과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된다. 다만 현장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부산시는 개회식 참여 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이벤트도 병행한다. 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대회 누리집을 통해 ‘개회식 관람 인증 이벤트’를 진행하고, 추첨을 통해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열리는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56개 경기장에서 40개 종목으로 진행되며, 약 2만 명의 학생 선수들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그동안 중단됐던 개회식을 16년 만에 재개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개회식은 기존 대규모 행사 방식에서 벗어나 선수 중심의 전야제 형태로 바뀐다. 5월 22일 벡스코에서 열리는 개회식은 선수단과 임원만 초청해 만찬과 교류 프로그램 중심으로 진행되며 일반 관람은 제한된다.

행사에서는 수영야류 보존회와 초등학교 농악단이 참여하는 전통 공연이 펼쳐지고, 부산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공식 만찬도 제공된다. 대저토마토와 기장철마한우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이 포함돼 지역성과 환대의 의미를 함께 담는다.

부산시 관계자는 두 대회의 개회식을 통해 형식적인 의전보다 선수 경험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한다. 개회식을 ‘보는 행사’에서 ‘참여하고 기억하는 자리’로 재구성한 것이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두 체육대회는 미래 세대가 부산에서 꿈을 펼치는 화합의 장”이라며 “선수들이 주인공이 되는 무대를 통해 참가자들이 자긍심과 소중한 추억을 얻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