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재난안전 대비 강화…개발원, 한파·폭설 대응 가이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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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유형별 맞춤 요령 제시…지원자 역할도 강조

<사진=한국장애인개발원 제공>

한국장애인개발원은 겨울철 재난 위험에 대비한 ‘장애인 재난안전가이드 카드뉴스 2호(한파·폭설 대비)’를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자료는 2021년부터 축적된 장애유형별 재난안전 안내서를 바탕으로 구성됐으며, 한파와 폭설 상황에서 장애 특성에 맞춰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안전수칙을 담고 있다.

카드뉴스는 이동이 어렵거나 시각 정보 습득이 제한된 장애인을 위한 기본 요령부터 음성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의 대처법, 정서 및 의미 이해가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지원 방향, 신체 건강 취약성을 고려한 공통 수칙 등 다양한 상황을 포괄한다.

특히 정서적 정보 이해가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항목에서는 지원자의 역할을 명확히 제시했다. 가족이나 활동지원사가 일상적으로 재난 상황을 반복 설명해 이해를 돕고, 한파나 폭설 시에는 위험 요소를 구체적으로 표현해 안내할 것을 강조했다.

이는 “맨홀뚜껑이 미끄러우니 천천히 걸어주세요”처럼 평소에도 익숙하게 들을 수 있는 문장을 활용해 행동을 안정적으로 유도하도록 하는 취지다.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은 장애인의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유형별 상황에 맞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며 관련 콘텐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을 밝혔다. 이번 카드뉴스는 개발원 누리집과 SNS 채널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