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일상 회복, ‘일자리’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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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6년 장애인 일자리 역대 최대 규모 지원

장애유형 맞춤형 특화 일자리의 예시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026년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 총 1,195억 원을 투입해 공공·민간 분야를 포함한 9,919개의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예산은 7%, 일자리 수는 3.6% 증가한 규모로, ‘2530 일상활력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인 ‘든든한 일자리와 소득’의 후속 조치다. 시는 경제 상황과 세입 여건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재정 투입을 통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공공일자리 사업에는 약 600억 원이 투입돼 5,449개의 일자리가 제공된다. 장애 유형과 적성에 맞춘 맞춤형 특화 일자리, 국비 보조 공공일자리, 중증장애인 동료 상담, 중증장애인 인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 일자리 사업은 지난해보다 예산과 일자리 수가 각각 50% 이상 증가한 61.7억 원, 380개로 운영되며, 민간 취업과 연계를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화 일자리 사업은 민간에서 다양한 장애 유형에 적합한 직무를 발굴하고, 공공일자리를 통해 실무 경험을 제공한 뒤 민간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현재까지 최소 58명이 이 과정을 통해 민간 분야에 취업했다. 예를 들어, 지적장애를 가진 클라리넷 연주자 A씨는 외부 활동이 제한적이었으나 특화 일자리사업 참여로 공연과 무대 경험을 쌓으며 연주팀에 발탁돼 전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뇌전증이 있는 B씨는 건강검진 업무에 참여하며 성실성과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배치기관에 취업했다.

서울시는 올해 최중증 장애인을 위한 문화·예술 일자리 120개를 신설하고, 행정 보조 인력 규모를 확대하며 민간 취업 연계 기관에는 인센티브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직업재활시설 140개소의 생산·판매를 적극 지원하고, 광역 거점 역할을 하는 장애인일자리센터가 4월 개소 예정이다. 시 산하 투자출연기관 23개소는 법정 고용률 3.8%를 상회하는 4.07%를 달성하며 맞춤형 인사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소득을 제공하는 동시에 직업 경험 확대, 사회 참여 기회 부여, 민간 취업 연계 강화 등 실질적 효과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장애인의 일상 회복과 사회적 인식 개선이라는 목표를 구체화한 이번 사업은, 장애인의 ‘아주 보통의 하루’를 보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