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장애인 의무고용률 10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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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고용 중심의 장애 친화 직무 확대 성과

연세의료원 전경 <사진=연세의료원 제공>

연세대학교 의료원이 올해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충족하며 병원 직무 전반에서 장애 친화 고용 모델을 구축했다.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지난 8월 처음으로 장애인 의무고용 인원을 초과 달성한 뒤 현재까지 장애인 의무고용률 100퍼센트를 유지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고용 형태는 모두 직접 고용이며 이들은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등에서 근무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2024년 장애인 의무고용 현황 자료를 보면 1000인 이상 기업의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2점97퍼센트로 의무고용률인 3점1퍼센트에 미치지 못했다. 이와 비교하면 연세의료원의 달성 성과는 뚜렷한 편이다.

연세의료원은 고용 확대를 위해 2022년 10월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고용추진체를 꾸려 직무 개발과 협업을 이어왔다. 공단과의 협약 이후 부서별 직무 수요조사와 직무개발 워크숍을 거쳐 장애인 특화 직무를 대폭 신설했다. 기존 간호와 사무 보조 외에도 환자 이동을 돕는 스마트 위치 기반 보조 인력, IoT를 활용한 혈압측정보조원, 재택 미술작가, 우편실 보조, 빅데이터 분석센터 도우미 등 다양한 직무가 포함됐다.

이 같은 변화로 2022년 1퍼센트 초반대였던 장애인 고용률은 2024년 2퍼센트대로 높아졌고 올해 의무고용률 달성으로 이어졌다.

연세의료원은 숫자 확대에 그치지 않고 장애인 근로자의 직무 적응을 돕기 위한 맞춤 훈련을 운영 중이다. 취업 이후에도 적응 지도와 장애 인식개선 교육을 제공해 장기 근속을 지원하고 있다.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의 채용 모델이 조직 내 협업과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다양성과 형평성을 지향하는 조직문화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