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2025년 평생교육 우수사례 발표회’ 개최

image_print

경계선지능인·장애인 학습권 확산의 장 열려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28일 화성 푸르미르호텔에서 ‘2025년 경계선지능인·장애인 평생교육 우수사례 발표회’를 열고, 도내 평생학습기관의 우수 운영사례 15건을 시상했다.

이번 발표회는 경계선지능인과 장애인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현장 중심의 맞춤형 평생교육 정책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분야’, 오후 ‘장애인 평생교육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평생교육 관계자와 경계선지능인, 장애인 당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성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경계선지능인(느린학습자) 찾아가는 심리치료사업’, 광명사회적경제사회적협동조합의 ‘천천히, 함께 자라는 우리’, 의정부도시교육재단의 ‘청년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자립성장 평생교육’ 등 3개 기관이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의정부도시교육재단은 청소년 중심 프로그램에서 청년층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자립과 진로 설계를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주목받았다.

오후 세션에서는 하남시장애인복지관의 ‘청년대학’, 메이크위드보호작업장의 ‘발달장애인 환경교육 프로그램 슬기로운 지구생활’, 수원시광교장애인주간보호시설의 ‘발달장애인기자단’ 등 다양한 우수사례가 공유됐다.

하남시장애인복지관은 성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문해교육, 건강관리, 문화예술, 지역사회 참여 등 종합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습자의 자존감과 사회참여를 높이고 있다.

한 학습자는 청년대학에서의 배움을 토대로 지난 7월 ‘경기도 발달장애인 자기권리 주장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우수사례로 선정된 15개 기관은 자립 역량 강화, 사회참여 확대, 지역사회 연계 등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발표 이후에는 기관 간 질의응답을 통해 현장 중심의 성과 확산 방안이 논의됐다.

오후석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번 발표회를 계기로 기관 간 교류를 강화하고,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장애 친화적 평생교육 모델을 제도화해 나가겠다”며 “지역 기반의 생활 밀착형 학습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